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미국대선 D-7] "클린턴 재수사, 결과 못 낸다"

기사입력 : 2016년11월01일 16:16

최종수정 : 2016년11월01일 17:03

"예비평가 커녕 전체 검토작업 완료될지도 불투명"

[뉴스핌=이고은 기자] 힐러리 클린턴 민주당 대선 후보의 이메일 재수사를 발표한 미국 연방수사국(FBI)이 '대선 개입' 이란 비판에 직면하자, 수사의 속도를 높여 빠른 시일 내에 예비 평가를 완료하겠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불과 7일밖에 남지 않은 대선 전까지 수사 결론을 내리지 못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해 또다른 논란이 일고 있다.

후마 애버딘(좌) 힐러리 클린턴 (우) <사진=AP>

지난달 31일 자 월스트리트저널(WSJ)과 CNN방송 등은 최신 수사기술로 FBI가 오는 대선 전까지 65만개 이메일의 선별작업은 완료할 수 있지만, 분석 및 결론을 내는 것은 대선 이전까지 마치지 못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보도했다.

우선적으로 FBI는 이메일에서 문제가 될 만한 것들을 선별해내는 작업을 진행한다. 해당 이메일은 클린턴의 핵심 보좌관 후마 애버딘의 별거중인 남편 앤서니 위너의 노트북에서 새롭게 발견됐다. FBI가 위너의 '미성년자 섹스팅' 사건을 수사하던 중 클린턴 이메일 스캔들과 관련한 메일들이 수사 망에 걸려들었다.

65만개 이메일을 검토하는 것은 엄청난 작업으로 들리지만, 전자 데이터에서 특정 문구를 찾아내는 것은 수사당국에서 일상적으로 행해지는 조사에 불과하다.

WSJ는 최신 수사 기술을 통해 이 선별 작업은 대선 전까지 완료가 가능하지만, 분석 결과는 대선 전에 공표되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신문은 새로운 증거를 입수한 사법당국이 형사법적 결론을 내리는 데에도 시간이 오래 걸릴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FBI는 수 주에 걸쳐 이메일 검토 작업을 시행할 계획을 가지고 있었으나, 지난 주말 대선 개입이라는 거센 비판을 받으면서 이메일 검토 작업의 속도를 높이기로 결정했다고 전했다. 관계자에 따르면 FBI는 기존 '수 주'에서 계획을 앞당겨 '수 일' 내에 예비평가를 완료할 것으로 계획하고 있다.

그러나 FBI 역시 수사 결과를 대중에 어떻게 공개할 것인지, 혹은 공개할 것인지 말 것인지 자체도 결정하지 못한 상태라고 외신들은 전했다. 익명의 관계자는 선거 전까지 전체 검토 작업이 완료될 수 있을 것인지도 불투명하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이고은 기자 (goeu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단독] 日 여행객 'K-쌀' 사간다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일본 여행객이 한국을 방문, 한국 쌀을 직접 구매해 들고 나가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일본 내 쌀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밥맛 좋은 한국 쌀'이 대체제로 급부상하면서 벌어지는 현상이다. 3일 <뉴스핌>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동안 일본 여행객이 한국에서 직접 구매해 일본으로 들고 간 국산 쌀은 3만3694kg로 집계됐다. 일본은 지난 2018년부터 휴대식물 반출 시 수출국 검역증을 의무화한 나라로, 병해충과 기생식물 등 식물위생 문제에 매우 엄격하다. 특히 쌀처럼 가공되지 않은 곡류는 검역 과정이 매우 까다롭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여행객들의 한국산 쌀 열풍은 지속됐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일본 여행객이 반출한 국산 쌀은 1310kg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상반기에만 무려 25배 이상 급증했다. 같은 기간(2024년 1~6월)으로 비교하면 작년 106kg에서 올해 3만3694kg로 약 318배 증가한 셈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일본 여행객들의 '쌀 쇼핑'이 열풍을 불면서 관련 문의가 급증했다"며 "한국쌀이 일본쌀에 비해 맛과 품질이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인식이 생기면서 반출되는 양도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쌀을 화물로 탁송하는 사례도 동반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화물검역을 통해 일본으로 수출된 국산 쌀은 43만1020kg에 달한다. 지난해 화물 검역 실적이 1.2kg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폭증 상태다. 업계에서는 이번 흐름이 국산 쌀에 대한 일시적 특수로 끝나지 않고 국내에서 정체된 쌀 소비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임정빈 서울대 농경제학과 교수는 "일본에서 쌀 가격이 두 배 이상 올랐으니 한국에 와서라도 쌀을 구매하는 여행객이 늘어난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다만 일본의 쌀 관세율이 매우 높기 때문에 한국 쌀의 가격만 보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국산 쌀의 품질이 높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도 합격점이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영종도=뉴스핌] 윤창빈 기자 = 1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중국발 여행객들이 입국하고 있다. 2023.03.11 pangbin@newspim.com 정부 역시 이같은 수요에 대응해 일본 관광객을 대상으로 검역제도 안내·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현재는 농림축산검역본부를 통한 사전신청, 수출검역, 식물검역증 발급, 일본 통관까지 최소 3단계 이상이 요구된다. 다만 한국 쌀을 일본으로 반출할 때 한국에서 식물검역증을 발급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일본 관광객이 일본에 돌아가 쌀을 폐기하는 일이 생기면서 홍보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농식품부 고위 관계자는 "지난달 오사카 엑스포 현장 방문을 계기로 일본 농림수산성과 예방할 기회가 주어졌는데 그 자리에서 쌀 검역 문제가 논의됐다"며 "한국 정부는 일본 여행객이 애써 한국 쌀을 구매한 뒤 일본으로 돌아가 폐기하는 일이 없도록 제도 홍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plum@newspim.com 2025-07-03 11:10
사진
내란특검, 尹재판 증인 72명 신청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 사건을 수사 중인 조은석 특별검사팀이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 우두머리 혐의 재판에서 증인 72명을 추가 신청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재판장 지귀연)는 3일 내란우두머리·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윤 전 대통령의 9차 공판기일을 열었다.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 [사진=뉴스핌DB] 특검 측은 앞서 1차로 38명의 증인을 신청한 데 이어 이날 재판부에 증인 72명을 추가로 신청하겠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오는 10일 열릴 10차 공판에서는 이날 증인신문을 마치지 못한 고 전 처장에 이어 정성우 전 방첩사 1처장(준장), 김영권 방첩사 방첩부대장(대령)을 불러 신문할 예정이다. 정 전 처장은 여인형 전 방첩사령관으로부터 선관위 전산실 통제와 서버 확보를 지시받은 인물이며 김 부대장은 비상계엄 당일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윤 전 대통령으로부터 지시받을 당시 함께 합참 지휘통제실에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날 재판에서 윤 전 대통령 측은 조은석 특검이 검찰로부터 사건을 이첩받은 절차가 위법해 무효라고 주장했으나, 특검은 "법과 상식에 비춰봤을 때 납득할 수 없는 주장"이라고 반박하며 신경전을 벌였다.  sykim@newspim.com 2025-07-03 20:4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