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외신들, 최순실 사태·朴대통령 퇴진 시위 잇따라 보도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뉴스핌=최주은 기자] 미국, 영국, 중국 등 주요 외신들이 최순실씨 국정개입 의혹에 높은 관심을 보이며 이번 사태를 앞다퉈 보고하고 있다.

특히 지난 29일 서울 청계천을 비롯해 울산, 제주도 등 전국에서 박근혜 대통령 퇴진 대규모 시위가 열린데 대해 외신 보도가 이어졌다.

미국 AP통신은 서울발 뉴스로 “서울 시민들이 촛불과 ‘누가 진짜 대통령이냐’ ‘박근혜 퇴진’이라는 문구가 적힌 표지판을 들고 집회에 참여했다”고 보도했다.

통신은 “경찰 당국 추산 1만2000명이 모여 최근 몇 개월 사이 서울에서 열린 반정부 집회들 중 가장 큰 규모를 이뤘다”며 “내년 대선을 앞두고 박 대통령의 레임덕이 가속화될 수 있다”고 전했다.

영국 로이터 통신은 “박 대통령이 대중의 신뢰를 배신하고 정부를 잘못 관리했기 때문에 성난 한국 국민들은 그 권한을 상실하는 것도 마땅하다고 주장했다”고 시위 분위기를 전했다.

로이터는 “경찰 추산 8000명, 주최 측 추산 3만명이 시위에 참가했다”며 “최순실 사태에 따른 위기가 심화되면서 박 대통령의 지지율을 급속도로 낮아졌고 한 여론조사에서는 응답자의 40%가 박 대통령이 스스로 물러나거나 탄핵돼야 한다고 주장했다”고 강조했다.

29일 오후 서울 종로구 청계광장에서 민중총궐기 투쟁본부 주최로 '모이자! 분노하자! #내려와라 박근혜 시민 촛불' 집회가 열리고 있다. <사진=김학선 사진기자>

미국 공영방송 NPR은 ‘샤머니즘적 숭배가 연관된 스캔들 소용돌이가 한국 대통령을 위협한다’는 제목의 기사에서 수만명이 박 대통령의 하야를 촉구하면서 시위를 벌였다고 보도했다.

방송은 또 “박 대통령이 이번 스캔들에 관련해 방송연설을 통해 대국민 사과를 진행했지만 사태는 진화될 기미를 전혀 보이지 않고 있다”며 “이번 사안은 수천만 달러의 돈과 국정개입 혐의뿐만 아니라 ‘죽은자의 목소리를 듣는 샤머니즘 예언자’ ‘승마 이야기’를 포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도 “최순실 씨와 박근혜 대통령의 신령스러운 관계를 짚은 보도를 보고 많은 한국 국민은 대통령이 ‘돌팔이(quack)’로부터 영향을 받았다고 믿는다”며 “한국 첫 여성 대통령의 레임덕이 굳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서울 청계천 인근에서 29일 밤 약 2만명의 주민들이 참여한 가운데 촛불시위가 열렸다면서 시위 참가자들은 박근혜 하야 구호를 외치면 경찰과 대치하는 상황까지 벌어졌다고 전했다.

또 “시위 주최측이 내달 12일 대규모 시위를 벌일 계획이라고 밝혔다”며 “서울 이외 부산, 울산, 광주 등 다른 지역에서도 같은 취지에서 시위가 열렸다”고 덧붙였다. 통신은 또 이번 사태로 이번 주에 실시된 여론조사에서 박 대통령의 지지율이 집권이래 최저치인 17%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소식을 전했다.

중국 언론 관차저왕은 ‘한국인은 왜 대통령을 잘 뽑지 못하는가’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최순실 같은 정치에 아무런 상관이 없는 사람이 어떻게 대통령의 연설문을 수정하고 국정에 개입할 수 있느냐”며 “이는 현대 민주국가 법률과 행정제도에 대한 조롱이자 유린”이라고 비난했다.

언론은 “박 대통령과 전직 4명의 대통령 모두 부패와 연관된 추문들이 터져나온 적이 있다”며 “좋은 대통령을 뽑지 못하는 것은 한국인의 정치 소양 문제뿐만 아니라 서방 선거제도 자체의 폐단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일본 교도통신은 서울 중심부에서 열린 항의 집회는 노동조합과 농업자 단체가 주도했고 애초 2000명 규모로 예산됐지만 정권 비판의 고조와 함께 참가자 수가 급증해 2만명 규모로 확대됐다고 보도했다. 그러면서 박 대통령의 입지가 점점 더 줄어들고 있다고 지적했다.

NHK는 “박근혜 대통령은 인사 쇄신 등으로 사태 수습을 시도하지만 지지율이 사상 최저인 14%로 떨어지는 등 비판이 커 혼란이 수습될지는 불투명한 상태”라고 보도했다.

 

[뉴스핌 Newspim] 최주은 기자 (jun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李대통령 오늘 '첫 청와대 국무회의' [서울=뉴스핌] 김종원 선임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30일 청와대 이전 후 첫 국무회의를 주재한다. 이재명 정부 출범 후 올해 마지막 국무회의이기도 하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청와대 세종실에서 케이티비(KTV)로 생중계되는 56회 국무회의를 직접 주재하며 어떤 발언을 하고 국무위원들과 어떤 발언을 주고받을지 주목된다.  이재명 대통령이 29일 청와대로 첫 출근하고 있다. 이 대통령은 첫 일정으로 본관에서 김용범 정책실장과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을 비롯해 참모진과 아침 차담회(티타임)를 주재하며 주요 현안과 업무 계획을 보고받았다. [사진=대통령실] 청와대 이전 후 첫 국무회의가 대국민 생중계로 진행되고 올해 마지막 국무회의이기도 해서 이 대통령이 어떤 메시지를 내고 내각에 주문할지 관심사다. 청와대 출근은 이튿날이지만 내각의 전체 국무위원이 모두 참석한다는 의미에서는 사실상 청와대 이전 후 이재명 정부의 첫 상징적인 대국민 공식 일정이기도 하다.  이재명 대통령이 청와대로 첫 출근한 29일 오전 첫 일정으로 청와대 지하벙커인 국가안보실 국가위기관리센터를 찾아 안보와 재난 분야 시스템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청와대로 이전과 함께 집권 2년차를 시작하는 병오년 2026년 새해 공식 일정도 예정돼 있겠지만 다시 청와대 시대를 여는 첫 국무회의의 상징적 의미가 적지 않다. 이재명 대통령이 청와대 집무실인 여민1관에서 주한 베냉공화국 대사 내정자 아그레망를 청와대 이전 후 첫 재가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특히 국무회의 생중계는 국정 운영의 투명성과 공개성, 책임성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며 국민과 함께 국정의 철학을 공유하고 공직사회에 긴장도를 불어넣는 측면에서 이재명 정부가 손꼽는 큰 성과 중에 하나다. kjw8619@newspim.com 2025-12-30 06:45
사진
이혜훈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초대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이혜훈 전 국민의힘 의원이 30일 오전 서울 중구 예금보험공사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며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하는 일이며 실체파악 잘 못했다"라며 사과문을 발표하고 있다. 2025.12.30 yym58@newspim.com   2025-12-30 10:27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