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속보

더보기

네이버∙SK플래닛, AI로 사진 속 패션 상품 찾아준다

기사입력 : 2016년10월24일 09:39

최종수정 : 2016년10월24일 10:05

딥러닝 활용 사진 이미지와 유사한 패션 아이템 검색
네이버 '유사한 스타일 보기' 일부 대상 베타 서비스
SK플래닛,11번가 이미지 검색서비스 연내 정식오픈

[편집자] 이 기사는 10월 21일 오후 3시05분 프리미엄 뉴스서비스'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몽골어로 의형제를 뜻하는 'ANDA'는 국내 기업의 글로벌 성장과 도약, 독자 여러분의 성공적인 자산관리 동반자가 되겠다는 뉴스핌의 약속입니다.

[뉴스핌=이수경 기자] '텍스트 검색'이 지배하던 온라인 쇼핑 서비스가 달라지고 있다. 사진을 올리면 이미지 속 상품을 자동으로 찾아주는 '이미지 검색'이 새로운 주자로 나선 것. 이미지 속 상품을 추출해 학습하는 딥러닝 기술이 발달한 덕분이다. 딥러닝은 AI(인공지능)로 사물을 인지하고, 학습한 결과를 모델링하는 기술이다.

21일 ICT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와 SK플래닛은 딥러닝 기술을 활용해 유사한 스타일을 찾아주는 베타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지금까지는 관리자가 직접 '여성상의', '남성상의', '원피스'와 같은 레이블(의미)을 일일이 붙여서 상품을 분류해 왔다. 사용자의 검색 편의를 위해서다. 그마저도 누락된 정보가 많아 검색 필터링 기능이 큰 효과가 없었다. '하늘색에 흰색 땡땡이 패턴이 들어간 A라인 스커트'를 찾고 싶어도 거의 불가능했던 이유다.

딥러닝 기술을 활용한 이미지 검색 기능이라면 이야기는 달라진다. 홈페이지에 사진을 올리면 컴퓨터가 자동으로 이미지를 학습한 뒤 자동으로 상품을 분류한다. 앞서 제시한 예시도 손쉽게 찾을 수 있다. 잡지나 영화를 보다가 입고 싶은 옷을 사진으로 찍어서 올리면 된다. 이와 유사한 스타일의 상품을 가격, 색상에 따라서도 골라볼 수 있다.

네이버(위)와 SK플래닛에서 사진 기반 상품 검색 베타 서비스를 하고 있다. <사진=네이버, SK플래닛>

네이버의 '비슷한 스타일 보기'는 이미지 속 상품을 자동 인식해 색상이나 모양이 비슷한 스타일 상품을 추천해준다. 네이버 통합 검색과 쇼핑 검색, 네이버 앱 콘텍스트 메뉴로 블로그와 매거진 패션 이미지에서 해당 기능을 이용할 수 있다. 아직은 일부 안드로이드 환경에서만 제공하는데, 정식 서비스 단계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SK플래닛에서 제공하는 유사 스타일 검색 서비스는 상의, 하의, 원피스, 신발, 가방 등 5개 카테고리 중 하나를 클릭해 사진을 찍으면 이와 유사한 상품을 골라서 보여준다. 실제 핑크색 스커트를 사진으로 찍어본 결과, 검색 결과에 유사 상품이 노출됐다. 회사 측은 검색 품질을 고도화해 늦어도 연내에는 정식 서비스로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SK플래닛 관계자는 "현재 11번가에 등록된 패션 영역 상품에 등록된 메타 데이터(일정한 규칙에 맞춰 콘텐츠에 부여되는 데이터)를 수집한 뒤 이를 학습시키고 있다"며 "국내뿐만 아니라 글로벌로 봤을때도 제법 완성된 형태의 이미지 상품 검색이라고 보면 된다"고 말했다.

양사는 상품 검색뿐만 아니라 맞춤형 상품 추천까지 겨냥하고 있다. 상품 속 이미지를 분석하는 기술이 고도화되면 이와 어울릴 것 같은 상품을 코디하는 것도 가능하다. 네이버가 다년간 진행하고 있는 검색 연구 과제들에서도 이미지 상품 검색 기술의 방향성을 들여다볼 수 있다.

한 딥러닝 전문가는 "이미지 속 상품 특징을 정확하게 추출하는 기술과 사용자가 만족할 수 있는 수준의 검색 품질을 위해서는 추천 모형을 지속적으로 업데이트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향후 스마트tv 방송 기반 실시간 쇼핑이 필수가 되는 시대가 올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이수경 기자 (sophi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단독] 日 여행객 'K-쌀' 사간다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일본 여행객이 한국을 방문, 한국 쌀을 직접 구매해 들고 나가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일본 내 쌀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밥맛 좋은 한국 쌀'이 대체제로 급부상하면서 벌어지는 현상이다. 3일 <뉴스핌>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동안 일본 여행객이 한국에서 직접 구매해 일본으로 들고 간 국산 쌀은 3만3694kg로 집계됐다. 일본은 지난 2018년부터 휴대식물 반출 시 수출국 검역증을 의무화한 나라로, 병해충과 기생식물 등 식물위생 문제에 매우 엄격하다. 특히 쌀처럼 가공되지 않은 곡류는 검역 과정이 매우 까다롭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여행객들의 한국산 쌀 열풍은 지속됐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일본 여행객이 반출한 국산 쌀은 1310kg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상반기에만 무려 25배 이상 급증했다. 같은 기간(2024년 1~6월)으로 비교하면 작년 106kg에서 올해 3만3694kg로 약 318배 증가한 셈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일본 여행객들의 '쌀 쇼핑'이 열풍을 불면서 관련 문의가 급증했다"며 "한국쌀이 일본쌀에 비해 맛과 품질이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인식이 생기면서 반출되는 양도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쌀을 화물로 탁송하는 사례도 동반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화물검역을 통해 일본으로 수출된 국산 쌀은 43만1020kg에 달한다. 지난해 화물 검역 실적이 1.2kg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폭증 상태다. 업계에서는 이번 흐름이 국산 쌀에 대한 일시적 특수로 끝나지 않고 국내에서 정체된 쌀 소비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임정빈 서울대 농경제학과 교수는 "일본에서 쌀 가격이 두 배 이상 올랐으니 한국에 와서라도 쌀을 구매하는 여행객이 늘어난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다만 일본의 쌀 관세율이 매우 높기 때문에 한국 쌀의 가격만 보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국산 쌀의 품질이 높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도 합격점이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영종도=뉴스핌] 윤창빈 기자 = 1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중국발 여행객들이 입국하고 있다. 2023.03.11 pangbin@newspim.com 정부 역시 이같은 수요에 대응해 일본 관광객을 대상으로 검역제도 안내·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현재는 농림축산검역본부를 통한 사전신청, 수출검역, 식물검역증 발급, 일본 통관까지 최소 3단계 이상이 요구된다. 다만 한국 쌀을 일본으로 반출할 때 한국에서 식물검역증을 발급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일본 관광객이 일본에 돌아가 쌀을 폐기하는 일이 생기면서 홍보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농식품부 고위 관계자는 "지난달 오사카 엑스포 현장 방문을 계기로 일본 농림수산성과 예방할 기회가 주어졌는데 그 자리에서 쌀 검역 문제가 논의됐다"며 "한국 정부는 일본 여행객이 애써 한국 쌀을 구매한 뒤 일본으로 돌아가 폐기하는 일이 없도록 제도 홍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plum@newspim.com 2025-07-03 11:10
사진
내란특검, 尹재판 증인 72명 신청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 사건을 수사 중인 조은석 특별검사팀이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 우두머리 혐의 재판에서 증인 72명을 추가 신청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재판장 지귀연)는 3일 내란우두머리·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윤 전 대통령의 9차 공판기일을 열었다.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 [사진=뉴스핌DB] 특검 측은 앞서 1차로 38명의 증인을 신청한 데 이어 이날 재판부에 증인 72명을 추가로 신청하겠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오는 10일 열릴 10차 공판에서는 이날 증인신문을 마치지 못한 고 전 처장에 이어 정성우 전 방첩사 1처장(준장), 김영권 방첩사 방첩부대장(대령)을 불러 신문할 예정이다. 정 전 처장은 여인형 전 방첩사령관으로부터 선관위 전산실 통제와 서버 확보를 지시받은 인물이며 김 부대장은 비상계엄 당일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윤 전 대통령으로부터 지시받을 당시 함께 합참 지휘통제실에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날 재판에서 윤 전 대통령 측은 조은석 특검이 검찰로부터 사건을 이첩받은 절차가 위법해 무효라고 주장했으나, 특검은 "법과 상식에 비춰봤을 때 납득할 수 없는 주장"이라고 반박하며 신경전을 벌였다.  sykim@newspim.com 2025-07-03 20:4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