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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라 "필리핀 비중확대... 두테르테 친중행보, 긍정적"

기사입력 : 2016년10월21일 16:35

최종수정 : 2016년10월21일 16:48

올해와 내년 성장률 6.7%, 6.3% 전망

[뉴스핌=이고은 기자] 노무라증권이 로드리고 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의 친중 행보를 긍정적으로 평가하며 필리핀 증시에 대한 비중확대를 권고했다. 두테르테 대통령은 최근 "중국으로 (외교정책의) 방향을 틀겠다"고 말하며 미국을 긴장시켰다. 

<사진=AP>

20일(현지시간) 노무라증권은 필리핀 증시를 포트폴리오에서 '비중확대(Overweight)'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필리핀이 최근 빠르게 성장하고, 성장 측면에서 베트남과 인도네시아보다 나은 모습을 보이고 있어 필리핀종합지수(PSE Index)가 실적대비 20.9에 거래되는 비싼 수준임에도 이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노무라증권은 필리핀이 올해와 내년, 내후년에 걸쳐 각각 연간 6.7%, 6.3%, 6.5%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노무라 증권은 두테르테 대통령이 이주 초 중국을 방문해 중국정부로부터 30억달러의 투자를 유치받은 것도 높이 평가했다. 투자금은 중국 국영기업인 중국중철(China railway group)을 통해 필리핀 인프라 프로젝트에 투입될 예정이다. 시티그룹은 인프라 지출이 10억달러 늘어날 때마다 필리핀 경제가 0.8% 더 성장할 것으로 측정했다.

또한 필리핀은 베트남과 인도네시아에 비해 25-64세의 노동인구가 다른 연령대에 비해 비중이 높은 편이다. 필리핀은 세계에서 12번째로 많은 1억명의 인구를 가지고 있다.

한때 필리핀은 아시아의 유망주였으나, 기대를 받던 만큼의 발전을 이뤄내지는 못했다. 필리핀의 투자 자금은 전체 국내총생산(GDP)의 6.7% 수준에 불과하다. 비교를 위해 제시하자면 중국은 1999년부터 2011년까지의 경제발전 시기에 GDP의 10%를 투자금으로 돌렸으며, 일본은 1965년부터 1974년까지 GDP의 8.1%를 투자에 투입했다. 노무라증권은 필리핀이 투자지출을 늘림으로써 경제성장률을 끌어올릴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유벤 파라쿠엘레스(Euben Paracuelles) 노무라 이코노미스트는 "우리는 두테르테 정부가 인프라 투자와 경제구조 개혁에 전임 대통령보다 많은 진보를 이뤄낼 것으로 보고있다"면서 "특히 관공서의 불필요한 요식을 걷어내고 포괄적인 재정 변화를 이끌어낼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이고은 기자 (goeu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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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론조사] 尹지지율 0.9%p↑, 27.8%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상승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8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5일~26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0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7.8%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69.8%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2.4%다. 긍정평가는 지난 조사에 비해 0.9%포인트(p) 상승했고 부정평가는 1.7%p 하락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2.0%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21.4% '잘 못함' 76.8%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9.5% '잘 못함' 68.3%였다. 40대는 '잘함' 16.2% '잘 못함' 83.0%, 50대는 '잘함' 23.6% '잘 못함' 74.6%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31.8% '잘 못함' 65.9%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48.4% '잘 못함' 45.1%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3.9%, '잘 못함'은 73.8%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6.0% '잘 못함' 72.8%, 대전·충청·세종 '잘함' 29.8% '잘 못함' 63.6%, 강원·제주 '잘함' 15.4% '잘 못함' 82.1%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28.6% '잘 못함' 68.7%, 대구·경북은 '잘함' 47.8% '잘 못함' 49.1%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22.9% '잘 못함' 75.9%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3.5% '잘 못함' 74.9%, 여성은 '잘함' 32.1% '잘 못함' 64.6%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의 인적쇄신 약속과 APEC·G20 정상외교 활약, 이재명 대표의 선거법 위반 1심 판결(징역 1년, 집행유예 2년) 때문에 보수층 중심으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며 "하지만 윤 대통령의 지지율 30% 회복 여부는 국민 눈높이에 맞는 쇄신 인사들의 기용 여부와 김건희 여사 특검 여부에 달렸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위증교사 혐의 재판에서 무죄 판결을 받으며 야권은 김건희 여사 특검·채 상병 사건 관련 국정조사 등 정치적 반격을 노리고 있어 윤 대통령 지지율 상승세 유지가 쉽지만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차재권 부경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국민 앞에 모습을 드러내고 변화하려는 의지를 형식적으로나마 보여준 게 보수층 결집 효과가 있는 것 같다"며 "(지지율이) 조금 더 오를 수도 있었는데 이재명 대표의 위증교사 혐의 무죄 판결 때문에 소폭 상승하는 데 그친 것 같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5%,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1-28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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