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속보

더보기

러셀 "김정은 핵공격 능력 가질 수 있지만 바로 죽는다"

기사입력 : 2016년10월14일 09:34

최종수정 : 2016년10월14일 09:34

대북경고 수위 높여…"미국, 대북결의 위반 중국기업 처벌 가능"

[뉴스핌=이영태 기자] 미국 국무부의 한반도 정책 책임자인 대니얼 러셀 동아시아·태평양담당 차관보는 12일(현지시각) 북한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에 대해 "아마도 핵공격을 수행할 향상된 능력을 가질 수 있겠지만, 그러면 그는 바로 죽는다"고 경고했다.

미국 국무부 대니얼 러셀 동아시아·태평양담당 차관보 <사진=뉴시스>

러셀 차관보는 이날 미 언론 국방담당 기자들과 가진 조찬간담회에서 북한의 핵 개발과 관련해 "김정은의 입장에서 생각해보자"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북한이 핵 공격을 수행하는 것은 "'플랜A(모든 일이 예상대로 될 때 우선적으로 진행하는 계획)'가 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억제력 차원에서 핵 개발을 한다는 북한의 주장에 "어리석은 짓"이라며 "북한 안보와 독재자 김정은을 약화시키고 있을 뿐"이라고 비판했다.

러셀 차관보는 또 지난달 26일 미국 재무부가 독자제재한 단둥훙샹실업발전을 예로 들어 중국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대북제재를 위반한 자국 기업에 대해 조치를 취하지 않는다면 미국이 그 기업을 처벌할 권리가 있다고도 밝혔다.

그는 "중국 정부가 조치를 취하지 않는 부분에 대해 미국은 (올해 3월 채택된) 유엔 안보리 결의안 2270호나 미국 당국의 자체 법규를 근거로 조치를 취할 권리를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미 정부가 북한과 거래하는 중국 기업·개인을 제재하는 '세컨더리 보이콧'(2차 제재)을 검토하고 있음을 시사한 것으로 풀이된다.

대북제재에서 중국과의 공조 중요성도 강조했다. 그는 미국과 중국 사이에 '불만과 관점의 차이'가 있지만 북한 문제에 협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전날에도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서 새로 만들어질 대북제재 강도가 올 3월 제재 때보다 현저하게 세질 것"이라고 대북 경고수위를 높인 바 있다.

미국 동아태 정책을 총괄하는 러셀 차관보의 잇단 강경 발언은 최근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는 대북 '선제공격'과 '외과수술식 공격' 주장들과 맞물려 북한 김정은 위원장에게 섣부른 행동을 할 경우 파멸한다는 것을 경고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일각에선 내년 초 임기가 끝나는 버락 오바마 정권에 대해 "북한 문제 대응에 너무 안이했다"는 비판이 일고 있는 것을 의식해 의도적으로 센 발언을 쏟아내고 있다는 지적도 있다. 

[뉴스핌 Newspim] 이영태 기자 (medialyt@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서울 전역 올 첫 폭염주의보 [서울=뉴스핌] 최수아 기자 = 서울 전역에 올해 첫 폭염주의보가 발령됐다.  기상청은 30일 오후 12시를 기해 서울 전역과 경기도 과천, 성남, 구리, 화성에 폭염주의보를 발효했다. 같은 시각 경기도 가평, 광주는 폭염주의보가 폭염경보로 격상됐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서울 낮 최고기온이 30도까지 올라 후덥지근한 날씨를 보인 29일 서울 광화문 광장 분수대에서 어린이들이 물놀이를 하며 더위를 식히고 있다. 2025.06.29 yooksa@newspim.com 폭염주의보는 일 최고 체감온도 33도 이상인 상태가 2일 이상 지속될 것으로 예상될 경우 내려진다. 폭염경보는 체감온도 35도 이상이 2일 이상 지속되거나, 광범위한 지역에서 심각한 피해가 예상될 경우 발효된다.   체감온도는 기온에 습도, 바람 등의 영향이 더해져 사람이 느끼는 더위나 추위를 정량적으로 나타낸 온도다. 온도와 습도가 10%p 증가시마다 체감온도가 1도 가량 증가한다.  앞서 전날 저녁 이날 오전 9시까지 서울은 기온이 25도 이상으로 유지돼 올해 첫 열대야가 발생했다.  geulmal@newspim.com 2025-06-30 13:21
사진
"7월 1일 출석하라" 재통보 [서울=뉴스핌] 홍석희 기자 = 내란 특별검사팀이 윤석열 전 대통령에게 오는 7월 1일 오전 9시에 2차 대면조사를 위해 출석해 달라고 통보했다. 박지영 내란 특검보는 29일 저녁 서울고검 청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소환 일정과 관련해 윤 전 대통령 측 의견을 접수했고 제반 사정을 고려해 7월 1일 오전 9시에 출석하라고 통지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윤석열 전 대통령이 29일 새벽 서울 서초구 서울고검 청사에 마련된 내란특검에서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마친 뒤 귀가하고 있다. 2025.06.29 leehs@newspim.com 박 특검보는 "(소환 일정) 협의는 합의가 아니"라며 "결정은 수사 주체가 하는 것이고 윤 전 대통령 측 의견을 접수한 뒤 특검의 수사 일정이나 여러 필요성 등을 고려해 출석 일자를 정해서 통지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변호인단 측의 반응은 아직 없다"고 덧붙였다. 앞서 특검팀은 윤 전 대통령 측에 오는 30일 출석하라고 통보했으나, 윤 전 대통령 측은 방어권 보장 등을 이유로 오는 7월 3일 이후로 조사 일정을 잡아 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특검팀이 당초 날짜보다 하루 늦은 7월 1일 조사를 진행하겠다고 재통보한 것이다. 특검팀은 경찰청에 수사방해 사건 전담 경찰관 파견을 요청했다고도 밝혔다. 윤 전 대통령 측이 지난 28일 첫 대면조사에서 박창환 경찰청 중대범죄수사과장(총경) 교체를 요구하며 조사를 거부한 행위가 특검법상 수사방해 행위에 해당한다고 특검팀은 판단하고 있다.  박 특검보는 "(윤 전 대통령 측 변호인이) 변론의 영역을 넘어선 사실과 다른 주장을 하고 있다. 이는 특검법에서 정한 수사방해 행위로 평가될 수 있다"며 "더 이상 좌시하지 않겠다. 특검은 수사방해 사건을 전담할 경찰관 3명을 경찰청에 파견 요청했다"고 말했다. 이어 "특검법 수사 대상에 보면 일련의 수사 방해나 재판 방해도 수사의 대상이 돼 있다"며 7월 1일 2차 대면조사에서도 박 총경이 계속 조사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hong90@newspim.com 2025-06-29 22:1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