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모리 반도체, 소비자 가전, 디스플레이 패널 사업서 선도적 시장지위"
[뉴스핌=김선엽 기자] 글로벌 신용평가 S&P는 13일 삼성전자 (A+/안정적/A-1+)의 대표모델 중 하나인 갤럭시노트7 생산중단이 동사의 신용등급에 미치는 영향은 없다고 밝혔다. 지난 10월 12일 삼성전자는 갤럭시노트7 단종 및 리콜 관련 비용을 반영해 3분기 잠정 영업이익을 7.8조원에서 5.2조원으로 수정발표했다.
S&P는 삼성전자의 양호한 영업현금흐름과 65조원(2016년 6월말 기준)에 이르는 상당한 규모의 순현금 보유고를 고려할 때, 현 상황에서 갤럭시노트7 단종이 동사의 신용등급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판단했다.
또한 S&P는 삼성전자가 스마트폰 사업을 제외하고도 메모리 반도체, 소비자 가전, 디스플레이 패널 사업 부분에서 선도적 시장지위와 수익성 회복을 바탕으로 예상보다 견조한 실적을 기록하고 있어, S&P의 기본 시나리오에 반영된 예상치에 대한 하방압력도 제한적이라고 판단했다.
그러나 향후 몇 분기 동안 추가적인 비용과 신규 스마트폰 판매 부재는 영업실적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예상했다. 또한 중장기적으로는 제품의 품질과 브랜드에 대한 평판 훼손으로 인해 스마트폰 사업의 경쟁지위가 다소 약화될 것으로 예상했다.
S&P는 "하지만 현재로서는 삼성전자의 시장입지가 얼마나 그리고 언제까지 약화될지 불확실한 상황이며, 내년 상반기에 새로운 플래그십 모델 출시를 통해 빠른 시일 내에 평판을 회복할지 여부를 지켜봐야 한다"고 판단했다.
[뉴스핌 Newspim] 김선엽 기자 (sunup@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