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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기력한 중국 A주, 올들어 시총 830조원 증발

기사입력 : 2016년10월10일 11:27

최종수정 : 2016년10월10일 11:27

[뉴스핌=서양덕 기자] 중국증시 A주가 연초 급락 이후 모멘텀 부재로 좀처럼 상승 기류를 타지 못하며 시가총액이 빠르게 줄고 있다.

중국 금융정보업체 Wind에 따르면 9월30일 기준 A주 시가총액(올해 발행된 신주 제외)은 50조9400만위안으로 연초 대비 5조7800만위안(831조원) 증발했다. A주에 상장된 2807개 회사 가운데 2059개 회사의 시총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비율로 따지면 전체의 73%다. 시총이 늘어난 회사는 744곳, 연초 수준을 유지한 회사는 4곳으로 조사됐다.

지난달 30일 종가 기준 A주 상하이증시는 월간 2.62%, 연초 대비 15.1%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선전증시도 연초에 비해 9.1% 떨어졌다. 양시장 거래액은 거래일 절반 이상이 3000억위안대에 머물며 투자자들의 관망세가 이어졌다.

주목할 점은 A주 초대형 종목들이 올해 들어 맥을 못 추고 있다는 점이다. 현재 A주 ‘조(兆) 급 시총’ 기업은 전년 보다 1곳 감소한 4개 기업으로 줄어들었다. 중궈인항(中國銀行 601988.SH 중국은행)의 시총은 올 첫 거래일인 1월 4일 기준 1조875억위안이었지만 현재는 9694억6600만위안으로 약 1181억위안 감소했다.

<사진=바이두(百度)>

중국은행이 ‘1조위안 시총 클럽’에서 사라지면서 현재 이 그룹에 포함된 기업은 궁상은행(工商銀行 공상은행 601398.SH), 중궈스요우(中國石油 601857.SH 페트로차이나), 젠서인항(建設銀行 601939.SH 건설은행), 눙예인항(農業銀行 601288.SH 농업은행)이다.

페트로차이나의 경우 지난달 30일 기준 시총은 1조5643억위안이다. 지난해 세계 시총 2위 자리에 오르기도 했던 이 회사의 주가는 지난해 7월 15.43위안을 기록한 이후 급락해 현재는 절반 수준(6.51위안 9/30 기준)에 머무르고 있다. 올해 들어서는 13% 넘게 주가가 하락했다.

페트로차이나 4대 주력 사업인 원유 탐사 및 생산, 정유, 석유제품 판매, 천연가스 수송업무의 사업 전망 역시 어두운 상황이다. 최근 몇 달간 중국에서 석유제품 가격이 낮게 유지되고 원유 탐사 업무 및 생산업무도 적자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중궈런서우(中國人壽 601628.SH 차이나라이프)는 상반기 실적 악화로 시총 감소폭이 가장 큰 기업이라는 불명예를 안았다. 상반기 차이나라이프는 투자 수익이 전년 동기 대비 49.1% 하락한 508억위안을 기록했다. 현재 이 회사의 시총은 연초 대비 1685억위안 날아간 5771억6800만위안이다.

중국증시 전문가들은 상하이증시가 4분기에도 2800~3000대 박스권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광저우정취안(廣州證券 광저우증권) 은 “부동산 가격 폭등에 증시 자금 유출세가 최근 들어 두드러지고 있다”며 “12월 미국 금리 인상 가능성, 부동산 시장 강세 등의 요인으로 A주 상승 모멘텀이 부재해 4분기 약세장이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뉴스핌 Newspim] 서양덕 기자 (syd@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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