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기암 투병 중인 뉴스진행자 겸 배우 고바야시 마오 <사진=유튜브 캡처> |
[뉴스핌=김세혁 기자] TV시리즈 ‘도쿄 프렌즈’로 유명한 뉴스진행자 겸 배우 고바야시 마오(33)의 일상에 현지 팬들이 눈물 짓고 있다.
일본의 유명한 가부키배우 이치카와 에비조(39)의 아내로도 잘 알려진 고바야시 마오는 언제 자신을 데려갈 지 모를 병마와 싸우는 일상을 담담한 문체로 소개하며 주목 받고 있다.
미녀 아나운서로 사랑받던 고바야시 마오는 현재 말기 유방암환자다. 올해 초 충격적인 사실을 언론에 공개한 고바야시 마오 부부는 지난 9월 주소를 바꾼 새 공식블로그를 개설하고 매일 일상을 공개하며 팬들과 소통하고 있다.
9월1일부터 글을 올리기 시작한 고바야시 마오는 그달 10일을 제외하고는 매일 투병일기를 게재 중이다. 이 중에는 폐와 뼈에도 암세포가 전이됐고, 4기(말기)이기에 언제 죽을지 모른다는 절망적인 글도 포함됐다.
대부분의 말기암 환자처럼 고바야시 마오는 희망을 놓지 않는 가운데서도 어느 정도는 마음의 준비를 한 담담한 글을 올리고 있다. 즉 이미 ‘수용단계’에 이른 것으로 보여 더욱 팬들을 안타깝게 한다. 남편, 친구, 두 자녀와 함께 한 인증사진과 함께 밝은 인사말을 올리는 날이 있는가 하면, “죽고 싶지 않다” “누가 제발 살려줘” 등 절망 가득한 글이 올라오는 경우도 있다.
일본은 물론 세계적으로도 말기암에 걸린 유명인사가 블로그로 일상을 ‘보고’하는 경우는 흔치 않다. 그렇기에 고바야시 마오의 일거수일투족은 현지뿐 아니라 우리나라나 외국에서도 주목을 받는다. 일본 매체들은 지난 주말(8일) 오랜만에 화장을 하고 두 아이와 외출한 고바야시 마오의 글을 전하며 “여전히 아름답다”고 언급했다.
[뉴스핌 Newspim] 김세혁 기자 (starzoobo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