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정치

속보

더보기

[국감] 한진해운 사태, 조양호 "최선 다했다" vs 이동걸 "한진 소극적"(종합)

기사입력 : 2016년10월04일 16:47

최종수정 : 2016년10월04일 17:49

[뉴스핌=김나래 기자] 정무위원회 국감에서는 KDB산업은행 증인으로 참석한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에게 집중 포화가 쏟아졌다. 특히, 조 회장은 한진해운 물류 사태에 대해 최선을 다했다고 주장했지만 이 회장은 한진 측이 물류대란을 막기 위한 노력이 소극적이었다는 상반된 모습을 보였다.

조양호 회장은 4일 오후 산업은행, IBK기업은행 국정감사 증인으로 출석해 한진해운의 법정관리로 인해 벌어진 물류대란 사태와 관련, "외국계 선사들의 물량공세와 저가공세로 인한 불가피한 사태"라는 입장을 밝혔다.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이 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정무위원회 산업은행, 기업은행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참석해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사진=이형석 사진기자>

조 회장은 추가 사재출연 여부를 묻는 질문에도 "2014년 한진해운 인수 후 2조원의 유동성 자금을 투입해 부채비율을 1400%에서 800%로 낮췄다"며 "회사 회생을 위해 다각도로 노력했다"고 말했다.

그는 "계열사인 에스오일을 매각해 자금을 마련하고 대한항공에서 4000억, 개인 사재의 5분의1인 400억을 출연해 회사를 살리려고 했지만 외국계 선사들의 공세까지 더해져 법정관리 사태가 오고 말았다"고 덧붙였다.

이에 여야 의원들의 질타가 쏟아졌다.

유의동 새누리당 의원은 "한진해운이 대한상선을 인수하며 국내 1위 해운사로 올라설 때도 유동성 위기가 있었다"며 "그때는 적극적으로 사재출연을 하는 등 조기에 위기를 넘어갔는데 이번엔 왜 이렇게 사태가 커졌는가. 자구노력이 부족했다고 밖에 볼 수 없다"고 지적했다.

심상정 정의당 의원도 조 회장의 책임감 부족에 대해 거센 비판을 내놨다. 심 의원은 "지금 한진해운 물류대란으로 수많은 기업들이 피해를 보고 있다. 본인은 400억의 사재를 출연하겠다고 하지만 모든 재산을 털어서라도 회사를 살리고 기업들의 피해를 줄이기 위한 노력을 해야 하는 것 아니냐"고 지적했다.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은 조 회장과 정 반대의 입장을 내놓았다. 이날 오전 이 회장은 한진 측에서 한진해운 물류대란을 막기 위한 노력이 소극적이었다고 비판했다.

이 회장에 따르면 현대상선·한진해운과 함께 세 차례나 사전 대책 회의를 했지만 한진해운이 협조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그는 "6500억원의 외상채무로 인해 물류대란은 사전에 예측된 부분"이라며 "이를 우려해 현대상선 CFO와 한진해운 CEO를 8월 3일, 10일, 17일 총 세 차례 만나 컨티전시 플랜(우발적 위기 대처 계획)을 만들자고 제의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 회장은 "그러나 조 회장이 첫날 수락했지만 둘째날부터 배임의 문제를 거론하며 해결책을 제시하지 않았다"면서 " 대우조선의 화주정보 없이는 현대상선에 환적을 할 수 없는 상태였다"고 말했다.

특히, 이 회장은 현대상선과 한진해운의 구조조정 과정에서 차이를 조목조목 설명했다. 그는 "산업은행에서는 현대상선과 한진해운을 모두 살리기 위해 노력했다"며 "이 과정에서 현대상선은 현대증권을 내놓겠다는 결단을 내리며 1조2000억원의 유동성을 확보하는 자구책을 내놨지만, 한진해운은 유동성을 확보하지 못한 상태에서 외상채무만 6500억원이 있었고 대주주는 팔을 자르겠다는 결단이 없었다"고 비판했다.

 

[뉴스핌 Newspim] 김나래 기자 (ticktock0326@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미중 관세협상, 명백한 중국의 승리"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미중 관세협상에 대해 중국내에서는 미국에 대항해 '승리'를 거뒀다며 고무된 분위기다. 중국의 매체들은 13일 일제히 미중관세협상 결과를 보도하고 나섰다. 관영매체들은 '승리했다'는 표현을 자제하고 있지만, 협상이 성공적이었다는 논조를 유지했다. 중국의 SNS상에서는 미국에 대항해 중국이 승리했다는 반응 일색이다.  12일 미중 양국의 협상단은 스위스 제네바 공동성명을 통해 미국은 중국에 대한 추가 관세율을 145%에서 30%로, 중국은 미국에 대한 관세율을 125%에서 10%로 낮추기로 했다. 공동성명에서 양국은 추가적인 협상을 벌이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는 5년전인 2020년 1월 타결됐던 미중 관세협상 결과와는 차이가 크다. 당시 중국은 2000억달러 규모의 미국 제품 구매할 것을 약속했고, 강도 높은 지재권 보호 , 금융 서비스 시장 개방, 환율 투명성 강화 등을 보장했다. 이에 대한 대가로 미국은 관세를 일부 인하했다. 하지만 이번 미중 관세협상에서는 양국이 모두 동등하게 115%의 관세를 취소하거나 연기했다. 중국의 미국산 물품 구매나 시장개방에 대한 약속은 없었다. 양보 일변도였던 5년전과 달리 이번 미중 관세협상은 공평하고 평등했다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다. 미국 매체 블룸버그는 "이번 미중 무역협상에서 중국은 기대할 수 있는 최고의 결과를 얻었고, 미국은 끝내 양보했다"며 "시진핑(習近平) 주석의 강대강 전술이 효과를 거뒀다고 평가했다. 중국 매체 관찰자망은 "양국의 제네바 경제·무역 회담 공동성명 발표는 중국이 무역 전쟁에서 거둔 중대한 승리이자 중국이 투쟁을 견지한 결과"라며 "미국의 무역 괴롭힘에 맞서 항쟁할 용기가 조금도 없는 국가들과 비교하면 이번 승리의 무게가 더 무겁다"고 논평했다. 광다(光大)증권은 13일 보고서를 통해 "중국은 국제 무역 투쟁에서 패권을 두려워하지 않고 굳건하게 맞선 결과 단계적인 승리를 거두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중국은 가장 먼저 미국에 대등한 보복성 관세를 부과하는 한편 국내적 국제적으로 대응조치를 내놓았다"고 덧붙였다. 자오상(招商)증권은 "중국은 미국과 공평하고 평등한 협상을 진행했으며, 실질적인 성과를 거두었다"고 호평했다. 이어 "중국은 우호적인 국가들을 확보하고 있었으며, 중국 경제의 대미 의존도를 낮췄고, 기술 진보와 군사력 확충 등이 이뤄졌다는 자신감을 바탕으로 이같은 성과를 냈다"고 분석했다. 여론이 지나치게 고무되는 것을 경계하는 논설기사도 나왔다. 신화사는 '중미 경제무역 회담이 세계 경제 압박을 낮추고 신뢰를 증진시켰다'라는 제목의 논설에서 "양국의 대화 재개는 기쁜 일이지만, 양국간의 의견 차이 해소는 복잡하고 어려우며 장기간이 소요된다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중국 오성홍기와 미국 성조기 [사진=로이터 뉴스핌] ys1744@newspim.com 2025-05-13 09:53
사진
대법 "대법원장 청문회 출석 곤란" [서울=뉴스핌] 이성화 기자 = 대법원은 조희대 대법원장과 대법관들이 오는 14일 예정된 '사법부의 대선개입 의혹 진상규명 청문회'에 출석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국회에 전달했다. 대법원 관계자는 12일 기자단 공지를 통해 "재판에 관한 청문회에 법관이 출석하는 것은 여러모로 곤란하다는 입장"이라며 "출석 요청을 받은 16명의 법관 모두 '청문회 출석요구에 대한 의견서'를 국회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조희대 대법원장. [사진=뉴스핌DB] 앞서 대법원 전원합의체는 지난 1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사건에서 무죄를 선고한 항소심 판결을 파기하고 유죄 취지로 사건을 파기환송했다. 민주당은 대법원이 이 후보 사건을 이례적으로 신속하게 심리·선고해 사실상 대선에 개입했다며 대법원장에 대한 청문회를 열기로 했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는 지난 7일 전체회의에서 국민의힘 의원들이 퇴장한 가운데 청문회 실시계획서 채택과 증인·참고인 출석 요구 등을 의결했다. 청문회 증인으로는 조 대법원장과 판결에 관여한 대법관 11명이 전원 채택됐으며 대법원 수석·선임재판연구관, 대법원장 비서실장, 법원행정처 사법정보화실장 등 판사들도 포함됐다.  shl22@newspim.com 2025-05-12 18:2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