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중국 나우앤퓨처

속보

더보기

중국 저장성 억만장자의 산실, 성 수도 항저우 부호 세계 최다

기사입력 : 2016년10월03일 08:56

최종수정 : 2016년10월04일 07:23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자산규모 1조원 이상 부호 저장성에만 72명
마윈을 배출한 곳, 창업과 혁신 인프라 탄탄

[편집자] 이 기사는 9월 30일 오후 5시51분 프리미엄 뉴스서비스'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몽골어로 의형제를 뜻하는 'ANDA'는 국내 기업의 글로벌 성장과 도약, 독자 여러분의 성공적인 자산관리 동반자가 되겠다는 뉴스핌의 약속입니다.

[뉴스핌=강소영 기자] '억만장자' 중국인 부호의 수가 빠르게 증가하는 가운데, 예로부터 중국 남방 문화와 역사의 중심지로 불리는 저장성(浙江省)이 부호 배출의 '산실'로 다시 주목을 받고 있다.

29일 중국 유력 경제뉴스 매체 시나재경이 후룬리포트를 인용한 보도에 따르면, 중국 저장성 출신 억만장자(자산규모 1억달러, 원화 1조1000억원 이상)는 모두 72명으로 전세계에서 미국 캘리포이나주(92명) 다음으로 부호를 많이 배출한 지역이 됐다.

저장성의 인구는 14억 가까운 중국 전체 인구의 5%에 불과하지만 이 지역 주민의 자산 규모는 중국 전체 자산의 15%를 차지하고 있다.

도시 별로 보면 저장성의 성도(省都)인 항저우(杭州)의 억만장자가 32명으로, 프랑스 파리(30명)와 미국 샌스란시스코(28명)를 제치고 세계에서 가장 많은 부호를 배출한 도시에 올랐다.

항저우 출신 억만장자들은 이 지역에서 부호가 집중적으로 탄생하는 원인을 항저우의 환경, 문화와 역사에서 찾고 있다. 이들은 중국 역사와 남방 문화의 중심인 자신의 고향에 대한 자부심이 대단하다.

실제로 항저우는 중국 역사적으로 줄곧 무역의 중심이자 지역 경제의 핵심이었다. 대운하의 남단으로 중국 국내 물류와 국제 무역에서 중요한 역할을 담당했다. 남송(南宋) 시대에는 수도로써 경제,정치와 문화가 발달하게 됐다. 또한 시후 주변의 수려한 경치는 수많은 학자, 예술가, 문인과 철학가들을 항저우로 불러들였다.

항저우의 가장 대표적인 억만장자는 알리바바 그룹의 창립자 마윈(馬雲)이다. 중국 혁신의 아이콘이자 최고의 부호 중 한명인 그는 "항저우는 중국 개혁개방 적극적으로 시장 개방에 나섰던과 기술을 도입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마윈 본인 역시 항저우 개방된 문화의 최대 수혜자다. 1964년에 출생한 마윈은 10대때 자전거를 타고 항저우에 있는 호수 시후(西湖)에 와서 낯선 외국인들에게 말을 걸어가며 영어를 배운 것으로 알려져있다. 많은 외국인들과의 접촉을 통해 마윈은 인터넷과 IT 분야에 대해 다른 중국인보다 먼저 눈을 뜰 수 있었다.

훗날 마윈의 양아버지 역할을 하며 그를 전폭적으로 지원했던 호주인 켄 몰리(Ken Morley)도 시후에서 영어 연습 대상을 찾던 과정에서 인연을 맺게 됐다. 몰리의 아들인 데이비드 몰리와 친해진 마윈은 그들의 초청으로 호주를 방문하게 되고, 자본주의가 만들어준 부의 매력에 푹 빠지게 됐다고 한다.

켄 몰리는 마윈이 훗날 IT 산업에 뛰어들 수 있는 많은 영감을 제공했고, 마윈에게 집을 사줄 정도로 그를 아꼈다고 한다. 새로운 문물에 신선한 충격을 받은 마윈을 보고 당시 의형제가 된 데이비드 몰리가 던진 "내가 미래 중국 최고의 부자에게 영감을 주고 있는 것이 아닐까?"라는 '농담'은 마윈이 진짜로 중국 최고 부호가 되면서 '예언아닌 예언'이 되어버렸다.

항저우의 출신의 또 다른 유명 사업가 천쭝녠(陳宗年) 하이캉웨이스(海康威視 하이크비전) 이사장도 항저우에서 부호 배출이 집중되는 이유를 빠른 개혁개방으로 꼽았다.

선전거래소의 유망 종목으로 주목받는 하이캉웨이스는 중국 유명 CCTV 제조업체로 글로벌 보안업계에서 유명세를 날리고 있다. 

천 이사장은 "저장성의 또 다른 도시 닝보, 원저우와 함께 항저우는 개혁개방에 일찌감치 참여하면서 많은 민영기업이 성장할 수 있는 토대가 마련됐다"고 밝혔다.

항저우 1세대 기업이 제조업, 노동 집약형 산업에 집중됐다면 1990년대부터 2000년대 초반 2세대 창업가들은 하이테크 기술 분야 개척에 나섰다. 2000년대 중후반 부터 현재까지는 3세대 창업 시기로 IT를 기반으로 한 스마트 제조,서비스업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천 이사장은 "항저우에 많은 기업가가 둥지를 틀고 성공할 수 있었던 것은 선대의 창업경험을 거울 삼고, 동시대의 창업 동지들과 노하우를 공유하는 등 사업 성공을 위한 유무형의 인프라가 풍부하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매년 중국 전체와 지역별 부호 순위를 발표하는 후룬리포트는 "저장성의 기업가수는 중국의 다른 지역에 비해 월등히 많고, 그들은 상호 협업정신이 뛰어나다"고 평가했다.

2015년 후룬리포트가 발표한 '저장성 재력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에서 자산규모 5억위안(약 824억원) 이상 부유층 인구는 모두 1만7000명, 이중 저장성 출신 부호가 2천 4명에 달한다.

저장성 출신 유명 기업가 순위를 보면 마윈 알리바바 창업자, 쭝칭허우 와하하 회장, 딩레이 왕이 창업자, 궈광창 푸싱그룹 회장 등 우리에게도 유명한 기업인이 대거 포함돼있다. 전세계 상업용 드론 시장 점유율 1위인 다장(大疆 DJI) 왕타오 역시 저장성 출신이다. 

 

[뉴스핌 Newspim] 강소영 기자 (jsy@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스키즈, K팝 첫 美 빌보드 8연속 정상 [서울=뉴스핌] 최문선 기자 =테이프 '두 잇'(SKZ IT TAPE 'DO IT')'으로 미국 빌보드 메인 앨범차트 '빌보드 200'에서 1위를 차지하며, K팝 최초 '빌보드 200' 8연속 1위라는 기록을 세웠다. 30일(현지시간) 공개된 빌보드의 차트 예고 기사에 따르면, 이번 앨범은 12월 6일 자 '빌보드 200'에서 정상을 차지했다. [서울=뉴스핌] 류기찬 기자 = 빌보드 200 8연속 1위를 차지한 그룹 스트레이 키즈. ryuchan0925@newspim.com 이로써 스트레이 키즈는 자체 기록이었던 K팝 최초 7연속 1위를 넘어, 통산 8연속 1위를 달성하게 됐다. 스트레이 키즈는 2022년 3월 미니 6집 '오디너리'를 시작으로 미니 7집 '맥시던트', 정규 3집 '★★★★★(5-STAR)', 미니 8집 '락스타', 미니 9집 '에이트', 스페셜 앨범 '스키즈합 힙테이프 - 합(SKZHOP HIPTAPE - 合 (HOP))', 그리고 지난 8월 발표한 정규 4집 '카르마'까지 연이어 '빌보드 200' 1위를 차지하며 막강한 글로벌 영향력을 입증해왔다. 1956년 3월 시작된 '빌보드 200' 약 70년 역사에서, 첫 1위 진입 이후 여덟 작품을 연달아 정상에 올린 아티스트는 스트레이 키즈가 최초다. moonddo00@newspim.com 2025-12-01 10:53
사진
국힘 운명 걸린 2일 추경호 영장심사 [서울=뉴스핌] 이재창 정치전문기자 = 국민의힘이 오는 2일 당 진로의 중대한 분수령을 맞는다. 추경호 의원에 대한 법원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 결과에 따라 추 의원은 물론 당의 운명이 결정된다. 출구 없는 터널에 갇히느냐, 아니면 희망의 출구를 찾느냐는 영장 발부 여부에 달렸다.  구속영장이 발부되면 국민의힘은 내란 정당 프레임에 갇혀 사실상 생존을 걱정해야 하는 최대 위기를 맞게 된다. 내년 6월 지방선거 승리도 요원해진다. 반대로 영장이 기각되면 내란 정당 프레임에서 벗어나 비상계엄 이후 1년간 계속된 수세 국면에서 탈출할 수 있다. 대대적인 역공이 가능해져 지방선거에서 한판 승부를 겨뤄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서울=뉴스핌] 최지환 기자 =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30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 앞에서 열린 국민의힘 긴급의총에서 의원들과 구호를 외치고 있다. 2025.10.30 choipix16@newspim.com 추 의원의 구속 여부는 비상계엄 1년을 맞는 3일 새벽에 결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추 의원은 내란 중요임무 종사 혐의를 받고 있다.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에 협조했는지 여부다. 추 의원의 구속 여부에 중요한 정치적 의미가 부여되는 이유다. 추 의원 구속 여부에 따라 "국민의힘을 위헌 정당 해산으로 몰아가려는 내란몰이 정치공작"(추 의원)인지, 아니면 "의도적으로 (의원 총회) 장소를 변경한 것이 확인되면 내란의 중요 임무에 종사한 내란 공범"(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인지가 가려지는 것이다. 적어도 정치적으로는 이런 해석이 가능하다. 법리적으로도 위헌 정당 해산에 무게가 실릴 수 있다. 그만큼 정치적 파장은 엄청나다. 구속 여부에 따라 민주당과 국민의힘 중 한 당은 심각한 정치적 타격을 받을 수밖에 없다. 따라서 여야 모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이번 추 의원 영장 심사는 2023년 이재명 대통령(당시 민주당 대표) 건을 떠올리게 한다. 이 대통령은 백현동 개발사업 특혜와 쌍방울 대북 송금 의혹 등의 혐의로 체포동의안이 국회를 통과해 구속 심사를 받았다. 여기까지는 동의안이 국회를 통과해 영장 심사를 받는 추 의원과 닮은꼴이다. 당시 이 대통령에 대해 영장이 발부됐다면 이 대통령은 구속됐을 것이고 민주당은 심각한 위기에 빠졌을 것이다. 결과는 정반대였다. 이 대통령은 영장 기각으로 기사회생했고, 민주당도 살길을 찾았다. 추 의원과 국민의힘도 구속 여부에 따라 비슷한 수순을 밟을 것이다. 우선 추 의원에 대한 영장이 발부되면 국민의힘은 내란 정당 프레임에 갇히게 된다. 민주당은 국민의힘에 대해 대대적인 내란 정당 공세를 펼 것이다. 내란 정당 심판론은 민주당의 지방선거 전략이다. 국민의힘은 정당 해산이라는 최악의 위기를 맞을 수도 있다. 민주당은 위헌 정당 해산 심판 청구 카드를 만지작거리고 있다. 추 의원이 구속되면 당시 지도부에 속했던 국민의힘 의원들에 대한 수사가 확대될 가능성이 높다. 수사 대상에 오른 의원은 10여 명으로 알려져 있다. 이 중 일부도 사법 처리될 수 있다는 얘기가 나온다. 당내 갈등도 불거질 수 있다. 이미 비상계엄에 대한 사과와 반성을 놓고 이견이 표출되고 있다. 배현진, 김재섭 의원 등 소장파 의원은 당 지도부에 사과 메시지를 요구하고 이것이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집단 행동에 나서겠다는 입장이다. 여기에는 20여 명 안팎이 참여할 것으로 전해졌다. 배 의원은 지난 29일 페이스북에 "진정 끊어야 할 윤석열 시대와는 절연하지 못하고 윤어게인, 신천지 비위를 맞추는 정당이 돼서는 절대로 절대로 내년 지방선거에서 유권자의 눈길조차 얻을 수 없다"며 "윤석열 시대와 절연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런 와중에 당원 게시판(당게) 논란도 가열되고 있다. 당 지도부가 한동훈 전 대표를 겨냥한 당 게시판 논란에 대해 조사에 착수하겠다고 밝힌 데 따른 것이다. 한 전 대표는 "당을 퇴행시키려는 시도"라고 비판했다. 당게 논란과 사과 반성 메시지 불협화음이 맞물리면서 갈등이 심화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내란 정당 프레임에 갇히고 여기에 당내 갈등까지 겹치면 중도층 공략은 사실상 불가능해진다. 그렇지 않아도 각종 여론 조사에서 전국적으로 상당한 격차로 밀리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지방선거에서 참패할 가능성이 높아지는 것이다.  추 의원에 대한 영장이 기각되면 국민의힘은 내란 정당 프레임에서 벗어날 수 있다. 완전히 탈출하는 것은 아니지만 적어도 이 프레임은 동력이 떨어질 가능성이 높다. 민주당은 조희대 대법원장 등 사법부에 대한 공격에 나서겠지만 내란 정당 공세는 약해질 수밖에 없다. 국민의힘이 일단 기사회생할 수 있다. 국민의힘은 여권에 대한 대대적인 역공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힘은 3대 특검을 앞세운 민주당의 내란몰이가 입증됐다고 여권을 몰아세울 것으로 예상된다. 비상계엄에 대한 사과와 반성은 없던 일이 될 가능성이 높다. 당 지도부가 당내 갈등을 털어버리고 중도 공략에 나설 경우 지방선거 구도를 혼전 구도로 만들 여지도 없지 않다. 추 의원의 구속 여부가 적어도 연말 연초 정국의 향방을 결정하는 최대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정국 주도권은 물론 지방선거 구도까지 좌우할 가능성이 높다. leejc@newspim.com 2025-12-01 06:0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