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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하이 명물 '왕훙 야채전병 가게' 살리자, 중국 여론 들끓어

기사입력 : 2016년09월29일 16:58

최종수정 : 2016년10월04일 11:47

[뉴스핌=서양덕 기자] 30년 넘게 상하이 뒷골목에서 명맥을 지켜온 ‘왕훙(인터넷 스타)’ 총요우빙(蔥油餅 속에 돼지고기와 파가 들어간 전병으로 중국 대표 길거리 음식) 가게가 상하이시정부의 행정처분에 따라 폐업 위기에 처했다. 소식이 전해지자 온·오프라인을 막론하고 여론이 들끓기 시작했고 상하이시정부 측은 부랴부랴 폐업 명령을 재검토 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신화통신 등 중국 유수의 매체에 따르면 상하이 마오밍난루(茂明南路)에 위치한 ‘아다총요우빙(阿大蔥油餅 이하 아스푸총요우빙)’이 최근 영업을 중단했다. 폐업 예정 소식을 미리 접한 단골 고객들은 가게에서 만드는 마지막 총요우빙을 맛보기 위해 새벽부터 줄을 서서 기다렸다. 마지막 총요우빙이 팔리자 주인과 손님 모두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다. 

아스푸총요우빙(阿大蔥油餅) 가게 주인이이 총요우빙을 굽고 있다. <사진=바이두(百度)>

아스푸총요우빙의 외관은 허름하기 짝이 없지만 맛으로서 명성은 이미 중국 전역에 자자하다. 중국인은 물론 상하이로 여행 온 외국인들도 유명세를 듣고 이곳 총요우빙 맛을 보러 올 정도다. 영국 공영방송 BBC도 중국 유명 길거리 음식점 소개를 위해 아스푸총요우빙을 취재해 보도했다. 이 가게는 입소문을 타고 상하이 맛집 반열에 오른 후 자연스레 온라인까지 점령했다.

1982년부터 전병을 만들어 팔기 시작한 아스푸(阿師傅)는 4급 척추 장애인이다. 그는 일찍이 부인과 이혼하고 총유빙을 팔아 홀로 아들과 정신질환을 앓고 있는 남동생을 책임지며 생계를 유지했다. 아스푸는 30년동안 유지해온 가게가 없어지는 슬픔보다 당장 수입이 끊겨 먹고 살길이 없어지는 것을 걱정하는 상황이다.

상하이시정부는 올해 들어 영업허가증 없이 장사하는 무허가 점포를 대상으로 집중 단속을 펼치고 있다. 단속에 걸리면 시정부 산하 감독당국이 해당 점포에 폐업 명령을 내리고 있다. 올 7월 한 소비자가 감독기관에 아스푸의 총요우빙을 고발해 가게는 한차례 영업을 일시 중단했다. 이후 당국은 아스푸총요우빙이 영업허가증과 위생증(한국의 보건증에 해당) 없이 음식점 운영을 한다는 이유로 폐업을 최종 통보했다.

아스푸는 이 같은 결정에 대해 억울하다는 입장이다. 그는 총요우빙 제조 과정이 소비자들에게 공개돼있는 만큼 식자재를 포함한 모든 부분을 철저히 관리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총요우빙을 먹어본 사람들도 이 소식을 알고 온라인에서 그를 대신해 항변하고 있다. 음식에 문제가 있었다면 누구보다 소비자가 가장 먼저 알았을 것이라는 의견이다.

한편 아스푸총요우빙 폐업 결정 이후 반대 여론이 거세지자 시정부 당국은 특별규정 마련 가능성을 언급했다. 당국은 긴급 회의를 열어 이 가게가 영업을 이어갈 수 있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뉴스핌 Newspim] 서양덕 기자 (syd@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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