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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타스틱'의 자신감…지수 공백 + 'THE K2(더 케이투)'도 문제 없다

기사입력 : 2016년09월29일 13:29

최종수정 : 2016년09월29일 13:29

JTBC 금토드라마 '판타스틱' 포스터 <사진=에이스토리>

[뉴스핌=황수정 기자] 그저 아쉽다. 호평을 넘어 슬슬 '대박' 조짐이 보이던 '판타스틱'이 본격적으로 날아보기도 전에 제동이 걸리고 말았다.

JTBC 금토드라마 '판타스틱'이 지난 18일 3.4%(닐슨코리아 수도권 유료가구 광고제외 기준)의 시청률로 자체 최고를 기록했다. 그러나 배우 지수의 급성골수암 수술 소식과 tvN 새 금토드라마 'THE K2(더 케이투)'가 시작되면서 화창해보이던 앞날에 먹구름이 끼기 시작했다. 과연 '판타스틱'이 산재한 걸림돌을 도약의 디딤돌로 만들 수 있을까.

◆지수의 부재?…대본 수정에도 빈자리 안 느껴져
지수는 지난 13일 급성 골수염 수술을 받았다. '판타스틱'에서 지수가 맡은 변호사 김상욱은 극중 유부녀 백설(박시연)에게 반한 연하남. 귀여운 매력으로 큰 사랑을 받고 있는 캐릭터인 데다 비중도 커 지수의 향후 결정에 관심이 컸다. 이와 관련, '판타스틱' 제작진은 "대본 수정이 있을 수는 있어도 교체는 생각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JTBC는 지난 5월 '마녀보감'에서도 비슷한 일이 겪었다. 배우 최성원이 급성백혈병 진단을 받아 하차한 것. 당시 최성원이 맡았던 동래 역은 주인공 허준(윤시윤 역)과 어디든 함께 하는 인물로, 극에 활력을 불어넣을 예정이었다. 그의 빈자리를 대신한 도희는 생계형 사기꾼 소녀 순득으로 열연했지만 시간이 지날 수록 비중이 줄어들었다. 별다른 활약을 하지 못한 채 굳이 필요한 역할인가 의문을 자아내 아쉬웠다.

'판타스틱' 촬영 중 급성골수염 수술을 받은 배우 지수 <사진=JTBC '판타스틱' 캡처>

그러나 지수는 지난 26일 '판타스틱' 촬영 현장에 복귀해 다시 한 번 화제를 모았다. 아직 지수가 퇴원한 것은 아니지만 외출 형태로 보충 촬영을 한 것. 지수의 소속사 프레인TPC 측은 "젊다보니 회복 속도는 굉장히 빠른 편"이라며 "본인의 의지가 강하고 촬영장에서도 많은 배려를 해줘 밝은 모습으로 촬영에 임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소속사 측은 당분간 상황을 지켜보며 주치의 소견에 따라 촬영에 참여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사실 지수는 '판타스틱' 7~8회 촬영 도중 수술을 받았다. 이에 제작진은 지수의 분량을 뒤로 넘길 수밖에 없었다. 그러나 막상 방송된 '판타스틱' 7~8회에서는 지수의 부재를 전혀 느낄 수 없었다. 주인공 김현주(이소혜 역)와 주상욱(류해성 역)의 로맨스와 갈등이 부각되기도 했지만, 적절한 대본 수정으로 자연스럽게 넘어갈 수 있었다. 제작진은 "대본을 많이 수정한 상황이지만 역할의 비중은 변함 없을 것"이라며 "컨디션에 맞게 촬영하기 위해 조절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이어 이번주 방송되는 '판타스틱' 9~10회에 대해 지수의 활약을 강조해 기대감을 높였다.

◆라이벌 tvN 'THE K2(더 케이투)'…확연히 다른 장르, 경쟁상대로 좋아
지난 23일 tvN 금토드라마 'THE K2(더 케이투)'가 첫 방송됐다. 'THE K2(더 케이투)'는 로열패밀리를 둘러싼 은밀하고 강렬한 보디가드 액션 드라마로, 지창욱과 윤아, 송윤아, 조성하 등이 출연한다. 'THE K2(더 케이투)'의 독주를 예상할 만도 하지만 '판타스틱' 배우들은 기죽지 않았다. 주상욱은 시청자층이 다르다"고 말했고, 김현주 역시 "경쟁상대가 있다는 것은 좋은 일"이라며 "우리만의 색깔이 확연히 있다"고 강조했다. 조재윤은 "'THE K2(더 케이투)'가 액션이라면 '판타스틱'은 가을에 어울리는 드라마"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THE K2(더 케이투)'의 저녁 8시 방송 시간도 사실 '판타스틱'에는 걸림돌이다. 편성 변경에 대해 CJ E&M 관계자는 "프라임 시간대 확장을 위해 바꾼 것"이라며 "시청 패턴상의 편의와 퇴근 후 저녁 시간을 즐기는 사람들이 늘어난 라이프 스타일 변화를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이유가 어찌됐든 먼저 시작하는 방송이 유리할 수밖에 없다. 지상파 3사도 지난 2014년 주말 예능 시작시간으로 출혈 경쟁을 벌이다 합의를 본 바 있다. 그러나 주상욱은 "먼저하니까 유리하다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반대로 우린 30분을 더 방송하는 것"이라며 "뒷부분 30분, 마지막 엔딩 부분에 더 신경을 쓰고 열심히 촬영하고 있다"고 전했다.

JTBC '판타스틱'의 경쟁 상대 tvN 'THE K2(더 케이투)' <사진=JTBC, 뉴스핌DB>

말 그대로 '판타스틱'과 'THE K2(더 케이투)'는 개성도 타깃 시청층도 다르다. '판타스틱'은 폭넓은 시청자들에게 쉽게 다가갈 수 있다. 김현주가 "빤한 드라마가 되지 않을 거란 확신이 있다"고 말했듯 시한부라는 다소 무거운 주제를 다루고 있지만 유쾌하게, 그러나 가볍지 않게 그리고 있다. 뿐만 아니라 주상욱의 망가지는 연기 변신으로 웃음을, 김현주의 폭발적인 감정 연기로 눈물을, 주로 악역이었던 김태훈의 상냥한 브로맨스가 미소를 안긴다. 여기에 조연들의 감초 연기로 매회 재미와 볼거리가 풍성하다.

이제 '판타스틱'은 중반을 넘어 전환점을 맞이했다. 'THE K2(더 케이투)'가 1회 3.8%(닐슨코리아 유료 플랫폼 기준, 이하동일), 2회 4.0%를 기록하며 시청률에서 앞서긴 했지만 '판타스틱'에도 반등의 기회는 남아있다. 주상욱과 김현주는 "마무리를 잘 해야한다. 배우들이 더 신경을 써서 열심히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배우들은 시청률 5% 돌파 시 걸그룹 댄스와 기부를 공약으로 걸었다. 과연 '판타스틱'의 공약은 지켜질 지 귀추가 주목된다.
 

[뉴스핌 Newspim] 황수정 기자(hsj1211@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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