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민 반발 등 여러요소 고려…설비 중심 스마트팜 사업 지속
[뉴스핌=최유리 기자] LG CNS가 새만금 농지에 스마트 기술을 도입하는 새만금 스마트팜 사업을 철회하기로 했다.
<CI=LG CNS> |
21일 LG CNS는 '새만금 스마트 바이오파크' 추진 계획을 접고 이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박완주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전달했다고 밝혔다.
LG CNS 관계자는 "농민들의 반발을 비롯해 여러가지 여건을 종합해 사업을 접기로 최종 결정했다"고 말했다.
새만금 사업 철수로 해외 투자사와 함께 농업지원 서비스 회사를 합작법인 형태로 설립하겠다는 계획도 백지화됐다.
LG CNS는 지난 7월 새만금 산업단지에 23만평 규모의 스마트 바이오파크를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첨단 온실, 식물 공장, 연구·개발(R&D)센터, 가공·유통 시설, 체험 단지, 기타 기반 시설 등을 갖춘 복합단지를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LG CNS가 복합단지에 필요한 설비·솔루션 공급과 운영을 맡고 해외 전문 재배사가 작물 재배를 전담하는 방식이다.
그러나 해당 사업은 농민들의 거센 반발에 부딪혔다. 대기업이 농업 분야에 진출해 농민들의 생계를 위협할 수 있다는 우려에서였다. LG CNS는 해외 재배사가 생산 작물을 수출하는 방식으로 국내 유통 농가의 피해를 없애겠다고 밝혔지만 농민들의 반대를 꺾지 못했다.
향후 설비 구축 중심의 스마트팜 사업은 지속하기로 했다.
LG CNS 관계자는 "국내 농민들이 주축이 되고 회사는 스마트팜 설비만 공급하는 방식으로 스마트팜 사업을 지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뉴스핌 Newspim] 최유리 기자 (yrchoi@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