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메신저' 보다 빠른 '동영상'…네이버 '고공비행' 이끈다

기사입력 : 2016년09월12일 14:22

최종수정 : 2016년09월12일 14:22

동영상 앱 스노우, 출시 1년만에 1억 다운로드 돌파..성장잠재력 '쑥'
'라인ㆍ스노우' 날개 단 네이버 주가 고공행진..목표주가 100만원 넘어

[뉴스핌=최유리 기자] 네이버 주가가 양 날개에 힘입어 고공비행을 이어가고 있다. 최근 미국과 일본에 동시 상장한 자회사 라인과 제 2의 라인으로 꼽히는 스노우 덕이다. 특히 스노우는 라인보다 빠른 속도로 이용자를 늘리면서 네이버 몸값을 높일 다음 주자로 주목받고 있다. 경쟁 서비스인 스냅챗처럼 본격적인 수익화에 나서기 전이라 성장 잠재력이 크다는 분석이다.

◆ 스노우 이용자 확보 가속도…1억 다운로드 달성 전망

12일 업계에 따르면 스노우는 최근 누적 다운로드 7000만건을 돌파한 것으로 알려졌다. 스노우는 동영상 촬영, 효과주기, 채팅이 가능한 동영상 기반 커뮤니케이션 애플리케이션(앱)으로 지난해 9월 출시됐다.

스노우 이용자 확보에 가속도가 붙고 있다는 점이 눈에 띈다. 스노우는 출시 5개월 만인 지난 2월 1000만 다운로드를 기록했다. 이후 3개월 만에 2000만을 넘어섰으며, 지난 6월 이후 한 달에 1000만 꼴로 다운로드 건수를 늘리고 있다.

네이버 관계자는 "매월 1000만 이상 다운로드 건수를 늘리면서 순조로운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동영상 커뮤니케이션 앱 스노우 <사진 네이버>

현재 스노우는 일본과 대만 사진앱 인기 순위(앱애니 구글 플레이 스토어 기준)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다. 태국과 인도네시아에서도 상위 10위권에 올라 성장세를 지속할 전망이다. 지금 같은 추세라면 올해 1억 다운로드를 무난히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

스노우의 성장 속도는 실적 효자로 자리잡은 라인을 앞선다. 모바일 메신저 라인은 서비스 출시 1년을 앞두고 4000만 가입자를 달성한 후 1년7개월 만에 1억명을 돌파했다. 가입자 수가 다운로드 건수의 80% 가량임을 감안해도 스노우가 라인보다 빠르게 크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라인이 5000만 가입자를 확보한 후 네트워크 효과로 성장 속도가 빨라진 것처럼 스노우도 탄력을 받을 것"이라며 "메신저 트렌드가 텍스트 전송에서 이미지나 동영상으로 이동하고 있다는 점도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 주가 100만원 뚫을까…스노우 수익화에 주목

스노우가 본격적인 수익화에 나설 경우 네이버의 기업가치는 더욱 높아질 전망이다. 네이버와 라인에 더해 스노우의 성장성에 주목한 증권사들은 네이버 목표주가를 100만원 이상으로 올려잡고 있다. 지난 9일 네이버 주가는 84만7000원으로 장을 마쳤다.

스노우와 유사한 스냅챗의 경우 다양한 광고 상품으로 수익을 올리고 있다. 이용자가 특정 지역에 있을 때 해당 지역 광고주를 노출하는 사진 필터 '스폰서드 렌즈'를 비롯해 '라이브 스토리'나 '스냅챗 디스커버리' 등 콘텐츠에 광고를 붙이는 방식이다. 모바일 기반 광고가 늘면서 스냅챗의 올해 매출은 전년 대비 4배 이상 늘어난 2억5000만~3억달러(한화 약 2775억~3330억원)로 예상된다.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는 네이버 주가가 스노우의 성장세로 더욱 탄력을 받을 수 있을 지도 관심사다. 네이버는 라인이 상장한 후 20% 가까이 상승했다. 이에 따라 시가총액(27조원) 역시 지난해 말 11위에서 최근 4위까지 점프했다. 시가총액 3위인 현대차와의 격차는 3조원 가량이다.

성종화 이베스트증권 연구원은 "라인이 누적가입자 1억명을 돌파한 시점부터 본격적인 가치 평가가 이뤄지며 주가 상승 동력으로 작용했다"면서 "이제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스노우에 주목해야할 때"라고 강조했다. 

2016년 네이버 주가 추이 그래프

 

[뉴스핌 Newspim] 최유리 기자 (yrchoi@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정부조직 개편 방식 '안갯속' [서울=뉴스핌] 윤채영 기자 = 이재명 정부의 조직 개편 발표가 오는 8월 13일로 정해진 것으로 확인됐다. 국정기획위원회는 이달 말 대국민보고를 할 계획이었지만 미뤄지면서 정부조직 개편의 구체적인 방식은 안갯속이다. 26일 뉴스핌 취재를 종합하면, 국정위는 정부 조직 개편안 등을 이재명 대통령에게 보고하며 막바지 정리 작업 중에 있다. 개편이 유력한 기획재정부와 검찰 조직 등에 대한 추가 검토가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이한주 국정기획위원회 위원장.2025.07.22 gdlee@newspim.com 국정위는 당초 이달 중 대국민보고 등 주요 일정을 마칠 계획이었다. 국정위의 법적 활동 기한은 60일로 오는 8월 14일까지 활동할 수 있다. 1회 한해 최장 20일까지 연장할 수 있지만 국정위는 조기에 활동을 마무리 하겠다고 했다. 국정위의 속도전에 제동이 걸린 데는 정부의 첫 조직 개편인 만큼 조금 더 신중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크게 작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환경부와 산업자원통상부의 기후와 에너지 파트를 분리해 기후에너지부를 신설하는 과정에서 각 부처의 반발도 나오는 점 등이 대표적이다. 또 이 대통령이 이달 말에서 내달 초 방미 일정이 잡힐 수 있다는 점도 정부조직 개편이 늦어진 배경인 것으로 전해졌다. 1차 정부조직 개편안에는 기재부의 예산 분리 기능과 검찰청 폐지가 담길 것이 유력하다. 조승래 국정위 대변인은 앞서 "기재부 예산 기능을 분리하는 것과 (검찰청의) 수사와 기소 분리는 공약 방향이 명확하다"고 말했다. 기재부 조직 개편은 ▲예산 편성 기능을 분리해 과거의 기획예산처를 되살리고 나머지 기능은 재정경제부로 개편하는 안 ▲예산처가 아니라 재무부를 신설하는 안 ▲기재부 내에서 기능을 조정하는 안 등이 거론돼 왔다. 이 방안들을 놓고 국정위는 검토하고 있다. 현재는 기획재정부를 기획예산처와 재정경제부로 나누는 안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국정위는 초안 등과 관련해서는 말을 아끼고 있는 상황이다. 검찰청 폐지 골자의 검찰 조직 개편안도 이번 조직 개편에 포함될 가능성이 높다. 이미 여당에서는 검찰의 수사권과 기소권을 분리하는 내용의 '검찰개혁 4법'을 발의했다. 김용민 더불어민주당 의원 등이 발의한 법안에는 검찰 권력의 핵심인 기소권은 법무부 산하에 공소청을 신설해 여기로 이관하는 내용이 담겼다. 수사권은 행정안전부 산하에 중대범죄수사청을 신설해 이곳으로 넘기기로 했다. 다만 수사권을 행안부 산하에 둘지 법무부 산하에 둘지를 두고는 여권 내에서도 이견이 있어 더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 개편 방안을 놓고도 논의가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당초 금융위 해체 차원의 '금융위 정책과 감독 기능 분리' 조직 개편안이 유력했다. 그러나 최근 여당에서 기획재정부 내 국제금융 업무를 금융위로 이관하는 내용의 법안을 발의하며 '금융위 존치론'이 급부상하고 있다. 금융위 해체론에 제동이 걸렸다는 목소리가 나오면서 이 역시도 오리무중인 상황이다. ycy1486@newspim.com 2025-07-26 07:00
사진
특검, 한덕수 자택·총리공관 압수수색"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내란특검팀이 24일 국무총리 서울공관에 대한 압수수색에 들어갔다. 국무총리실은 이날 문자 공지를 통해 특검팀의 수사에 적극 협조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특검은 이날 한덕수 전 총리 자택 압수수색에도 나섰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한덕수 전 국무총리가 2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에 마련된 내란 특검 사무실에서 조사를 마치고 차량으로 이동하고 있다. 2025.07.02 leehs@newspim.com 한 전 총리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계획을 알고도 이를 묵인 또는 방조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특검은 압수물 분석을 마치는 대로 한 전 총리 등을 다시 조사한 뒤 구속영장 청구 여부 등을 검토할 전망인 것으로 알려졌다. sheep@newspim.com 2025-07-24 13:5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