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속보

더보기

[北핵실험] 국제사회 대북제재 vs 북한 핵개발 '치킨게임' 심화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북 핵무기연구소 "표준화·규격화 확인"…사드로 국제공조 균열 노림수

[뉴스핌=이영태 기자] 북한이 9일 정권수립기념일을 맞아 5차 핵실험이라는 대형도발을 감행했다.

이날 북한의 핵실험은 국제사회의 제재국면 속에서도 핵탄두 소형화 능력을 과시해 김정은 체제의 안정과 핵무기 보유국 지위를 과시하려는 목적을 갖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한국과 미국, 일본은 북한 핵실험에 따른 국제사회의 대응과 추가 제재방안 마련을 위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긴급소집을 요구했다.

국제사회의 대북제재와 북한의 핵·미사일 개발이라는 대립구도는 6자회담 재개를 통한 평화체제 구축 등 새로운 돌파구가 마련되지 않는 한 당분간 강대강의 '치킨게임' 양상을 띠며 심화될 전망이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사진=블룸버그>

북한 핵무기연구소는 이날 성명에서 "조선노동당의 전략적 핵무력 건설구상에 따라 우리 핵무기연구소 과학자, 기술자들은 북부핵시험장에서 새로 연구제작한 핵탄두의 위력판정을 위한 핵폭발 시험을 단행하였다"며 "이번 핵시험에서는 조선인민군 전략군 화성포병부대들이 장비한 전략탄도로케트들에 장착할 수 있게 표준화, 규격화된 핵탄두의 구조와 동작특성, 성능과 위력을 최종적으로 검토 확인하였다"고 발표했다.

국방부 당국자도 이날 오전 긴급브리핑을 통해 "오늘 오전 9시30분에 풍계리 일대에서 진도 5.0의 인공지진이 발생해 분석한 결과 핵실험으로 현재 판단하고 있다"며 "핵실험 물질이나 성공 여부에 대해선 현재 추가 분석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당국자는 "규모는 5.0으로 파악되며 위력은 10kt(킬로톤) 정도로 추정된다"면서 "현재까지 핵실험 중 가장 큰 규모"라고 설명했다. 지난 1월 4차 핵실험의 위력은 6kt이라고 덧붙였다.

미국 미들버리 국제문제연구소(MIIS) 제프리 루이스 동아시아 비확산담당관은 로이터통신과의 인터뷰에서 "핵실험 위력이 최소 20∼30kt으로 지금까지 북한의 핵실험 가운데 최고"라며 "위력 추산은 언제나 추정치이기 마련이지만 중요한 점은 위력이 하향 조정되지 않는다면 역대 최고"라고 설명했다. 2차 세계대전 당시 일본 히로시마에 떨어진 원자폭탄의 위력은 15kt으로 추정된다.

앞서 유럽지중해지진센터는 이날 오전 9시(북한시간·한국시간 오전 9시30분) 북한에서 규모 5.3 지진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유럽지중해지진센터는 지진 규모를 5.0으로 밝혔다가 5.3으로 상향했다. 미국지질조사국(USGS)와 중국지진센터도 각각 규모 5.3, 5.0의 지진이 관측됐다고 전했다. 한국 기상청은 지진 규모를 5.0으로 발표했다.

◆ 북한, 핵무기 완성도 제고 및 사드 국제공조 균열 노림수

5차 핵실험 강행 배경과 관련해선 최근 노동 계열 탄도미사일과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등 잇단 미사일 발사로 운반능력을 입증한 북한이 핵탄두 소형화를 통해 핵무기의 완성도를 제고하기 위한 것이라는 분석이 힘을 얻고 있다.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 겸 국무위원장은 지난 3월 "빠른 시일 내에 핵탄두 폭발시험과 여러 종류의 핵탄두 장착이 가능한 탄도로켓 시험발사를 단행하라"고 지시한 바 있다. 이후 북한은 탄도미사일 발사 시험은 거듭했지만 핵탄두 폭발시험은 진행하지 않아, 소형화된 핵탄두를 터트리는 방식으로 5차 핵실험을 감행할 가능성이 제기돼 왔다.

정부 고위관계자도 "북한이 최근 탄도미사일 발사 시험을 반복하면서도 핵탄두 폭발시험을 진행하지 않았다는 점을 고려할 때 이번에는 소형화한 핵탄두를 터트리는 방식으로 5차 핵실험을 단행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국방부 당국자는 '수소탄 실험 여부'를 묻는 질문에 "추가 분석이 필요하다"면서 "(분석을 위해) 제논이나 크립톤 등 핵물질 포집 활동 등이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답했다.

아울러 한국과 미국의 한반도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를 두고 중국과 러시아가 반대하는 등 국제사회의 대북공조에 균열이 생긴 틈을 노린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나아가 중국에 대해서는 핵과 미사일 개발에 관해서는 간섭하지 말라는 '마이웨이'를 선언한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중국 항저우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은 박근혜 대통령과의 한중정상회담에서 "사드 배치 문제를 부적절하게 처리하는 것은 지역의 전략적 안정에 도움이 되지 않고 분쟁을 격화할 수 있다"며 반대의사를 분명히 했다. 그는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에게도 "중국은 미국이 사드 시스템을 한국에 배치하는 데 반대한다"며 "미국 측에 중국의 전략적 안전 이익을 실질적으로 존중할 것을 요구한다"고 말했다.

북한 전문가인 차두현 통일연구원 초청연구위원(전 국방연구원 북한연구실장)은 이날 페이스북에 올린 글을 통해 "(국제사회나 북한이나 여기서 밀리면 자기부정이 되니까) 현 단계에서는 UN 차원의 제재 격상과 강대강의 대립 국면이 불가피할 수밖에 없다"며 "그런데 '사상 최강의 제재를 담았다'는 2270(대북결의안) 이후의 조치가 뾰족한 것이 있을까? 러시아와 중국도 합의할만한. 아마 5차 핵실험 이후에도 최소한 베이징과 모스크바의 중요한 입장 변화는 없을 거다. 비난하자면 비난하고, 국제적 제재 약속에는 따라가면서도 양자제재는 안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북한이 지난 6일 6자회담 차석대표인 최선희 외무성 미국국 부국장을 중국에 보낸 이유에 대해선 "아마 최선희의 베이징 방문은 핵실험에 대한 통보의 목적이 1차적이었을 것"이라며 "베이징은 이를 막으려고 했을테고, 이에 대해 평양은 '핵개발에 관한 한 우리는 우리의 일정대로 길을 갈 거다'란 점을 분명히 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뉴스핌 Newspim] 이영태 기자 (medialyt@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위약금 면제… KT, 하루새 1만명 이탈 [서울=뉴스핌] 정영희 기자 = KT의 한시적 위약금 면제 조치가 시작되자 가입자 이동이 본격화됐다. 면제 적용 첫날 KT 망 이탈자는 1만명을 넘어섰고, 전체 번호이동 규모도 평소의 두 배 이상으로 늘었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 권희근 Customer 부문 마케팅혁신본부장이 KT침해사고 관련 대고객 사과와 정보보안 혁신방안 기자브리핑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5.12.29 gdlee@newspim.com 1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전날 KT 망에서 이탈한 가입자는 총 1만142명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5784명은 SK텔레콤으로, 1880명은 LG유플러스로 이동했다. 알뜰폰 사업자로 옮긴 가입자는 2478명이었다. 알뜰폰을 제외하고 이동통신 3사 간 번호이동만 보면 같은 날 KT를 떠난 가입자는 5886명이다. 이 중 4661명이 SK텔레콤으로, 1225명이 LG유플러스로 이동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장 전체로 보면 번호이동 규모도 크게 늘었다. 알뜰폰을 포함한 전체 번호이동 건수는 3만5595건으로, 평소 하루 평균 1만5000여 건 수준과 비교해 두 배를 훌쩍 넘었다. 업계는 KT의 위약금 면제 조치로 해지에 대한 부담이 줄어든 데다 연말·연초를 앞두고 유통망을 중심으로 마케팅 경쟁이 격화되면서 이동 수요가 급증한 것으로 보고 있다. 앞서 KT는 지난 12월 30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달 13일까지 이동통신 서비스 계약 해지를 원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환급 방식으로 위약금을 면제하겠다고 발표했다. 지난해 9월 1일부터 이미 해지한 고객도 소급 적용된다. chulsoofriend@newspim.com 2026-01-01 12:00
사진
'누적수익률 610만%' 버핏 바통 넘겨 [서울=뉴스핌] 정영희 기자 = 미국의 전설적 투자자 워런 버핏이 버크셔 해서웨이 CEO에서 공식 퇴임하며 60년 경영의 막을 내렸다. 버핏은 회장직을 유지하며 새 CEO 체제를 지원할 예정이다. 워런 버핏 [사진=블룸버그] 1일 현지 언론에 따르면 워런 버핏이 60년간 이끌어온 버크셔 해서웨이 최고경영자(CEO) 자리에서 물러났다. 버핏이 후계자로 지목한 그레그 에이블(63) 부회장이 새해부터 버크셔 CEO로 취임했다. 버핏은 CEO직에서는 내려왔지만 회장직은 유지하며 미국 네브래스카주 오마하에 있는 본사에 출근해 에이블 CEO의 경영을 도울 계획이다. 에이블 신임 CEO는 2000년 버크셔가 당시 미드아메리칸 에너지(현 버크셔 해서웨이 에너지)를 인수할 당시 회사에 합류했다. 이후 2018년부터 버크셔의 비(非)보험 사업을 총괄하는 부회장을 맡아왔다. 버핏은 지난해 5월 연례 주주총회에서 2025년 말 은퇴 계획을 전격 발표한 바 있다. 그의 CEO 재임 마지막 날인 지난달 31일(현지 시간) 버크셔 A주 주가는 75만4800달러, B주는 502.65달러로 각각 소폭 하락 마감했다. 버핏이 회사를 인수한 1965년 이후 버크셔 주식을 보유해온 투자자들은 약 60년간 누적 수익률 610만%에 이르는 성과를 거둔 것으로 추산된다. 같은 기간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의 배당 포함 수익률 약 4만6000%를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버크셔는 보험사 가이코, 철도회사 벌링턴 노던 산타페(BNSF), 외식·소비재 기업 등 다양한 자회사를 거느린 지주사로 성장했다. 지난해 9월 30일 기준 현금 및 현금성 자산은 3817억달러(한화 약 552조원), 주식 자산은 2832억달러(약 410조원)에 달한다. 주요 투자 종목으로는 애플, 아메리칸익스프레스, 뱅크오브아메리카, 코카콜라, 셰브런 등이 꼽힌다. 버크셔 측은 포트폴리오 운용을 총괄할 투자 책임자 인선은 아직 발표하지 않았다. 블룸버그 억만장자 지수 기준 버핏의 자산은 약 1500억달러(약 217조원)로, 그는 재산의 상당 부분을 사회에 환원해 왔다. 버핏의 퇴임과 함께 매년 투자자들의 주목을 받아온 연례 주주서한도 더 이상 볼 수 없게 됐다. 그의 주주서한은 오랜 기간 비즈니스와 투자 철학을 담은 지침서로 평가돼 왔다. chulsoofriend@newspim.com 2026-01-01 13:44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