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생활경제

속보

더보기

조길수 디아지오 대표 “日 위스키 반등, 국내서 재연할 것”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조니워커 소용량 제품 출시 예정…‘위스키 대중화’ 선도

[후쿠오카(일본)=뉴스핌 강필성 기자] “일본과 한국은 문화가 다르지만 좋은 레퍼런스(reference.참고)시장입니다. 일본은 장기 침체를 겪었지만 현재는 매년 순조롭게 성장하고 있습니다.”

조길수 디아지오코리아 대표의 말이다. 그는 일본의 사례를 통해 한국 위스키 시장의 가능성에 대해 강한 자신감을 제시했다.

조 대표는 2일 일본 후쿠오카현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장기간의 하락세에서 성장세로 아선 일본 위스키 시장과 한국 시장을 비교했다. 조 대표는 현재 세계 최대의 위스키 제조사이자 종합 주류 기업인 디아지오에서 한국 시장과 일본 시장을 책임지고 있다.

조길수 디아지오코리아 대표이사. <사진=디아지오코리아>

2009년 이후 8 년째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는 한국 시장과는 달리 일본 위스키 시장은 2009년 이래 최근 8년간 안정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1988년 약 3000만 상자(1상자=9L)로 최대 전성기를 누리던 일본 위스키 시장은 약 20년동안 장기 침체를 겪으며, 2008년 약 830만 상자로 1988년 대비 약 72% 감소했다.

이후 서서히 상승세를 보이던 시장규모는 가장 최근인 2015년에 약 1500만 상자로, 바닥을 찍은 2008년 대비 75% 늘어났다. 특히, 2011년부터 최근 5년간 연평균 8.1%의 높은 성장률을 보이고 있다. 반면, 한국 시장은 2008년 약 290만 상자였던 출고량이 지난 해 약 170만 상자로 38% 하락했다.

조 대표는 “일본은 아시아에서 가장 위스키 문화가 발달한 대표적인 나라”라면서 “위스키의 가치와 정통성을 바탕으로 위스키에 대한 긍정적인 인식과 소비자 생활과 밀접하게 연관된 대중적이고 친숙한 위스키 문화, 그리고 깊이 있는 지식까지 한국에 크게 앞서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한국 위스키 시장도 특정한 한두 가지 제품의 성공만으로는 위스키 문화를 키워나가는 데 한계가 있다”며, “소비자가 신뢰할 수 있는 제대로 된 제품과 소비자 경험을 확대하는 다양한 노력을 통해 한국만의 위스키 문화를 발전시켜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실제로 디아지오코리아는 다양한 장소에서 위스키를 소개하기 위한 소비자 조사에 착수했다.

조 대표는 조니워커의 예를 들며 “최근 레스토랑, 펍, 이자카야 등 기존에 위스키를 판매하지 않는 장소에서 소비자 조사를 펼치면서 위스키의 가능성에 대해 확인했다”며 “소비자가 부담 없는 가격으로 보다 다양한 장소에서 즐길 수 있는 음용 방법을 곧 소개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이를 위해 디아지오코리아는 조니워커의 200ml 소용량 제품을 10월 중 출시계획할 계획이다. 이는 단순히 용량을 줄인 제품이 아닌 누구나 쉽게 정통 스카치 위스키를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도록 한다는 전략이다.

올해로 출시 20주년을 맞은 한국 위스키 시장 부동의 1위 윈저의 변화도 눈에 띈다. 지난해 출시한 W 시리즈(W 아이스, W 레어)는 각축전을 벌이고 있는 국내 저도주 시장에서 소비자의 호평을 얻으면서 출시 1년 3개월 만에 250만 병 판매를 돌파했다. 동시에 저도주를 포함한 전체 위스키시장 시장점유율 7% 에 육박할 정도로 눈에 띄게 성장 중이다. 7%라는 점유율은 일부 위스키 제조사 전체 브랜드의 시장 점유율에 준하는 수준이다.

디아지오코리아는 이런 성공을 발판으로 2017년 회계연도(2016년 7월 ~2017년 6월)에도 지속적으로 이노베이션에 역량을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조 대표는 “윈저 출시 20주년을 맞아 업계 리더로서 한국 위스키 시장의 변화에 대해 더욱 책임감을 느낀다”며 “일본 시장의 사례와 같이 스카치 위스키의 핵심 가치와 정통성을 바탕으로 다양한 소비자 경험을 통해 위스키 문화를 키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뉴스핌 Newspim] 강필성 기자 (feel@newspim.com)

[관련키워드]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군 마트 매출 상위 4개 모두 '술'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올해 1∼11월 군 마트 판매량 상위 4개 품목이 모두 주류로 집계됐다. 국군복지단 소속 PX(군 마트)가 병영 내 '생활복지 시설'로 운영되고 있음에도, 판매 구조는 사실상 '주류 중심'으로 재편된 셈이다. 논산 육군훈련소 본점 군 마트 전경. [사진=국방부 제공] 2025.12.21 gomsi@newspim.com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유용원 국민의힘 의원이 21일 국방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기간 내 판매량 1위는 A 캔맥주(2398만개)였으며, 이어 B 캔맥주(2171만개), D 캔맥주(1400만개), C 소주(256만개) 순으로 나타났다. 네 품목 판매량을 합치면 총 8025만개, 매출액은 918억6948만원에 달한다. 군 마트 내 A 캔맥주 가격은 1000원으로, 편의점 평균가(2250원)의 절반 이하다. C 소주 역시 1060원으로, 시중가(1800원)보다 약 40% 낮은 수준이다. 복지단이 대량 구매 및 유통 수수료 절감으로 단가를 낮춘 영향으로 풀이된다. 매출액 기준으로는 E 화장품 세트가 전체 1위(323억6621만원)를 차지했다. 판매량은 83만개로, 군 마트 판매가(3만8930원)는 온라인 최저가(29만원)의 약 7분의 1 수준이다. 유용원 의원은 "군 마트는 장병들의 기본적인 생활을 지원하기 위한 공간임에도, 실제 판매 비중을 보면 주류와 화장품이 매출을 주도하고 있다"며 "복지 취지에 맞게 품목 구성과 가격 체계를 다시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gomsi@newspim.com 2025-12-21 15:12
사진
이노스페이스, '한빛-나노' 23일 발사 [세종=뉴스핌] 이경태 기자 = 민간 우주발사체 기업 이노스페이스가 첫 상업발사체 '한빛-나노'의 발사를 한국시간 오는 23일 오전 3시 45분에 재시도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노스페이스는 지난 20일 발사를 앞두고 추진제 충전 과정에서 2단 액체 메탄 탱크 배출 밸브의 간헐적 미작동을 확인하고 발사를 중단했다. 해당 밸브는 발사체 상단부 압력 제어를 담당하는 부품으로, 작동 불량 시 탱크 파열 가능성이 있어 안전을 고려해 예방적으로 발사를 중단했다. 이노스페이스 '한빛-나노' 발사체 전경 [사진=이노스페이스] 2025.12.21 biggerthanseoul@newspim.com 이후 점검 결과 배출 밸브 외 추가 이상은 없었으며, 예비품으로 교체가 가능한 상태다. 발사 일정은 브라질 공군과의 협의를 거쳐 발사 윈도우 마지막 날인 12월 22일(브라질 시간) 오후 3시 45분으로 확정됐다. 다만 당일 비 예보가 있어 기상에 따라 조정될 수 있다. 이노스페이스는 이번 발사로 고객 위성 5기를 고도 300km, 경사각 40도의 지구 저궤도에 투입하고, 비 분리 실험용 탑재체 3기에 대한 임무를 수행할 예정이다. 김수종 대표는 "발사체 개발과 발사 운용은 고난도 기술 영역인 만큼 남은 시간 면밀히 점검해 안전하고 성공적인 발사를 수행하겠다"고 말했다. biggerthanseoul@newspim.com 2025-12-21 17:2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