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중국 나우앤퓨처

속보

더보기

[9/2 중국브리프] A주 상반기 성적 ‘7년래 최악’

기사입력 : 2016년09월02일 10:10

최종수정 : 2016년09월02일 14:44

에너지·기계설비·교통운수 업종 실적 악화
금융주·공공사업·식음료·문화미디어 등 실적 양호
성장주 모인 선전증시 중소판·창업판 종목은 선방

[뉴스핌=이지연 기자] 중국증시 A주 상장사의 지난 상반기 순익 합계가 전년 동기비 3% 가까이 감소하며 7년래 최악의 성적을 거뒀다. 다만 신흥업종 위주의 선전증시 중소판과 창업판 상장사는 상대적으로 양호한 실적을 나타냈다.

중국 경제매체 동방재부망(東方財富網)에 따르면 상반기 A주 상장사의 매출 합계는 전년보다 3.78% 증가한 14조6100억위안(약 2444조6913억원)에 달했다. 하지만 순익 합계는 2015년 상반기보다 2.89% 감소한 1조3800억위안(약 230조9154억원)을 기록해 7년래 최악의 상반기 성적을 거뒀다.

지난 2009년 글로벌 금융위기의 여파로 상장사들의 실적이 ‘폭격’을 맞은 이후, 2010~2015년 상반기 성적(전년비 순익 증가율)은 모두 올해 상반기보다 뛰어났다. 특히 2010년과 2011년의 전년 동기비 순익 증가율은 각각 40%, 20%를 상회한 바 있다.

업종별로 봤을 때 상반기 실적 양극화 현상도 뚜렷했다. 동방재부망에 따르면 금융주는 순익 합계 8300억위안, 매출액 순이익률 27% 이상을 기록하며 다른 모든 섹터를 능가했다. 공공사업, 식음료, 문화 미디어 업종의 매출액 순이익률도 10%를 상회하며 양호한 성적을 거뒀다.

그밖에 ▲종합류(경영 범위가 넓은 종목) ▲농림목어(農林牧漁) ▲철강 세 업종은 상반기 실적 증가율이 2배에 달했다. ▲정보기술(IT) ▲문화 미디어 ▲관광·요식 ▲전기설비 업종의 경우 작년 상반기 대비 순익이 30% 이상 증가했다.

반면 에너지, 기계설비, 교통운수 등 전통산업 분야는 작년 상반기보다 순익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전통산업 가운데 작년 상반기 적자가 46억위안에 달했던 철강 섹터는 올해 상반기 32억7500만위안의 순익을 거두며 공급사이드 개혁(공급측개혁)의 대표적인 수혜주로 떠올랐다.

상반기 A주 순익 TOP 3는 은행주가 싹쓸이했다. ▲공상은행(약 1507억위안) ▲건설은행(약 1339억위안) ▲농업은행(약 1050억위안)의 상반기 순익은 모두 1000억위안을 상회했다.

반면 중국해양석유총공사(CNOOC) 산하 중해유복(中海油服, COSL, 601808.SH)은 상반기 적자 84억300만위안을 기록해 적자액 1위에 올랐다. 이와 함께 중국원양(中國遠洋, 601919.SH), 시노펙 산하 석화유복(石化油服, 石化油服), 중경강철(601005.SH, 重慶鋼鐵), ST순선(*ST舜船, 002608.SZ) 등도 상반기 적자액이 10억위안 이상에 육박했다.

지난 상반기 순익이 흑자에서 적자로 돌아선 상장사는 410곳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중 87곳은 적자액이 1억위안을 상회했다. 2015년 상반기 대비 순익이 감소한 곳은 전체 상장사의 39%를 차지하는 1143곳에 육박했다. 

중국증시 상장사의 18%에 달하는 507곳의 상반기 순익은 전년보다 2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년 동기비 순익 증가율이 50~100%에 달하는 상장사도 216개를 기록했다.

◆ 유망 성장주 집합소 선전 중소판·창업판 시장은 실적 선방

오는 11~12월께 선강퉁(선전-홍콩 증시 교차거래) 출범이 유력한 가운데, 성장주가 모여있는 선전증시 중소판(SME board)과 창업판(Chinext) 종목의 실적 증가세가 돋보였다.

선전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중소기업 전용시장 중소판 상장사 793곳의 상반기 매출 및 순익 합계는 각각 1조2500억위안, 934억6700만위안에 달했다. 전년 같은 기간보다 14.87%, 12.70% 증가한 액수다.

중국 혁신 수준의 가늠자인 벤처기업 전용시장 창업판 상장사 516곳의 상반기 매출 및 순익 합계는 각각 3142억위안, 379억8300만위안에 달했다. 전년보다 33%, 약 50% 증가한 수치다.

추옌잉(仇彥英) 상하이 카이스이정(凱石益正) 자산운용사 연구총괄은 “경제 및 산업 구조 전환 방향에 부합하는 전략적 신흥 업종이 양호한 성장성을 보이고 있다”며 이를 중소판과 창업판이 다른 시장보다 뛰어난 성적을 거둔 중요한 요인으로 꼽았다.

2016년 상반기 중국증시 A주 상장사의 순익 합계가 전년보다 2.89% 감소해 7년래 최악의 상반기 실적을 거뒀다. <사진=바이두>

[뉴스핌 Newspim] 이지연 기자 (delay@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단독] 李정부 국정 5개년 책자 나왔다 [서울=뉴스핌] 윤채영 지혜진 기자 = 이재명 정부의 국정운영 5개년 계획이 담긴 책자가 발간된 것으로 20일 확인됐다. 이날 뉴스핌이 확보한 '이재명 정부 국정운영 5개년 계획(안)' 책자에는 123대 국정과제에 대한 주요 내용과 구체적인 입법 방향 등이 담겼다. [서울=뉴스핌] 이재명 대통령이 13일 서울 종로구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국정기획위원회 국민보고대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2025.08.13 photo@newspim.com 국정기획위원회가 지난 13일 1호 과제로 발표한 개헌에는 대통령 권력 구조 개편도 포함됐다. ▲4년 연임제 및 결선투표제 도입 ▲감사원 국회소속 이관 ▲대통령 거부권 제한 ▲비상명령 및 계엄 선포 시 국회 통제권 강화 ▲국무총리 국회 추천제 도입 ▲중립성 요구 기관장 임명 시 국회 동의 의무화를 추진하겠다고 명시했다. 또 5·18 광주 민주화운동 정신 등 헌법 전문 수록과 검찰 영장 청구권 독점 폐지, 안전권 등 기본권 강화 및 확대, 지방자치와 균형발전을 위한 논의기구 신설, 행정수도 명문화 등이 개헌 과제로 포함됐다. 개헌을 위한 국민투표법 개정도 추진된다. 헌법불합치 결정을 받은 재외국민 투표 관련 규정을 개정해 국민투표법 위헌을 해소하겠다는 계획이다. 개헌 찬반 투표는 2026년 지방선거나 2028년 국회의원 선거 때 실시하겠다고 명시했다. [서울=뉴스핌] 뉴스핌이 확보한 이재명 정부 국정운영 5개년 계획(안) 책자. 2025.8.20 ycy1486@newspim.com 이번 책자에는 국정기획위가 지난 13일 대국민보고대회에서 공개한 123대 국정과제보다 훨씬 세부적인 내용이 담겼다. 당초 국정위는 이날 국정운영 5개년 계획도 공개하려 했다가, 돌연 비공개 결정을 내렸다. 비공개 결정에는 이재명 대통령의 의중이 강하게 작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정위 소속으로 활동했던 한 위원은 뉴스핌과 통화에서 "갑자기 보안을 강조하면서 내부 자료는 절대 공개하지 말라고 했다"며 "이유는 모른다"고 전했다.  ycy1486@newspim.com 2025-08-20 15:55
사진
美, 인텔 이어 삼성도 지분 내놔라?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반도체법(CHIPS Act)상 보조금을 활용해 인텔 지분 확보를 추진 중인 가운데, 삼성전자와 대만 TSMC 등 다른 반도체 기업에도 같은 방식을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로이터 통신이 두 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하워드 러트닉 상무부 장관은 삼성전자, 마이크론, TSMC 등 미국 내 공장 건설과 투자를 진행 중인 반도체 기업들을 상대로, 조 바이든 전임 행정부 시절 약속된 정부 보조금 제공과 맞바꿔 지분을 확보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현실화하면 글로벌 반도체 업계에 파장이 불가피하다. 미국 정부에 지분을 넘기고 싶지 않다면 보조금을 포기해야 할 수 있는데 이 경우 기업들의 순익 전망과 투자 계획도 차질을 빚을 수 있다. 미국의 산업정책이 정권에 따라 오락가락한다는 업계의 불만과 비난 또한 커질 수 있지만 트럼프 행정부의 성격상 귀담아 들을 가능성은 높지 않다. 러트닉 장관은 CNBC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이 거래에서 실질적 이익을 얻어야 한다고 본다"며 "왜 1천억 달러 규모의 기업에 돈을 줘야 하는가. 우리는 약속한 보조금을 지급하되, 그 대가로 지분을 받아 미국 납세자들에게 혜택을 돌릴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행정부가 인텔 지분 10%를 확보할 경우 최대 주주가 될 수 있지만, 러트닉 장관은 "경영권에 개입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조치는 전례가 없는 것이며, "이는 대기업에 대한 미국의 영향력 확대라는 새로운 시대를 열게 될 것"이란 진단이다.  로이터는 "마이크론은 인텔에 이어 반도체법 보조금을 가장 많이 받는 미국 기업이며, 삼성전자와 TSMC 역시 주요 수혜 대상"이라며 "이번 검토는 미국 정부가 반도체 산업에 대한 직접적 영향력을 확대하려는 움직임"이라고 분석했다. 올해 6월에도 비슷한 조치가 있었는데, 트럼프 정부는 일본제철의 U.S.스틸 인수 승인 조건으로 '황금주(golden share)'를 확보해 주요 경영 결정에 거부권을 행사할 수 있게 됐다. 삼성전자 미국 텍사스주 테일러 공장 건설 현장. [사진=삼성전자] wonjc6@newspim.com   2025-08-20 08:31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