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송주오 기자] KEB하나은행(은행장 함영주)이 중국에서 한국계 은행 가운데 처음으로 원화대출 업무를 시작한다. 은행측은 한국과 중국 수출입 기업을 중심으로 원화대출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31일 KEB하나은행에 따르면 중국 현지법인 하나은행 유한공사는 지난 30일부터 원화무역대출 취급하기 시작했다.
하나은행 유한공사는 원·위엔화 결제 시장 활성화를 위해 원화무역대출, 원화신용장개설, 원화 네고 등 다양한 원화 금융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KEB하나은행은 원화무역대출에 대해 ▲한국에서 원자재를 수입하는 중국기업 ▲한국 수출기업 중 원화 대금결제를 원하는 기업 ▲달러 환율 변동 회피를 원하는 기업 ▲고금리 인민폐 대출 대신 원화대출로 전환하고 싶은 기업 등에게 유리하다고 설명했다.
김태호 천진평화기차배건유한공사 부장은 "이번 원화무역대출은 위안화 대출 금리의 절반 수준인 2% 초반대로 본 거래를 통해 금융비용을 절감하게 됐다"며 "한국 본사 또한 원화 송금을 통해 환전비용을 2% 절약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임영호 KEB하나은행 중국법인 부행장은 "중국과 한국의 무역 규모를 감안할 때 중국 내 원화대출수요는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이며, 향후에도 원화거래 금융서비스를 확대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KEB하나은행이 중국에서 원화대출 업무에 나섰다.<사진=KEB하나은행> |
[뉴스핌 Newspim] 송주오 기자 (juoh85@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