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정치

속보

더보기

한미연합사 "북한에 UFG는 '비도발적 성격' 통보"

기사입력 : 2016년08월22일 14:26

최종수정 : 2016년08월22일 14:26

미군 2만5000명…도상훈련이라 미군 장비·전략무기 안 들어와

[뉴스핌=이영태 기자] 한미연합사령부는 22일 "2016 을지프리덤가디언(UFG: Ulchi-Freedom Guardian) 연습을 이날부터 시작해 다음달 2일까지 실시한다"고 밝혔다.

박근혜 대통령이 22일 오전 청와대 영상회의실에서 제1회 을지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있다.<사진=뉴시스>

한미연합사는 "유엔사령부 군사정전위원회는 판문점을 통해 북한군에게 연습 일정과 이번 연습이 비도발적 성격임을 통보했다"며 "UFG 연습은 한미동맹의 대비태세 강화, 역내 방어 및 한반도 안정 유지를 위해 실시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연합사 관계자는 당초 이날 오전 9시40분께 판문점에서 마이크를 사용해 통보했다고 전했으나, 추후에 "판문점 군사분계선에서 육성으로 전달했다"고 정정했다. 북한 측은 군사분계선 가까이 다가와 얼굴을 마주하고 UFG 연습 시작 통보를 전해 들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UFG에 참가하는 미군 병력은 해외에서 증원되는 병력 2500명을 포함해 모두 2만5000명 가량이다. 연례적 연습에 참가하는 미군 및 한국 부대들은 각 군을 대표하며, 한국 정부기관도 연습에 참여한다. 한국 군은 예년 수준인 5만여 명이 참가한다.

연합사는 "UFG 2016에는 호주, 캐나다, 콜롬비아, 덴마크, 프랑스, 이탈리아, 필리핀, 영국, 뉴질랜드 등 모두 9개의 유엔사 전력 제공국가가 참가한다"며 "중립국감독위원회(2개국)는 연습이 정전협정을 준수하며 실시되는지를 참관하게 된다"고 전했다.

아울러 "UFG 연습은 1953년 10월1일 체결된 한미상호방위조약의 일환으로 정전협정에 근거해 실시된다"며 "이러한 연습은 두 국가 간 오래된 군사동맹, 헌신, 지속적인 우호관계를 강조하고, 한반도 평화 안보 보장에 도움을 주고, 한미동맹에 대한 미국의 헌신을 재확인시켜준다"고 강조했다.

연합사 관계자는 "UFG는 현 (한반도) 상황과 관련해 하는 것은 아니고, 연례적으로 하는 것으로 오래 전부터 계획돼 있는 것"이라며 "어떤 상태를 대응하는 것은 아니다"고 설명했다.

이어 "도상훈련이라 미군 장비가 들어오는 것은 없으며, 전략무기도 들어오지 않는다"면서 UFG 연습에 참가하는 미군 규모가 지난해 3만명에서 2만5000명으로 줄어든 데 대해 "훈련에 따라 많아지고 적어지고 하는 것이지, 특별한 이유가 있어 줄어든 것은 아니다"고 언급했다.

올해 UFG 연습은 지난해와 같이 '작전계획 5015'(작계 5015)를 적용해 짜여진 전쟁대응 시나리오에 의해 진행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반도 전시 상황에 적용되는 '작계 5015'는 지난해 6월 한미 간 서명을 완료한 작전계획 문서이다. 유사시 북한의 핵과 미사일시설·기지를 선제 타격하는 내용도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 관계자는 "유사시 북한 핵과 미사일 기지를 무력화시키는 시나리오도 적용되는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한반도 안전보장과 한미 연합방위태세 유지를 위해 매년 8월 연례적으로 실시하는 UFG는 방어적 목적의 지휘소 연습(CPX: Command Post Exercise)이다. 통상 '군사연습'과 '정부연습'으로 구분해 시행해왔으며, 훈련 전반부에는 정부연습인 '을지연습'이 병행 실시된다.

국민안전처가 주관하는 제49회 을지연습도 이날 시작돼 25일까지 3박4일간 실시된다. 안전처는 "최근 북한의 장거리미사일 발사, 사이버테러 등 안보를 위협하는 상황에서 국가비상대비태세를 총체적으로 점검하기 위해 제49회 을지훈련을 전국적으로 실시한다"고 21일 밝혔다. 훈련 참여 대상은 시·군·구 이상 행정기관과 공공기관·단체, 중점관리지정업체 등 4000여 개 기관 48만여 명이다. 

[뉴스핌 Newspim] 이영태 기자 (medialyt@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미중 관세협상, 명백한 중국의 승리"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미중 관세협상에 대해 중국내에서는 미국에 대항해 '승리'를 거뒀다며 고무된 분위기다. 중국의 매체들은 13일 일제히 미중관세협상 결과를 보도하고 나섰다. 관영매체들은 '승리했다'는 표현을 자제하고 있지만, 협상이 성공적이었다는 논조를 유지했다. 중국의 SNS상에서는 미국에 대항해 중국이 승리했다는 반응 일색이다.  12일 미중 양국의 협상단은 스위스 제네바 공동성명을 통해 미국은 중국에 대한 추가 관세율을 145%에서 30%로, 중국은 미국에 대한 관세율을 125%에서 10%로 낮추기로 했다. 공동성명에서 양국은 추가적인 협상을 벌이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는 5년전인 2020년 1월 타결됐던 미중 관세협상 결과와는 차이가 크다. 당시 중국은 2000억달러 규모의 미국 제품 구매할 것을 약속했고, 강도 높은 지재권 보호 , 금융 서비스 시장 개방, 환율 투명성 강화 등을 보장했다. 이에 대한 대가로 미국은 관세를 일부 인하했다. 하지만 이번 미중 관세협상에서는 양국이 모두 동등하게 115%의 관세를 취소하거나 연기했다. 중국의 미국산 물품 구매나 시장개방에 대한 약속은 없었다. 양보 일변도였던 5년전과 달리 이번 미중 관세협상은 공평하고 평등했다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다. 미국 매체 블룸버그는 "이번 미중 무역협상에서 중국은 기대할 수 있는 최고의 결과를 얻었고, 미국은 끝내 양보했다"며 "시진핑(習近平) 주석의 강대강 전술이 효과를 거뒀다고 평가했다. 중국 매체 관찰자망은 "양국의 제네바 경제·무역 회담 공동성명 발표는 중국이 무역 전쟁에서 거둔 중대한 승리이자 중국이 투쟁을 견지한 결과"라며 "미국의 무역 괴롭힘에 맞서 항쟁할 용기가 조금도 없는 국가들과 비교하면 이번 승리의 무게가 더 무겁다"고 논평했다. 광다(光大)증권은 13일 보고서를 통해 "중국은 국제 무역 투쟁에서 패권을 두려워하지 않고 굳건하게 맞선 결과 단계적인 승리를 거두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중국은 가장 먼저 미국에 대등한 보복성 관세를 부과하는 한편 국내적 국제적으로 대응조치를 내놓았다"고 덧붙였다. 자오상(招商)증권은 "중국은 미국과 공평하고 평등한 협상을 진행했으며, 실질적인 성과를 거두었다"고 호평했다. 이어 "중국은 우호적인 국가들을 확보하고 있었으며, 중국 경제의 대미 의존도를 낮췄고, 기술 진보와 군사력 확충 등이 이뤄졌다는 자신감을 바탕으로 이같은 성과를 냈다"고 분석했다. 여론이 지나치게 고무되는 것을 경계하는 논설기사도 나왔다. 신화사는 '중미 경제무역 회담이 세계 경제 압박을 낮추고 신뢰를 증진시켰다'라는 제목의 논설에서 "양국의 대화 재개는 기쁜 일이지만, 양국간의 의견 차이 해소는 복잡하고 어려우며 장기간이 소요된다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중국 오성홍기와 미국 성조기 [사진=로이터 뉴스핌] ys1744@newspim.com 2025-05-13 09:53
사진
대법 "대법원장 청문회 출석 곤란" [서울=뉴스핌] 이성화 기자 = 대법원은 조희대 대법원장과 대법관들이 오는 14일 예정된 '사법부의 대선개입 의혹 진상규명 청문회'에 출석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국회에 전달했다. 대법원 관계자는 12일 기자단 공지를 통해 "재판에 관한 청문회에 법관이 출석하는 것은 여러모로 곤란하다는 입장"이라며 "출석 요청을 받은 16명의 법관 모두 '청문회 출석요구에 대한 의견서'를 국회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조희대 대법원장. [사진=뉴스핌DB] 앞서 대법원 전원합의체는 지난 1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사건에서 무죄를 선고한 항소심 판결을 파기하고 유죄 취지로 사건을 파기환송했다. 민주당은 대법원이 이 후보 사건을 이례적으로 신속하게 심리·선고해 사실상 대선에 개입했다며 대법원장에 대한 청문회를 열기로 했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는 지난 7일 전체회의에서 국민의힘 의원들이 퇴장한 가운데 청문회 실시계획서 채택과 증인·참고인 출석 요구 등을 의결했다. 청문회 증인으로는 조 대법원장과 판결에 관여한 대법관 11명이 전원 채택됐으며 대법원 수석·선임재판연구관, 대법원장 비서실장, 법원행정처 사법정보화실장 등 판사들도 포함됐다.  shl22@newspim.com 2025-05-12 18:2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