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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칭, 청두, 시안 금융 거점 도시로 육성
도시별 차별화 금융 전략 눈길

[뉴스핌=황세원 기자] 중국이 서부 지역 금융 허브화를 통해 금융 산업의 균형적 발전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특히 도시별 지역적 환경이나 정책 특색에 따라 차별화 전략을 취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중국 남서부에 있는 중앙 직할시인 충칭은 대표적인 금융 거점 도시이다. 2015년 기준 금융업 증가치는 1410억위안(약 23조2255억원)으로 지역 GDP의 9%를 차지했다. 현재 금융업은 충칭시의 주요 3대 산업으로 부상했으며 금융업 가운데서도 역외 결제, 거래소 결산, 국제 위안화 결제 등 결산 업무에 중점을 두고 있다.

중국 인민은행 충칭영업관리부가 발표한 보고에서 따르면 2016년 상반기 충칭시가 취급한 위안화 결제 업무 금액은 총 536억8000만위안(약 8조8421억원)으로 중국 중서부 지역 2위를 기록했다. 거래 대상 국가는 104개에 달하며 기업은 800여개에 육박한다.

한 업계 전문가는 “충칭시의 금융기관 부실률은 전국 평균치를 크게 하회한다”며 “금융 안전성이 뛰어나다는 강점이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충칭시는 인민은행, 증감회, 은감회, 보감회 등 중국의 주요 금융 감독 부문이 관할하는 영업 허가증을 거의 다 획득한 몇 안 되는 우수 금융 도시”라고 밝혔다.

충칭월드파이낸셜센터(環球金融中心,WFC)<사진=바이두(百度)>

중국 쓰촨성의 성도인 청두도 중국 내 금융 기관이 가장 밀집된 지역 중 하나로 중점 금융 거점이다. 지난 7월에는 G20 재무장관 중앙은행 총재 회의가 열려 전세계인들의 주목을 받았다. 1993년 청두시는 ‘중국 서남부 중점 금융 도시’로 선정됐으며 1998년에는 ‘중국 서부 중점 금융 도시’로 격상됐다.

청두시는 중국에서도 창업 열풍이 뜨거운 도시인 만큼 특히 창업 자금 융자 지원 시스템이 잘 구축돼 있다. 청두시 금융부 량치저우(梁其洲) 부주임은 15일 21스지징지바오다오(21世纪经济报道)와의 인터뷰를 통해 “현재 청두시에는 창업·벤처기업 투자 사모펀드 및 관련 펀드 수는 600여개로 투자액도 400억위안(약 6조5850억원)에 달한다”며 “설립 등록 단계를 마친 펀드까지 합하면 기관 수는 1100여개, 투자액은 1천억위안(약 16조4630억원)에 육박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최근 청두시는 서부 지역 금융 발전을 위해 설립한 청두진룽청(成都金融城)을 통해 중국 인민은행과 ‘서부 금융 허브 건설을 위한 전략적 제휴(MOU)’를 맺었다. 청두시는 이번 제휴를 통해 기업과 금융 당국 사이에서 원할한 소통을 돕는다는 방침이다.

한편 청두시는 싱가포르 등 동남아 금융 선진국가와의 협력 확대를 통해 개인 자산관리업무 특화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청두시의 경우 중국 중서부 지역에서도 중산층 비중이 높아 민간자산관리업무의 발전 기반이 탄탄하다는 평가다.

그 외 시안, 구이양 등 중국의 기타 중서부 도시도 차별화된 금융 전략을 적극 추진 중이다. 중국 산시성의 성도인 시안(西安)은 중국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실크로드 경제벨트’ 관련 금융·비즈니스 핵심 업무를 수행할 전망이며 구이저우성 경제·행정·문화의 도시인 구이양(贵阳)은 빅데이터, 녹색금융, 인터넷금융 등 혁신 기술과의 융합을 통해 신(新)금융 산업을 적극 육성하고 있다.

 

[뉴스핌 Newspim] 황세원 기자 (mshwangsw@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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