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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예능, 계속되는 폐지·논란에 파일럿도 삐걱…위기 벗어날 수 있을까?

기사입력 : 2016년07월29일 15:07

최종수정 : 2016년07월29일 15:07

SBS 예능 '동상이몽' '스타킹' '신의 목소리'가 모두 폐지 수순을 밟았다. <사진=SBS>

[뉴스핌=이지은 기자] 지상파 SBS 예능이 흔들리고 있다. 저조한 시청률, 낮은 화제성도 모자라 조작 논란까지 불거졌다. 계속되는 예능 폐지에 파일럿 프로그램을 발 빠르게 선보이고 있지만, 어쩐지 이마저도 버거워 보인다.

◆10주년 앞둔 간판 예능 ‘스타킹’…본연의 색깔 잃고 씁쓸한 퇴장
2007년 1월 방송을 시작해 SBS 간판 예능으로 떠오른 ‘스타킹’이 10주년을 앞두고 8월 폐지를 확정지었다. 토요일 오후 황금시간대를 책임지면서 MBC ‘무한도전’의 강력한 적수로 꼽혔던 만큼, 폐지에 대한 아쉬움이 크다.

과거 시청률 상승세를 보였던 ‘스타킹’도 여러 차례 위기가 있었다. 메인 MC 강호동의 부재와 편성 시간 변동 후 뚝 떨어진 시청률이 발목을 잡았다. 결국 위기의식을 느낀 ‘스타킹’은 지난해 8월 재정비에 돌입했다. 같은 해 9월 시즌2인 ‘NEW 스타킹’이라는 이름으로 새롭게 돌아왔다.

'NEW 스타킹'은 새로운 포맷이 아닌, 진짜와 가짜를 맞히는 ‘진실게임’ 포맷을 가져오면서 다소 진부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또 보디빌더 선발대회를 열면서 화려함으로 승부를 걸었지만 몸매만 부각하는 방송이란 비판이 쏟아졌다. 

'스타킹'이 낳은 스타 샤넌, 숀리, 차홍(사진 위부터) <사진=SBS '스타킹' 캡처>

‘스타킹’의 강점이던 일반인 출연자들이 선사하는 감동과 작은 웃음이 모두 사라지면서 실망감은 커져갔다. 과거 ‘스타킹’은 연예인이 아니더라도 특이한 재주나 한 분야에서 뛰어난 실력을 가진 사람들을 발굴해냈다. 국악소녀 송소희, 유승옥, 숀리, 샤넌, 차홍이 대표적이다.

때문에 ‘스타킹’의 폐지는 단순히 장수 프로그램 하나가 막을 내리는 것에 그치지 않는다. 일반인들의 재능과 사연을 누구보다 진실하게 풀어내는 프로그램이었기에 시청자들의 아쉬움이 크다. 개편을 맞으면서 자극적인 콘텐츠를 원하는 현대인들의 눈높이를 따라가다 결국 본연의 색깔을 잃고 퇴장한다는 점이 더욱 씁쓸하게 다가오는 대목이다.

◆‘동상이몽 괜찮아 괜찮아’ ‘신의 목소리’…조작 논란+저조한 시청률
파일럿으로 시작해 정규편성에 성공한 ‘동상이몽’과 ‘신의 목소리’도 결국 폐지 수순을 밟았다. 지난 18 종영한 ‘동상이몽’은 두 차례의 편성 시간 변동에도 시청률은 물론, 화제성에도 밀리지 않으며 예능 강자로 떠올랐다.

또 프로그램 이름 그대로, 공통된 주제로 서로 다른 생각을 하며 갈등을 겪는 가족을 위한 예능이 신선함을 줬다. 하지만 제작진의 악마의 편집, 출연진이 운영하는 쇼핑몰 홍보 및 조작 논란이 연달아 터졌다. 여기에 19금 농담으로 논란이 됐던 BJ가 청소년에게 조언을 건네는 인물로 등장하면서 각종 잡음이 끊이지 않았다. 잘 다듬어진 꽃길을 걷던 ‘동상이몽’이 한순간 흙길을 걷는 신세로 전락했다.

다만 다양한 가족들의 사연이 시청자들의 공감을 얻었고, MC들과 패널의 진솔한 조언이 감동을 자아내기도 했다. 문제도 있었지만, 다양한 공감대 형성으로 인해 시즌2를 원하는 대중의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

조작 논란에 휩싸인 '동상이몽'(사진 위)과 저조한 시청률을 기록했던 '신의 목소리' <사진=SBS '동상이몽' '신의 목소리' 캡처>

‘신의 목소리’ 역시 파일럿에서 정규편성으로 자리잡은 프로그램 중 하나. 당시 ‘신의 목소리’는 수요일에 편성된 만큼, 동시간대 예능 강자 MBC ‘라디오스타’를 겨냥했다. 여기에 거미, 설운도, 박정현, 김조한, 윤민수, 정인, 자이언티 등 다양한 가수들을 내세우면서 기대감을 높였다. 

포맷 역시 다른 음악 예능에 비해 신선하게 다가왔다. 일반인 참가자가 ‘신의 목소리’로 불리는 프로 가수들의 대결 곡을 직접 선택할 수 있다는 사실이 주목을 받았다. 곡을 지정받은 프로 가수들은 주어진 시간 내에 가사 숙지와 더불어 곡의 편곡까지 마쳐야 해 긴장감을 줬다.

아쉽게도 이 프로그램 역시 ‘라디오스타’의 벽을 넘는데 성공하지 못했다. 아마추어들이 우승을 위해 프로 가수들 입장에서 난감한 곡을 선택한 점은 시청자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결국 화제성을 밑도는 저조한 시청률이 이어지며 결국 폐지로 이어졌다. 

파일럿 프로그램 중 높은 시청률을 자랑했던 '미운 우리 새끼'(왼쪽), 각종 논란을 일으킨 '꽃놀이패' '상속자' '디스코'(오른쪽 위부터) <사진=SBS>

◆3개월간 파일럿 7개나…희박한 정규편성
SBS가 5월20일 ‘스타꿀방대첩-좋아요’를 시작으로 지난 25일 ‘디스코’까지 3개월간 선을 보인 파일럿만 무려 7개다. 간판예능은 물론 많은 사랑을 받았던 프로그램이 줄줄이 폐지하자 SBS가 발 빠르게 파일럿 예능을 선보였기 때문이다.

이 중에서 정규편성에 성공하는 프로그램은 과연 몇 개나 될까. 시청률을 보면, 확실히 SBS 예능이 위기를 맞았다는 사실이 드러난다.

‘스타꿀방대첩-좋아요’는 3.1%(이하 닐슨, 전국 기준)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대타 맞선 프로젝트-엄마야’는 3.6%, ‘꽃놀이패’는 3%(2회 5.6%), ‘상속자’는 3.3%(2회 4.2%), ‘미운 우리 새끼’는 7.3%, ‘디스코’는 3%의 시청률을 각각 찍었다. 시청률이 낮은 마당에 논란을 일으킨 프로그램도 많았다. 출연진의 태도나 자극적인 19금 토크가 불편하다는 비난을 받기도 했다. 

그래도 희망은 있다. 시청률과 화제성을 모두 잡은 ‘미운 우리 새끼’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더구나 이 프로그램은 MBC ‘라디오스타’를 잡는데도 성공하며 SBS 예능의 가능성을 보여줬다. 7개의 파일럿으로 단맛 쓴맛을 다 본 SBS 예능이 '미운 우리 새끼'처럼 언제쯤 부활할 지 지켜볼 일이다. 

[뉴스핌 Newspim] 이지은 기자 (alice09@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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