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메리츠 존리] 편입한 주요 종목 성적표는?

기사입력 : 2016년07월22일 07:44

최종수정 : 2016년07월22일 07:45

③ 실적 좋은데 주가 역주행...재평가 기대

[편집자] 이 기사는 7월 21일 오후 5시31분 프리미엄 뉴스서비스'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몽골어로 의형제를 뜻하는 'ANDA'는 국내 기업의 글로벌 성장과 도약, 독자 여러분의 성공적인 자산관리 동반자가 되겠다는 뉴스핌의 약속입니다.

[편집자] 존 리 메리츠자산운용 대표이사는 자산운용업계에서 핫(Hot)한 인물이다. 미국에서 15년간 코리아펀드를 운용하며 놀라운 성과를 거뒀고, '장하성 펀드'로 알려진 한국기업지배구조펀드를 운용했다. 메리츠자산운용 사장에 취임한 후 메리츠코리아펀드로 1조6000억원을 끌어모았다. 하지만 메리츠코리아펀드가 지난 1년간 -20%에 근접할 정도의 저조한 성과를 냈다. 이에 여기저기서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뉴스핌은 존 리 대표를 둘러싼 논쟁을 들여다봤다.  

[뉴스핌=김지완 기자] “시장예측을 절대로 할 수 없습니다. 예측을 못하는데 어떻게 대응하겠습니까. 중요한 것은 우리가 들고 있는 종목(기업)은 돈을 벌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존 리 메리츠자산운용 대표가 20일 여의도 금융투자협회에서 열린 강연회에서 이렇게 말했다. 그의 말대로 펀드 내 비중이 높은 다섯 종목 가운데 전년대비 실적이 후퇴한 기업은 하나도 없다. 그렇지만 주가는 후퇴했다. 이게 곧 수익률 저조로 이어졌다. 

실적으로 보면 편입비중 1위인 ‘아모레G’는 군계일학이다. 메리츠코리아펀드는 이 종목의 편입비중을 1년간 약 1%포인트 높였다. 하지만 주가는 19만5000원에서 16만4000원으로 15.90%나 급릭했다. 실적과 주가 흐름이 반대로 간 셈이다. 

박은경 삼성증권 연구원은 "아모레G의 2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대비 27%, 37% 증가가 예상된다"면서 "약점이 없는 회사로 판단돼 장기적인 성장 잠재력에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 

존리 메리츠자산운용 대표 <사진=김학선 사진기자>

편입비중 2위인 CJ 역시 실적과 주가가 반대다. CJ의 매출액과 이익은 2013년부터 올해 1분기까지 꾸준히 성장했다. 영업이익률도 계속 높아지는 추세다. 그럼에도 CJ의 주가는 1년새 -27.56%를 기록했다. 총수 부재로 인한 잇따른 M&A 불발 등이 투자심리를 악화시킨 것으로 분석된다.

전용기 현대증권 연구원은 "CJ의 1분기 매출성장률은 14.4%로 10대 지주사 가운데 가장 높다"면서 "압도적인 매출 성장률과 양호한 실적을 바탕으로 CJ주가는 빠르면 하반기부터 재평가받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편입비중 3위인 코웨이는 최근 불거진 잇따른 잡음으로 주가 부진이 심화됐다. 최대 1000억원의 비용 추가가 예상된다. 지난해 영업이익 4633억원을 감안하면 한 분기에 벌어들인 영업이익이 사라지게 되는 셈이다. 현대증권은 지난 13일 얼음정수기 니켈 검출에 환불, 부품교체, 미판매 재고 소멸, 판매된 렌탈 자산에 대한 폐기손실 등 총 1000억원 안팎의 추가 비용을 전망했다. 

비중을 2.72%까지 높인 BGF리테일은 실적도 좋고, 주가도 좋다. 2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전년대비 각각 19.9%, 17.8% 증가했다. 주가도 5%대 상승률이다. 

◆ CJ CGV 비중확대, 넷플릭스 주가상승률 보면 아쉬워

존 리 대표는 한국 저성장의 돌파구로 ‘인터넷’과 ‘중국’을 생각한다. CJ CGV의 편입비중을 지난 1년간 꾸준히 늘린 건 이 회사가 중국 진출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기 때문으로 추정된다.

하지만 주가는 지난 18일 장중 한때 8만5200원으로 연중 신저가를 기록했다. 관객 정체에도 불구하고, 판관비가 가파르게 증가하고, 수익성이 악화됐기 때문이다. 지난해 전국 극장관람객은 2억1729만8000명으로 2014년 대비 1.1% 증가하는데 그쳤다. 판관비는 2014년 10.1% 는 데 이어 지난해 6.6% 증가했다. 

올해 CJ CGV는 중국에 영화관을 늘리는 한편, 터키·인도네시아 등지에 영화관 지분을 취득하며 해외진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미국의 동영상 스트리밍업체 넷플릭스의 주가는 지난해 138% 상승했다. 전세계 8000만명의 회원을 둔 넷플릭스는 올해 초부터 국내 서비스를 시작했다. 봉준호 감독의 신작영화 ‘옥자’는 아예 극장 개봉을 배제하고 세계 최대 동영상업체 넷플릭스를 통해 개봉하기로 결정했다.

CJ CGV와 넷플릭스의 행보는 확연히 다르다. 투자자는 누구의 손을 들어줬는지는 주가로 확인할 수 있다. 

 

[뉴스핌 Newspim] 김지완 기자 (swiss2pac@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서울이코노믹포럼]김현철"신남방정책 재건" [서울=뉴스핌] 배정원 기자 최수아 인턴기자 = 김현철 서울대학교 국제대학원 교수가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잘못된 경제 정책으로 초래된 대한민국 경제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글로벌 경제 전략을 재수립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교수는 8일 서울 여의도 페어몬트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제13회 서울이코노믹포럼에서 '대한민국 글로벌 경제 전략'을 주제로 발표했다. 김 교수는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계속된 경제 추락을 회복하기 위해서는 경제 전략적 안정성과 우월성 관점에서 글로벌 경제 전략을 다시 설정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김현철 서울대 국제대학원 교수가 8일 오전 서울 여의도 페어몬트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주최로 열린 제13회 서울이코노믹포럼에서 '대한민국 글로벌 경제 전략'을 주제로 발표하고 있다. 'Make Korea Rising Again : 다시 뛰자! 대한민국'이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포럼은 보수와 진보로 나뉘어 극심한 분열 양상을 보이고 있는 우리 사회의 '통합'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2025.04.08 pangbin@newspim.com 그는 현재 대한민국의 가장 큰 경제 위기는 트럼프발 관세 전쟁이라고 진단했다. 김 교수는 "관세를 낮추는 자유무역협정(FTA)과 같은 기존의 통상 정책으로 극복할 수 없다"며 관세 협상뿐만 아니라 방위비, 조선업, 에너지 등을 총체적으로 트럼프 정부와 협상하는 신통상 정책을 제안했다. 대중국 전략도 바꿔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교수는 "윤석열 정부가 출범하며 '탈중국'을 선언했다. 당시 경제계와 학계는 경악하며 '탈중국은 절대 안 된다'고 경고했지만 사회는 침묵했고 결국 2023년 경제성장률 1.4%라는 수치를 기록하며 대한민국 경제를 무너뜨렸다"고 지적했다. 신남방 정책 재건의 필요성도 강조했다. 김 교수는 "윤석열 정부는 자주적 신남방 정책을 버리고 한국판 인태전략이라는 종속 정책을 채택했다"며 "이제는 공급망 발상이 아니라 판매망 발상으로 바꾸는 새로운 신남방 정책을 만들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글로벌 경제 영토도 확장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 교수는 신남방을 중심으로 아프리카와 중남미 지역을 포함해 유럽, 호주, 캐나다, 일본 등을 대한민국의 경제 파트너로 끌어들이는 'A+1,1,1'이라는 새로운 경제 전략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글로벌 정책 외에도 대한민국 지역 전략을 새롭게 설정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구체적으로 ▲제조업 재활성화 ▲AI를 중심으로 한 신산업 전략 설정 ▲신기술 전략 설정 및 육성 등이 필요하다고 했다. 김 교수는 기존의 수출 중심 경제 모델도 바꿔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물론 수출은 대한민국 경쟁력의 원천이긴 하지만 그것만으로는 부족한 시대가 됐다"며 "새로운 글로벌 경제 전략을 수립하고 내수 경제도 활성화시키면서 대한민국을 다시 한번 글로벌 허브로 만들어야 한다"고 제언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김현철 서울대 국제대학원 교수가 8일 오전 서울 여의도 페어몬트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주최로 열린 제13회 서울이코노믹포럼에서 '대한민국 글로벌 경제 전략'을 주제로 발표하고 있다. 'Make Korea Rising Again : 다시 뛰자! 대한민국'이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포럼은 보수와 진보로 나뉘어 극심한 분열 양상을 보이고 있는 우리 사회의 '통합'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2025.04.08 pangbin@newspim.com jeongwon1026@newspim.com 2025-04-08 12:47
사진
이완규 법제처장, 내란방조 피의자 신분 [서울=뉴스핌] 배정원 기자 = 헌법재판관 후보자로 지명된 이완규 법제처장이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방조 혐의로 수사대상에 올라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8일 경찰에 따르면 경찰 비상계엄 특별수사단은 지난해 12월 이 처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한 차례 불러 조사했다. 이 처장은 12·3 비상계엄 선포 다음 날인 지난해 12월 4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대통령 안가(안전가옥)에서 김주현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과 박성재 법무부 장관, 이상민 당시 행정안전부 장관과 회동을 가졌다. 이후 휴대전화까지 교체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시민단체는 이 처장을 내란방조 등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헌법재판관 후보자로 지명된 이완규 법제처장이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방조 혐의로 수사대상에 올라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이완규 법제처장이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열린 서울서부지방법원 소요사태 관련 긴급현안질의에서 의원 질문에 답변하고 있는 모습. 2025.01.20 pangbin@newspim.com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도 이 처장에 대한 내란방조·증거인멸 혐의 고발장을 접수하고 피의자로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11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한 이 처장은 당시 안가 회동에 대해 "저녁을 먹는 자리였다"며 "어쨌든 그 자리에 간 게 잘못이다. 죄송하다"고 밝힌 바 있다. 이런 가운데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이 이날 이 처장과 함상훈 서울고등법원 부장판사를 헌법재판관 후보자로 지명하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우원식 국회의장은 "헌법재판관 지명을 통한 헌법기관 구성권은 대통령 고유권한으로 대통령 궐위 상태라는 특수한 상황에서 권한대행이 국민이 직접 선출한 대통령에게 부여된 고유 권한을 행사하려고 드는 것은 용납할 수 없다"며 지명 철회를 촉구했다. jeongwon1026@newspim.com 2025-04-08 20:26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