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송주오 기자] KB금융이 스포츠 마케팅으로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KB금융이 유망선수를 발굴해 글로벌 스포츠 스타로 발돋움 할 수 있도록 든든한 지원군 역할을 해내면서 글로벌 금융시장에서 브랜드 가치를 제고하고 있어서다.

KB금융의 스포츠 마케팅은 최근 박인비 선수가 미국 LPGA 명예의 전당에 최연소로 이름을 올리면서 정점을 찍었다. 박 선수는 지난 2008년 US여자 오픈 최연소 우승 이후 부담감에 시달리며 2013년까지 단 세 번의 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최연소 타이틀에 대한 부담감과 함께 메인 스폰서 없이 활동하면서 생활에 제약이 따랐기 때문이다.

하지만 2013년 KB금융과 손을 잡으면서 안정적으로 경기에 집중할 수 있게 됐다. 이후 2013년 6승을 시작으로 2014년 3승, 2015년 5승 등 승승장구 했다. KB금융의 안정적인 지원이 빛을 발하면서 박 선수는 박세리 선수 이후 한국인으로는 두 번째로 명예의 전당에 입성할 수 있었다.

KB금융의 스포츠 선수 후원은 다양한 분야에서 펼쳐지고 있다. 박 선수를 포함해 이미향, 안송이, 오지현 등 골프 선수를 지원하고 있고 리듬체조 손연재 선수와 수영 이호준 선수, 배드민턴 국가대표팀까지 후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KB금융의 스포츠 마케팅은 지난 2006년 피겨스케이트 김연아 선수를 시작으로 동계 올림픽으로 확장됐다. 현재는 봅슬레이(원윤종, 서영우), 쇼트트랙(심석희, 최민정), 스켈레톤(윤성빈), 피겨(박소연, 차준환), 컬링(국가대표팀) 등 여러 분야에 폭 넓게 지원하고 있다.

KB금융은 선수들의 활약에 고무됐다. 선수들의 선전이 KB금융의 홍보 효과로 이어지기 때문이다.

KB금융이 후원을 받고 글로벌 스포츠 시장에서 활약하고 있는 선수들. 왼쪽부터 손연재, 박인비, 유연성, 이용대 선수.<사진=KB금융>

배드민턴 국가대표 복식조인 이용대, 유연성 선수는 2016 인도네시아오픈 슈퍼시리즈프리미어에서 우승을 차지함으로써 리우 올림픽에서의 금메달 획득 준비를 끝냈음을 확인했다.

또 스켈레톤의 윤성빈 선수는 '세계선수권 대회'에서 아시아 최초 은메달 획득에 이어 이번 대회에서 다시 한 번 은메달을 수상했다. 이번 시즌에만 윤 선수는 금메달 1개, 은메달 3개, 동메달 2개라는 성과를 거뒀다.

KB금융 관계자는 "스포츠 마케팅은 실패의 가능성이 항상 상존한다"면서 "하지만 비인기 종목이라 할지라도 선수들이 운동에 전념할 수 있는 기회와 환경을 지원한다는 사회적 책임의식이 오늘날 스포츠 마케팅의 성공을 가져왔다"고 말했다.

KB금융은 향후에도 다양한 분야에서 신인들을 적극 발굴해 지속적으로 지원할 예정이다.

[뉴스핌 Newspim] 송주오 기자 (juoh85@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