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영기 기자] 북한이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을 또 발사했다. 하지만 초기비행에서 실패한 것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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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합동참모본부는 "북한이 오전 11시30분쯤 함경남도 신포 동남방 해상에서 SLBM으로 추정되는 미사일 1발을 발사했다"고 밝혔다.
SLBM은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ㆍ사드)로 요격이 어려운 무기다. 전날 한미 양국이 사드 배치를 발표하자 북한이 무력시위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군 당국은 이날 SLBM이 잠수함에서 발사돼 공중점화에는 성공했지만, 10여㎞의 고도에서 공중 폭발한 것으로 추정했다. 비행거리도 수㎞에 불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의 미사일 발사 사실을 발표한 합동참모본부는 오후 12시50분쯤 "북한이 오전에 발사한 SLBM이 초기 비행에 실패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앞서 북한은 지난 4월 23일 신포 동북방 동해상에서 SLBM으로 추정되는 발사체 1발을 발사한 바 있다.
북한은 다음날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이번 시험발사를 통해 우리식 수중발사체계의 믿음성이 완전히 확증, 공고화됐으며 모든 기술적 지표들이 주체적인 수중공격작전 실현을 위한 요구조건을 충분히 만족시켰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당시 발사체의 비행거리는 약 30㎞로 파악돼 사실상 실패한 것으로 분석됐다.
[뉴스핌 Newspim] 이영기 기자 (007@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