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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바지 입는 대기업, '형식파괴' 하절기 간편복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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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삼성디스플레이, 평일에도 반바지 허용···SK도 자율복장제

[뉴스핌=김신정 기자] 이른 무더위로 주요 대기업 직장인들의 복장이 더욱더 간편해지고 있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임직원들은 지난 27일부터 반바지 착용이 가능해졌다. 삼성전자는 최근 발표한 인사제도 개편안에 이같은 내용을 넣고, 즉시 시행에 들어갔다. 삼성전자는 지난 2014년부터 수원사업장에서 주말과 공휴일에 한해 반바지 착용을 허용했으나, 이번에는 평일 착용도 가능하도록 했다.  

스타트업(창업 초기 기업)처럼 수평적 기업 문화를 조성하고, 직원들의 창의성과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파격적인 실험'이다. 삼성디스플레이도 삼성전자의 개편방안을 동일하게 적용하기로 하고 지난 27일부터 반바지 착용이 허용됐다. 삼성전기는 지난해부터 주말 출근자에 한해 반바지를 허용하고 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자유로운 기업 문화를 지향하고자 평일에도 반바지 차림이 가능해 졌다"며 "컬쳐혁신의 일환으로 보면 된다"고 말했다.                                  

LG그룹도 이달 초부터 비즈니스 캐주얼 착용을 허용했다. LG는 반팔 남방과 면바지 착용이 가능하다. 다만 반바지나 라운드티 착용은 불가다. LG그룹 관계자는 "지난 2000년부터 6월초~9월초 사이 하절기 동안 창의적인 조직문화와 에너지 절감 실천을 위해 이같이 실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서울 종로구 SK 본사에서 직원들이 건물을 나서고 있다. <이형석 사진기자>

SK그룹도 6월부터 8월까지 반팔이나 반바지 차림, 통기성이 있는 가벼운 소재의 신발착용이 가능하다. 계열사 가운데 SK하이닉스와 SK플래닛 등은 하절기 외에 평소 자율복장제도를 시행하고 있다. 업무상 고객 접견이나 공식 행사시에는 정장이나 비즈니스 캐주얼 착용을 권장하고 있다.

SK그룹 관계자는 "자유로운 복장 문화가 이미 그룹 전반적으로 정착됐다"며 "자유로운 복장 규정을 통해 에너지 절약정책에 동참하고 업무효율 증진과 창의적 기업문화를 조성하고 있다"고 말했다.

GS그룹도 6월부터 8월까지 하절기 간편복장 착용을 실시하고 있다. 반팔 와이셔츠 착용이 가능하다. 다만 반바지나 청바지, 노출이 심한 복장은 불허다. 지주사는 평소 정장근무가 원칙이지만 업종에 따라 GS리테일이나 GS홈쇼핑 등은 평소 비즈니스 캐주얼이 원칙이다.

한화그룹은 다소 일찍 간편복장을 허용했다. 지난 5월 중순부터 각사별로 자율적 판단에 따라 넥타이와 상의재킷 미착용을 시행하고 있다. 사업장별로 별도 근무복이 있는 경우엔 근무복을 착용하도록 했다. 하절기 종료후에도 각사별로 간소복 유지를 자율적으로 판단해 시행하고 있다.

한화 관계자는 "필요시 정장 착용이 가능하도록 사무실내에 정장 상의와 넥타이는 비치하고 있다"며 "하절기 간소복착용은 이미 정착단계로 지위를 막론하고 노타이로 근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효성도 일찌감치 지난 5월부터 하절기 근무복장인 쿨비즈룩을 시행했다. 대외 행사나 등 특별한 경우가 아니면 넥타이와 재킷, 구두 등 정형화된 정장을 반드시 갖춰입지 않아도 된다.

[뉴스핌 Newspim] 김신정 기자 (aza@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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