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메시 PK 실축’ 아르헨티나 또 승부차기 악몽... 칠레 코파아메리카 9년만의 2연속 우승

기사입력 : 2016년06월27일 11:56

최종수정 : 2016년06월27일 11:57

‘메시(사진 왼쪽) PK 실축’ 아르헨티나 또 승부차기 악몽... 칠레 코파아메리카 9년만의 2연속 우승. <사진= 아르헨티나 축구협회>

‘메시 PK 실축’ 아르헨티나 또 승부차기 악몽... 칠레 코파아메리카 9년만의 2연속 우승

[뉴스핌=김용석 기자] 아르헨티나가 또다시 승부차기 끝에 준우승에 머물렀다.

피파랭킹 1위 아르헨티나는 랭킹 5위 칠레를 상대로 27일 미국 뉴저지 주 이스러퍼드의 메트라이프 스타디움에서 열린 코파아메리카 센테나리오(100주년) 결승전에서 2년 연속 승부차기 끝에 2-4로 패했다.

아르헨티나는 메시, 이구아인, 디 마리아를 내세웠고 칠레는 산체스, 푸엔살리다, 바르가스를 앞세워 경기를 시작했다.

국가 대표팀으로는 타이틀을 한번도 따지 못한 메시는 2년동안 2번째 코파아메리카 결승전에 나섰다. 메시는 아르헨티나를 3번 연속 메이저 대회 결승으로 이끌었지만 월드컵에서는 독일에 패했으며 지난 2015년 열린 코파 아메리카 결승에서는 칠레에게 패했다. 당시 칠레는 결승전 승부차기 끝에 4-1(0-0)로 우승을 거머쥐었다.

아르헨티나는 이번에야말로 불운을 깨겠다는 각오로 경기에 나섰다. 반면 디펜딩 챔피언 칠레는 지난해와 다름없는 최고의 기량으로 다시 한번 챔피언에 오르겠다는 각오로 나섰다.

칠레는 전반 29분 디아즈가 퇴장을 당했다. 디아즈는 메시를 수비하던 중 옐로카드를 2방 받아 결국 퇴장 당했다. 아르헨티나는 수적 우위를 누리는 듯 했으나 전반 43분 로호가 비달에게 백태클을 시도하다가 퇴장을 당했다. 전반에만 옐로카드 4장, 레드카드 2장이 남발돼 심판의 미숙한 운영이 도마에 올랐다. 메시도 전반 40분 할리우드 액션으로 경고를 받았다. 전반을 0-0으로 마친 양팀은 한명씩 빠진 10명이 뛰게 됐다.

후반 25분 아르헨티나는 전반전 골키퍼와 1대1 찬스에서 골 찬스를 놓친 이구아인을 빼고 아구에로를 투입, 변화를 꾀했다. 후반 34분 역습 상황에서 산체스의 공을 넘겨 받아 바르가스가 오른발 슛을 날렸지만 아르헨티나 로메로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다. 교체 투입된 아구에로는 후반 38분 메시의 패스를 넘겨 받아 상대 오른편 박스에서 슛을 날렸지만 허공에 뜨고 말았다.

득점없이 전후반 90분을 마친 양팀은 대회 첫 연장전을 맞이했다. 대회 규정상 준결승까지는 무승부로 전후반을 마칠 경우 연장전 없이 승부차기로 승부를 가렸다.

연장 전반 8분 푸치가 건네준 볼을 바르가스가 문전으로 쇄도 헤딩 슛을 날렸으나 로메로 골키퍼의 슈퍼세이브에 무산됐다. 1분 뒤 연장 9분 메시가 프리킥 찬스에서 골대쪽으로 크로스를 올렸다. 이 골을 아구에로가 문전에서 훌쩍 뛰며 머리를 갖다 댔으나 브라보 골키퍼가 손끝으로 쳐내며 양팀 골키퍼는 선방을 하나씩 주고 받았다.

이후 칠레는 연장 전반 13분 공격수 산체스 대신 미드필더 실바를 투입했고 아르헨티나도 연장 후반 5분 지난 대회 결승전에서 승부차기를 실축한 바네가를 빼고 라멜라를 투입하며 승부차기를 준비했다.

아르헨티나는 연장 후반 7분 실바의 파울로 프리킥 찬스를 얻어냈다. 골대 정중앙에서 메시에게 주어진 프리킥이라 칠레 선수들은 심판에게 거칠게 항의했고 이 과정에서 실랑이가 벌어지기도 했다. 키커로 나선 메시는 왼발로 슛을 차냈으나 수비수 벽을 맞고 공중으로 떴다.

연장전에서도 승부를 결정짓지 못한 양팀은 2년 연속 승부차기 결승이라는 진기록을 이어갔다.

칠레의 1번 키커 비달로부터 승부차기를 시작했다. 지난대회 결승전 MVP인 비달이 첫 번째 PK를 실축했고 아르헨티나의 1번 키커 메시도 지나치게 힘이 들어간 킥으로 PK를 실축하며 양팀의 부담감을 그대로 드러냈다.

비글리의 골이 브라보의 선방으로 막힌데 이어 실바가 여지없이 골을 성공시켜 칠레가 우승을 차지했다.

 

[뉴스핌 Newspim] 김용석 기자 fineview@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尹지지율 29.4%…"의료대란 등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20%대 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5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일~3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0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9.4%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67.8%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2.8%다. 지난 조사 대비 긍정평가는 2.7%포인트(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2.7%p 상승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38.4%p다. 연령별로 보면 만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22.1% '잘 못함' 74.2%였고, 30대에서는 '잘함' 31.5% '잘 못함' 64.7%였다. 40대는 '잘함' 21.3% '잘 못함' 78.7%, 50대는 '잘함' 22.4% '잘 못함' 76.7%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33.3% '잘 못함' 64.2%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이 50.4%로 '잘 못함'(42.3%)보다 높게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30.6%, '잘 못함'은 65.1%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9.2% '잘 못함' 69.2%, 대전·충청·세종 '잘함' 27.2% '잘 못함' 68.0%, 부산·울산·경남 '잘함' 31.9% '잘 못함' 66.2%로 나타났다. 대구·경북은 '잘함' 40.2% '잘 못함' 53.8%, 전남·광주·전북 '잘함' 16.3% '잘 못함' 83.7%로 나타났다. 강원·제주는 '잘함' 28.9% '잘 못함' 69.2%로 집계됐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9.5% '잘 못함' 68.1%, 여성은 '잘함' 29.4% '잘 못함' 67.4%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 대통령 지지율 결과에 대해 "친일 논란 및 의료대란, 검찰 형평성 논란이 불거지고 있다"며 "윤 대통령이 1987년 민주화 이후 처음으로 국회 개원식에 불참하며 국회 외면 논란 등이 번지며 지지율 하락의 원인이 됐다"고 해석했다. 이준한 인천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지난번 조사에서도 지지율이 떨어졌으니 하락하는 추세로 볼 수 있다"며 "8·15광복절 행사 뒤에도 이어지는 친일 논란과 윤-한 갈등, 국회 개원식 불참 등의 원인이 있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국민은 정치 전반이 불안정한 상황에서 윤 대통령이 본인 정치를 못 하고 있다고 느낄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2.8%,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09-05 06:00
사진
'주담대 제한' 인뱅·2금융권 확산 조짐 [서울=뉴스핌] 김연순 기자 = 금융당국의 가계대출 억제 정책에 따라 제2금융권으로까지 대출 풍선효과가 확산되면서 주택담보대출 제한이 인터넷전문은행과 외국계은행을 넘어 2금융권으로까지 확대될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다. 제2금융권까지 주담대 제한이 확산되면 대출 실수요자들은 지금보다 더욱 자금 확보 어려움에 직면할 것으로 예상된다. 5일 금융권에 따르면 외국계은행인 SC제일은행은 이날부터 주담대 금리를 0.2%포인트(p) 일괄 인상하기로 했다. SC제일은행의 주담대 최저 금리는 3.64%로, 주담대 금리를 조정해 인상한 건 올해 들어 처음이다. 앞서 카카오뱅크도 지난 3일부터 주택구입목적의 주담대 대상자를 '무주택자'로 제한했다. 최장 50년이던 주담대 대출 기간은 30년으로 축소했고, 생활안정자금 목적 주담대 한도는 1억원으로 제한했다. 시중은행들이 금리 인상에 이은 비금리 방식의 주담대 제한에 나서자 대출 수요가 몰릴 것을 대비해 외국계은행과 인터넷은행이 대책을 내놓은 것으로 풀이된다. 시중은행들이 대출 억제를 위한 초강수 대책을 잇따라 내놓으면서 대출 수요가 지방은행 뿐 아니라 인터넷전문은행, 외국계은행으로 향하고 있기 때문이다. 보험사 역시 은행권 대출 절벽을 피해 최근 대출 수요가 몰리는 곳 중 하나다. 지난달 말 기준 삼성, 한화, 교보 등 3개 대형 생명보험사의 주택 관련 대출잔액은 30조6080억원으로 7월 말 30조2248억원 대비 3832억원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생명은 전날부터 보험업권 중 처음으로 수도권 주담대의 경우 기존 주택 보유자에 대해 주택 구입 자금을 제한하기로 했다. 원금을 일정 기간 이후부터 갚는 거치형 대출 취급도 전면 중단했다. 지난달 28일 금융당국과 보험업권 간담회 이후 발표한 것으로 당국과의 교감 속에 제2금융권으로의 대출 '풍선효과' 우려가 반영된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이복현 금감원장이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KB국민은행 신관에서 개최된 '가계부채 관련 대출 실수요자 및 전문가 현장 간담회'에 참석 인사말을 하고 있다. 금융감독원이 최근 금융당국의 은행권 가계대출 억제 압박에 실수요자의 피해 우려가 제기되자 애로사항을 듣는 자리를 마련한 가운데, 대출 실수요자의 애로사항과 금융권·부동산 전문가의 의견을 청취했다. 2024.09.04 yym58@newspim.com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지난 4일 '가계대출 실수요자 및 전문가 현장간담회'에서 "보험, 상호금융 등 아직 대출 규제가 느슨한 제2금융권으로 풍선효과가 있을 수 있다"며 관리를 강화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 원장은 "최근에는 대출 정보의 유통속도가 빨라 금융회사 간 대출수요가 이동하는 이른바 풍선효과 우려도 크다"며 "은행권 뿐 아니라 보험, 중소금융회사 등 전 금융권이 합심하여 관리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결국 주담대 제한은 삼성생명에 이어 다른 보험사와 상호금융업권 등 여타 제2금융권으로 확대될 것이란 전망이 높다. 전 금융권이 비슷한 수준으로 규제를 강화하지 않으면 대출 수요가 새로운 틈새시장으로 몰릴 수 있기 때문이다. 박충현 금융감독원 부원장보는 지난달 27일 가계부채 현황 브리핑에서 "아직 다른 업권으로 대출이 몰리는 풍선효과는 나타나지 않고 있고, 현재까진 걱정할 수준이 아니다"라면서도 "이상징후가 발생하면 현장검사 등을 통해 지도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금융당국은 보험업권과 상호금융의 가계대출 증감과 함께 선행지표인 대출 신청 건수를 하루 단위로 점검하고 있다. y2kid@newspim.com 2024-09-05 14:35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