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GAM 일반

속보

더보기

[브렉시트] 글로벌 금융시장 '시계제로'

기사입력 : 2016년06월24일 15:16

최종수정 : 2016년06월24일 17:13

브렉시트 개표 결과..탈퇴 51.9%- 잔류 48.1%
UBS "영국 증시 시총 3460억파운드 증발"
CS "BOE 양적완화로 영 국채금리 폭락할 수도"

[뉴스핌=김성수 기자] 24일(현지시각)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브렉시트) 여부를 결정하기 위한 국민투표에서 브렉시트가 확정됐다.

<사진=블룸버그통신>

영국 공영방송 BBC는 이날 국민투표에서 탈퇴 지지 의견이 51.9%로, 반대 48.1%를 앞서 브렉시트가 확정됐다고 보도했다.

세계경제는 이에 따라 브렉시트 후 '불확실성' 후폭풍에 휩싸일 것으로 예상된다. 브렉시트가 결정됨에 따라 영국은 EU에 즉시 탈퇴를 통보하게 되며, 양측은 EU 조약에 의해 최대 2년간 탈퇴 협상을 실시한다.

만약 영국이 탈퇴를 통보한 날로부터 2년 내 합의에 이르지 못하면, 유럽 이사회와 영국이 만장일치로 협의기간 연장에 동의하지 않는 한 탈퇴 신청국인 영국은 EU 조약이 자동으로 효력 정지된다.

다만 영국이 비EU 회원국으로 자리잡을 때까지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되며, 특히 영국과 EU 간 경제관계가 바람직한 방향으로 재설정되지 않는다면 양측 경제는 중장기적으로 브렉시트의 부정적 파급 효과를 받을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 브렉시트 후에도 협상 10년 걸릴 수도

영국 정부는 EU를 탈퇴한 전례가 없어 EU 탈퇴 협상에 약 10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 경우 탈퇴 협상이 끝날 때까지 불확실성이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는 지적이다.

브렉시트의 이점으로는 ▲규제 완화 ▲예산 절감 ▲이민 제한이 있으나, 손실로는 ▲영국의 EU 단일시장 진입 제약 ▲영국의 국제금융 중심지 역할 약화 ▲환율의 안정성 감소 ▲불확실성에 따른 내수위축 등이 있어 경제에는 부정적일 것이란 견해가 우세하다.

영국은 대EU 무역에서 서비스 수지가 흑자이기 때문에, EU 탈퇴시 역내 자유로운 서비스 이동에 제약이 생겨 부정적 영향이 클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영국이 EU 탈퇴시 EU와 무역협정을 맺었던 각 국가들과 통상협정을 다시 체결해야 하므로 막대한 시간과 비용이 소요될 가능성이 있다.

영국에서 브렉시트 충격을 받을 분야로는 금융 산업도 있다. 블랙록에 따르면 EU 내 헤지펀드 자산의 85%, 외환거래의 78%가 영국에서 거래될 정도로 영국의 금융서비스 산업은 EU에서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영국 내 금융시장은 전세계 유로화 거래의 45%를 담당하고 있어, 영국이 EU 탈퇴시 외환거래에 타격을 받을 가능성이 있다. 이는 장기적으로 영국 금융시장의 경쟁력 약화로 이어질 수 있다는 분석이다.

한편 대외경제정책연구원은 "EU의 과도한 금융규제가 영국의 금융산업을 위축시킨다는 의견도 있다"며 "브렉시트시 영국이 EU의 금융규제에서 벗어나 독자적으로 금융시장을 발전시킬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전했다.

◆ 시장 희비교차…달러·엔·금 '날개' 

브렉시트가 현실화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시장에서는 안전자산 선호가 극대화되고 있다.

이날 닛케이225평균주가지수는 전일대비 7.92% 급락한 1만4952.02엔에 마감했다. 토픽스(TOPIX)는 7.26% 급락한 1204.48엔에 장을 마쳤으며, 닛케이선물은 지난 2013년 5월 이후 처음으로 거래가 정지됐다.

안전자산 선호가 강화되며 달러/엔은 장중 한 대 100엔대가 붕괴됐다가 낙폭을 다시 축소했다. 오후 3시 1분 현재 도쿄 외환시장에서 달러/엔 환율은 전날 종가(뉴욕시장 기준)보다 3.5% 급락한 102.41엔에 거래되고 있다.

최근 1년간 달러/엔 환율 추이 <사진=블룸버그통신>

상하이종합주가지수는 전일대비 1.14% 하락한 2858.92포인트에 거래 중이며, 홍콩 항셍지수는 전거래일 종가보다 4.58% 급락한 1만9912.29포인트를 지나고 있다. 대만 가권지수는 2.3% 내린 8476.99포인트에 마감했다.

투자 불안감이 빠르게 확산되면서 미국채 수익률도 가파르게 밀리고 있다. 가격과 반대로 움직이는 미국채 10년물 수익률은 이날 29.3베이시스포인트(bp, 1bp=0.01%) 하락한 1.4462%로 2011년 유로존 부채위기 이후 최대 낙폭을 기록 중이다.

또 다른 안전자산으로 간주되는 금 가격도 날아 오르고 있다. 금 선물 7월 인도분 가격은 6.17% 급등한 1339달러를 기록했다.

달러 가치도 급등하고 있다. 달러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지수(DXY)는 같은 시각 2.88% 상승한 96.227을 지나고 있다.

◆ 향후 전망은…"英 GDP 최대 7.5% 위축"

영국 정부는 브렉시트로 발생할 장기적인 경제적 비용이 상당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우선 EU와의 경제관계에 따라 영국 국내총생산(GDP)이 2030년까지 3.4~7.5% 위축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이들은 EU 탈퇴가 영국 경제에 단기적인 타격 뿐 아니라 무역과 투자 부진으로 장기적 타격까지 입힐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영국 정부의 세수도 200억~450억파운드 규모로 대폭 감소해, EU 탈퇴로 영국의 공공부채, 세금의 증가 및 재정긴축이 불가피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자료=대외경제정책연구원>

해외 투자은행(IB)들도 글로벌 금융시장에 브렉시트의 파장이 불어닥칠 것으로 내다봤다.  

모간스탠리는 브렉시트 충격으로 파운드화 값이 1.25~1.30달러로 하락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세계적으로 명성이 높은 억만장자 외환투자자 조지 소로스는 앞서 영국 일간지 가디언에 기고한 글에서 브렉시트가 현실화될 경우 파운드화 가치가 20% 폭락할 것이라고 전망한 바 있다.

또한 모간스탠리는 브렉시트시 안전자산 수요가 고조되며 엔화대비 달러 가치는 90엔까지 하락할 것으로 예상했다. 유럽 증시는 15~20% 폭락할 것이며, 특히 금융주와 소비재량주의 타격이 가장 클 것으로 내다봤다. 반면 안전자산인 스위스프랑은 유로당 1.02프랑까지 오를 것으로 관측했다.

투자은행 UBS는 브렉시트가 결정되면 FTSE 100 지수가 지난 2011년 유로존 부채 위기 후 처음으로 5000선 밑으로 추락할 것으로 예상했다. 또한 단기적으로는 FTSE 100 지수가 현 수준에서 21% 폭락, 4900선까지 떨어질 것이며 이에 영국 증시에서 증발할 시가총액은 3460억파운드(약 589조원)에 이를 것으로 분석했다.

씨티그룹은 브렉시트가 현실화되면서 파운드화 가치는 15% 추락할 것이며 영국 경제성장률이 향후 3년간 3~4%포인트(p) 하락할 것으로 내다봤다. 또 유로존 성장률은 1~1.5%p 떨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크레디트스위스(CS)는 브렉시트시 영란은행(BOE)이 양적완화(QE)를 재가동할 수 있으며, 영국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이 100베이시스포인트(bp, 1bp=0.01%) 넘게 폭락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시장 애널리스트들은 영국의 탈퇴시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 예상 범위로 4900~5500포인트를 제시했다. 전날 영국 FTSE 100 지수는 전일대비 1.23% 상승한 6338.10에 마감했다. 

브렉시트 국민투표 결과에 따른 향후 시나리오 <자료=키움증권>

 

[뉴스핌 Newspim] 김성수 기자 (sungsoo@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사격 여제 김예지, '진짜 킬러'로 변신 [서울 = 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파리올림픽 사격 은메달리스트 김예지가 글로벌 대형 프로젝트 영화 '아시아'의 스핀오프 드라마 '크러쉬'에 킬러로 캐스팅 됐다. 김예지는 미국과 아시아 7개국 이상 다국적 스타들이 총출동하여 인종 혐오와 차별에 대한 다양한 인간군상의 얽히고설킨 이야기의 영화 '아시아'(이정섭 감독)의 스핀오프 숏폼 시리즈 '크러쉬'에 출연한다. 2024 파리올림픽 은메달리스트 김예지와 인도의 글로벌 스타 아누쉬카 센이 '아시아' 스핀오프 숏폼 시리즈의 킬러로 동반 캐스팅 됐다. [서울 = 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영화 '아시아'의 스핀오프 드라마 '크러쉬'에서 킬러로 출연하는 김예지(사진 완쪽).  [사진 = 플랫폼 플필 제공]  2024.09.19 oks34@newspim.com 김예지 소속사 배우 캐스팅 플랫폼 플필 류민국 대표는 "김예지는 아시아랩의 글로벌 대형 프로젝트 영화 '아시아'의 스핀오프 작품에서 세계적인 배우들과 함께 매력적인 킬러 역할의 배우로서 첫 선을 보이는 것에 대해 떨리면서 기쁨을 전했다며, 곧 공개되면 전 세계 팬들에게 큰 선물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아누쉬카 센 역시 인도에서 아역 출신의 인도 최고의 스타 배우로서 인스타그램 4,000만 팔로워를 갖고 있는 막강한 메가 인플루언서이기도 하다. 인도 아마존 프라임 시청률 1위 드라마 시리즈 주연으로 현재 인도와 해외에서도 엄청난 인기를 누리고 있다. 또한 한국에 기반한 아시아랩 글로벌 매니지먼트 소속으로 2024년 한국관광 홍보대사로서 한국과 인도 양국의 문화와 예술, 엔터테인먼트를 연결하는 주역이며, 특히 인도의 한류 붐을 일으킨 가장 큰 공헌자이기도 하다. 아시아랩(Asia Lab)의 CEO이자 연출자인 이정섭 감독은 "아누쉬카 센과 김예지의 '아시아' 스핀오프 숏폼 시리즈의 킬러 동반 캐스팅은 글로벌 숏폼 시리즈의 혁신과 새로운 장을 여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전했고, 이미 공개된 영화 '아시아' 티저 트레일러는 여러 플랫폼에 3,000만 이상의 조회수를 기록하며 강렬한 영상과 스토리로 전 세계 관객들에게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 oks34@newspim.com 2024-09-19 14:10
사진
연준, 향후 금리 인하 속도 의견 '분분'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미 연방준비제도(Fed)가 0.50%포인트(%P) 금리를 내리는 '빅컷'을 단행한 후 연준의 향후 행보와 관련해 월가의 의견이 분분하다. 금리가 낮아질 것이라는 데는 이견이 없지만, 금리가 내리는 속도와 최종 금리에 의견은 차이를 보이고 있다. 19일(현지시간) 골드만삭스는 연준이 11월부터 매 회의에서 0.25%P씩 금리를 낮춰 내년 중순 기준금리가 3.25~3.50%로 낮아질 것으로 기대했다. 전날 '빅컷'을 정확히 예측한 JP모간 체이스 앤 코는 11월 50%P 인하를 예상하면서도 이 같은 정책 결정이 미국 고용시장 상태에 달렸다고 강조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fA) 글로벌 리서치는 연준이 4분기 0.75%P의 금리 인하에 나설 것으로 전망하고 내년 1.25%P를 추가로 내릴 것으로 예상했다. BofA는 보고서에서 "우리는 연준이 더 깊은 금리 인하에 나설 것으로 생각한다"며 "큰 폭의 금리 인하 이후 연준이 매파적으로 놀라움을 줄 것으로 생각하지 않는다"고 판단했다.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사진=로이터 뉴스핌] 2024.09.20 mj72284@newspim.com 반면 바클레이스는 연준이 11월과 12월 0.25%P씩 인하한 후 2025년에도 같은 속도로 금리를 내려 연말 기준금리가 3.50~3.75%로 낮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시티그룹은 연준이 11월 0.50%P, 12월 0.25%P 금리 인하를 단행한 후 내년에도 0.25%P씩의 금리 인하를 지속해 연말 금리가 3.00~3.25%에 도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전날 연준은 기준금리를 0.50%P 인하한 4.75~5.00%로 정했다. 이로써 연준은 지난 2020년 3월 이후 4년 반 만에 처음으로 금리 인하에 나섰다. 연준은 경기 침체에 대한 공포가 아닌 연착륙에 대한 자신감으로 이례적인 '빅컷'을 단행할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인플레이션이 목표치인 2%로 향한다는 더 큰 자신감을 얻은 상황에서 중립 수준보다 훨씬 높은 기준금리를 낮춰 현재의 강력한 고용시장을 지키겠다는 게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설명이다. 웰스파고의 마이클 슈머처 전략가는 "2024년 완화 사이클은 역사적인 수준의 시장 불확실성과 함께 시작됐다"며 연준이 미국 경제가 경착륙할 경우 앞으로 1년간 3.50%P, 연착륙의 경우 1.50%P의 금리 인하에 나설 것으로 전망했다. 현재 금리선물 시장은 11월 7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25bp의 금리 인하가 이뤄질 확률을 57.5%, 50bp 인하 가능성을 42.5%로 각각 반영 중이다. 시장 참가자들은 이후 12월 18일 회의에서도 추가로 금리 인하가 이뤄질 것으로 보고 있으며 연말까지 추가로 총 0.75%P의 금리 인하 가능성이 가장 유력한 시나리오로 나타나고 있다.   mj72284@newspim.com 2024-09-20 01:5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