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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중국증시 투자뉴스] MSCI불발 'A주 괜찮아', 기업 디폴트 규모 4조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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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강소영 기자] 중국 A주의 MSCI 신흥시장(EM) 편입이 결국 실패했지만 시장 전문가들은 이 같은 결과가 중국 주식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했다. 중국 실물경제 주체의 불황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중국 기업의 채무불이행(디폴트) 사례가 증가하고 있다. 관련 자료에 따르면, 올해들어 디폴트를 선언한 중국 기업은 29개로 규모는 4조원에 달한다. 

◆ MSCI 편입 불발, “A주에 대한 실질적 영향은 없을 것”

중국 당국이 오랜 시간 공을 들여온 A주의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신흥지수 편입이 다시금 불발된 가운데, 시장의 관심은 이번 결정이 A주에 미칠 영향에 쏠리고 있다. 편입 실패 여파로 A주가 하락할 것이라는 주장도 있지만, 실질적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는 게 업계의 중론이다.

먼저 초상은행의 투자은행부문 해외 플랫폼 초은(招銀)국제 스트레지스트 쑤페이펑(蘇沛豐)은 “MSCI 편입 실패는 분명 A주 하락을 유발할 것”이라며 “낙폭은 최대 5% 내외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상하이욱방(旭方)투자관리회사 펀드매니저 왕천(王晨)은 “앞서 MSCI 편입에 대한 기대감이 상당했던 만큼 편입에 실패하면 상하이종합지수가 2800포인트 부근까지 하락할 것”이라며 “13일 마감가(2833.07) 기준 약 1.2%의 하락공간이 존재하는 셈”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다수 전문가들은 MSCI 편입 불발에 대체적으로 태연한 모습이다. 국금(國金)증권 수석 애널리스트 리리펑(李立峰)은 “이번 MSCI 편입 실패를 부정적으로만 바라볼 필요는 없다”고 지적했다. MSCI 편입에 실패하긴 했지만 이번 결과가 향후 중국 국내자본시장의 개혁을 더욱 촉진하는 계기가 될 것이고, 장기적으로 A주의 MSCI 편입은 시간문제인 만큼 A주가 받을 영향이 정서적 부분에 그칠 것이라는 설명이다.

모건스탠리의 중국 내 합자기업인 모건스탠리화신증권 연구원 장쥔(章俊)은 앞서 14일 MSCI 편입 성공 여부가 A주에 실질적 영향을 미치지는 않을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장쥔은 “해외자금의 A주 유입 여부는 중국 경제의 펀더멘탈과 향후 위안화 환율 흐름에 더 큰 영향을 받을 것”이라며 “MSCI는 A주 편입 거부 원인은 설명할 것이고, 이는 결코 의외의 문제가 아닌 만큼 시장이 받을 충격이 제한적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시장은 이번 MSCI 편입 불발 원인으로 ▲A주 유동성에 대한 외인들의 불안감 여전 ▲반경쟁 조항 미해결 ▲ A주의 낮은 성숙도 ▲정부 당국의 시장 개입 ▲시장 대외개방 불완전 등 5가지를 꼽았다. [홍우리 기자]

TCL디스플레이, CSOT와 스마트폰 모듈 합자 회사 설립 

중국의 TCL디스플레이(0334.HK)가 유명 디스플레이 생산 업체 CSOT(화성광전 華星光電)와 함께 9억위안을 투자해 우한(武漢)에 스마트폰 모듈 공장을 설립한다고 13일 공시를 통해 발표했다.

양측은 올해 7~8월 합자회사 경영에 관한 최종 협의안을 마무리 짓고 12월 10세트의 자동화 라인을 구축하고 시험 생산에 돌입할 예정이다. 양산은 2017년 10월 예정돼있다.

CSOT는 중국의 대표적 디스플레이 생산업체이자 TCL의 자회사로 삼성전자가 2011년부터 투자해온 회사다. 선전에 본사를 두고 있고 2014년 5월 우한 지역에도 회사를 설립, 6세대 LTPS LCD와 AMOLED 패널을 생산하고 있다.

TCL디스플레이 측은 양사의 합자회사를 통해 우한CSOT의 LTPS LCD 패널을 확보하게 됐으며, TCL디스플레이의 LCD 생산 규모를 확대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시장 전문가들은 CSOT가 TCL디스플레이와의 합자 회사 설립을 통해 주력 사업 범위가 디스플레이 패널에서 스마트폰 모듈로 확장, 고부가가치 디스플레이 패널 시장에서 경쟁력을 키울 수 있게 됐다고 평가했다. [강소영 기자]

◆ 인민은행, 환율 안정화 위해 5,000억달러 소진

파이낸셜타임스(FT)는 작년 8월 환율 개혁 이래 인민은행이 환율 안정화를 위해 5,000억달러를 소진했다고 밝혔다.

FT에 따르면 지난 8월 인민은행이 위안화 기준가 산정 방식을 변경한 이래 위안화 약세 전망이 확산되면서 위안화 대량 매도가 이어졌고, 인민은행은 환율 시장의 안정을 위해 4,730억달러를 쏟아부었다.

이에 대해 인민은행은 급격한 위안화 가치 하락은 시장 전반의 리스크를 가중시킬 수 있다며 환율 안정화 차원에서 필요한 조치를 취했다는 입장이다.

중국 당국의 환율 안정화 노력에도 불구하고 위안화 약세 기조는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위안화 가치 하락의 주요인이었던 미국 금리 인상 가능성이 최근 고용지표 악화로 약화되긴 했지만 여전히 위안화 절하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황세원 기자]

◆ 올해 중국 기업 디폴트 29건, 약 4조원 규모

중국 금융정보 제공업체 WIND에 따르면, 올 초부터 지난 14일까지 기업 디폴트(채무불이행)가 29건 발생했으며, 그 규모는 213억위안(약 3조8000억원) 가량에 육박한다.

기업 디폴트가 잇따라 터지고 있는 것은 주관사의 기업실사, 신용정보 공개 업무가 제 기능을 다하지 못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단적인 예라고 중국 채권시장 전문가는 설명했다. 실제로 주관사에 대한 시장의 의구심이 나날이 짙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한편 올해 터진 기업 디폴트 29건 가운데 5건의 주관사는 증권사로 나타났으며 그 규모는 11억2000만위안에 달했다. 해당 증권사는 신달증권(信達證券), 화림증권(華林證券), 화창증권(華創證券), 국해증권(國海證券), 발해증권(渤海證券)이다. 이중 올해 국해증권이 인수(underwriting)한 채권 액수는 429억4600만위안에 달해 증권사 가운데 14위를 차지하고 있다.

중국 법학계 인사는 “디폴트의 실질적인 원인은 회사의 통제력 문제, 즉 회사 내부 주주간, 임원간 권력 교체 시에 발생하는 문제”라며 “또한 경기 하방 압력, 업황 부진, 경영난으로 인한 디폴트 사례도 잦은 편”이라고 설명했다. [이지연 기자]

◆ 러스왕 시가총액 6거래일간 3조5700억원 증발

6개월만에 거래를 재개한 러스왕의 시가총액이 주가하락으로 최근 6거래일간 200억위안(약 3조5000억원) 이상 증발했다.

14일 재일재경에 따르면, 3일부터 14일까지 러스왕의 주가 하락폭(누계)은 22.51%에 달한다. 이 기간 소액 투자자의 러스왕 주식 매수는 지속됐지만 대규모 지분을 보유한 주력 투자자의 투매가 이어지면서 주가가 큰 폭으로 하락했다. 

14일 러스왕의 주가는 전날에 이어 또다시 하락하며 주당 45.54위안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러스왕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각각 57만2000수(1수=100주)와 26억3000만 위안으로 집계, 거래량 위축이 지속됐다.

이날 러스왕 주식의 자금 흐름을 보면, 주력 매도 세력을 통해서 3억5100만위안의 자금이 순유출됐고, 초대형 매매(통상 한 번 거래에서 50만주 혹은 100만위안 규모 거래)를 통해 3억8400만위안이 유출됐다. 반면 일반 대량매매와 소량매매는 순유입 상태로 각각 3305만위안, 1억6900만위안이었다.

초대형 자금과 소액 자금의 상반된 투자 성향은 러스왕에 대한 투자자의 전망이 엇갈리고 있음을 보여준다. 대형 자금은 러스왕의 주가 전망에 비관적으로 보고 주식을 지속해서 매도하는 반면 소액 자금이 시중에 나온 러스왕 주식을 지속적으로 흡수하고 있는 양상이다.

[서양덕 기자]

 

 

[뉴스핌 Newspim] 강소영 기자 (jsy@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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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성과급 400%+1270만원' 잠정합의 [서울=뉴스핌] 이찬우 기자 = 현대자동차 노사가 장기간 이어진 교섭과 파업 끝에 올해 임금교섭 잠정합의안을 마련했다. 노사는 피지컬 인공지능(AI)과 로보틱스 등 미래 기술 도입에 공동 대응하고, 2028년까지 기술직 500명을 신규 채용하기로 했다. 현대자동차 노사 관계자들이 지난 6월 18일 현대차 울산공장에서 2025년 임금 및 단체협상 교섭 상견례를 했다. [사진=현대차] 현대차 노사는 25일 울산공장 본관 동행룸에서 열린 16차 교섭에서 잠정합의안을 도출했다고 밝혔다. 최영일 현대차 대표이사와 이종철 전국금속노동조합 현대자동차지부장 등 노사 교섭대표가 참석했다. 상견례 이후 111일 만이다. 올해 교섭은 7월 이후 노조가 파업에 돌입하면서 장기간 진통을 겪었다. 파업에 따른 차량 생산 차질과 직원 임금 손실이 발생했고, 부품 협력사의 경영 부담도 커졌다. 노사는 추가 피해를 막고 하반기 생산과 신차 출시 일정을 정상화해야 한다는 데 공감해 잠정합의에 이르렀다. 파업 여파를 조속히 수습하고 대내외 불확실성에 대응하는 데도 힘을 모으기로 했다. 이번 합의에는 임금과 근로조건뿐 아니라 미래 산업 전환에 관한 내용도 포함됐다. 노사는 피지컬 AI와 로보틱스 등 미래 기술 도입이 기업 경쟁력 확보에 필요하다는 데 뜻을 같이했다. 이에 따라 회사는 신사업과 신기술 추진 경과를 노조와 투명하게 공유하고, 노사는 미래 산업 전환 과정에 공동 대응하기로 했다. 변화 대응력과 생산성, 제조 경쟁력 향상을 위한 제도 개선 방안도 논의한다. 기술직 신규 채용도 진행한다. 노사는 2027년 하반기 핵심 직무를 중심으로 기술직 200명을 채용하고, 2028년에는 300명을 추가로 뽑기로 했다. 현대차는 국내 공장 재편에 따라 기존 1공장과 42라인 재건축을 추진하고 있다. 이에 따른 대규모 인력 배치 전환이 예정돼 있지만, 노사는 고용 창출이라는 사회적 책임을 고려해 신규 채용에 합의했다. 임금과 성과급은 기본급 10만원 인상과 경영성과금 400%+1270만원, 현대차 주식 15주, 해시포인트 50만원 지급 등으로 구성됐다. 기본급 인상분에는 호봉승급분이 포함됐다. 현대차 관계자는 "장기간의 교섭 진통과 파업으로 주주와 고객, 부품 협력사 등 이해관계자들에게 심려를 끼쳐 송구하다"며 "하반기 생산과 신차 출시에 총력을 다해 고객 성원에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chanw@newspim.com 2026-08-25 0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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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본 희소성 쇼크 몰려온다 *자금 풍요의 시대가 저물고 자금쟁탈의 시대가 도래했다. 글로벌 금융시장에 자금을 공급하던 주체들의 돈줄기는 저마다의 사정으로 가늘어지고 있다. 그 반대편에선 천문학적 부채를 안고 있는 주요국 정부들의 재정 차입 수요와 인공지능(AI) 기술혁명의 물결에 올라타려는 기업들의 투자 붐으로, 민·관의 자금조달이 봇물을 이룬다. 인플레이션 유령을 떨치지 못한 중앙은행들은 참전을 꺼리고 있다. 다음 ①~⑤편에서는 '과잉저축 시대'의 종언과 '대(大)차입 시대로 전환'을 불러온 동인과 이것이 자산시장에 갖는 함의를 짚어본다. ⑥~⑨편은 미래 매출과 수익을 담보로 자금조달 각축전을 벌이는 AI업계의 최근 동향과 이들의 부채 폭식이 초래할 금융 측면의 위험, 그 위험 너머의 기회를 살피기로 한다. [서울=뉴스핌] 황숙혜 기자 = 저축 과잉(Saving Glut)의 시대가 막을 내리고 자본 희소성(Capital Scarcity)의 시대가 본격화됐다. 골드만 삭스를 포함한 월가의 공룡 투자은행(IB)은 기업부터 정부까지 자금 수요가 폭증하는 반면 돈줄이 말라 들어가면서 기간 프리미엄의 구조적 상승과 채권 자경단의 빈번한 출몰이 뉴 노멀로 자리잡기 시작했다는 데 한 목소리를 낸다. 중국의 과잉 저축과 IT 대기업의 자금력, 여기에 일본의 초저금리가 미국 정부의 국채 발행 물량을 흡수하면서 금리를 누르고 자산시장의 버블을 부추겼던 패턴이 깨졌다는 얘기다. 무위험 자산으로 통했던 미국 국채의 리스크 프리미엄이 상승하면서 자본 효율성이 낮은 기업이나 부채 규모가 큰 정부가 시장의 냉정한 심판에 직면하게 됐고, 저금리를 지렛대 삼은 자산 버블을 뒤로 하고 높은 레벨의 자본 비용을 전제로 한 새로운 투자 방정식이 자리잡고 있다는 데 월가 구루는 공감대를 형성한다. 골드만 삭스는 최근 보고서에서 인공지능(AI) 레버리지 청산과 미 국채 금리 급등, 호르무즈 해협 분쟁 등 2026년 여름 글로벌 금융시장을 흔든 세 가지 변수가 일회성 악재로 보기 힘들다고 주장했다. 지난 20여년간 지속된 과잉 저축 시대가 끝나고 자본 희소성의 시대가 열렸다는 사실을 알려주는 경고음이라는 얘기다. AI 레버리지 투자로 고수익률을 올렸던 헤지펀드가 7월 반도체 지수 폭락으로 160억달러 규모의 포지션을 시타델(Citadel)에 전량 매각한 사실이나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6차례 금리 인하에도 30년물 국채 수익률이 5.27%까지 뛴 점, 그리고 미국-이란 갈등으로 국제 유가가 급등락을 반복하는 가운데 미국 전략석유비축(SPR) 규모가 40년래 최저 수준으로 떨어진 것은 20년간 저금리를 떠받쳤던 대전제가 무너진 데 따른 결과라는 얘기다. 저축 과잉 시대 종료와 자본 희소성 시대 개막 [AI 일러스트=황숙혜 기자] 해외 중앙은행의 미국 국채 보유 비중이 34% 선에서 24% 아래로 떨어진 것은 자금 공급의 축소를 의미하고, 연간 8000억달러 이상 AI 인프라 구축과 리쇼어링, 각국 방위비 증액, 여기에 국채 만기 도래에 따른 차환 수요까지 자금 수요는 폭발적이다. 자금시장의 수급 불균형으로 인해 자본의 가격에 해당하는 실질 금리, 즉 기간 프리미엄이 구조적인 상승세로 고착화될 수밖에 없는 실정이라고 골드만 삭스는 경고한다. 뿐만 아니라 주식시장과 국채시장, 원유시장의 유동성이 동시에 막히는 이른바 '유동성 트리플 킬(Liquidity Triple-Kill)로 인해 변동성 상승이 일상화되는 '고변동성 사이클(High Volatility Cycle)에 진입했다고 보고서는 판단한다. 골드만 삭스가 제시한 '유동성 트리플 킬'은 주식과 채권, 원유를 포함한 실물 자산 시장의 유동성이 한 시점에 동시에 막히면서 서로 악순환을 일으키는 유동성 경색을 의미한다. 실제로 높은 레버리지를 일으켜 AI 테마에 베팅했던 헤지펀드가 지수 폭락으로 담보 부족에 시달리게 되자 무차별 매도를 강행, 주가 하락과 강제 청산, 추가 급락의 악순환을 일으켰다. 채권시장에서는 미국 정부가 연간 1조달러를 웃도는 이자 비용과 재정 적자를 메우기 위해 매달 천문학적인 규모의 국채를 발행하지만 해외 중앙은행과 연기금의 매수는 위축되는 실정이다. 미 재무부가 시장에서 막대한 현금을 흡수하면서 빅테크를 포함한 기업들 자금줄이 바닥을 드러냈고, 장기물을 중심으로 금리 역주행이 벌어졌다. 설상가상, 호르무즈 해협 차단으로 유가 폭등과 인플레이션을 막아주던 미국 전략비축유가 40년래 최저치로 떨어지면서 유가 변동성을 완충해 줄 실물 유동성 버퍼도 거의 소멸했다. 골드만 삭스는 미국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이 4% 아래로 복귀할 수 있을지 여부는 연준의 손을 벗어난 문제라고 주장한다. 원유시장만 보더라도 호르무즈 해협 리스크 프리미엄이 일회성 충격에서 지속적인 할인 요인으로 전환했고, 원유 변동성지수(OVX)와 뉴욕증시의 공포지수(VIX) 간의 거대한 격차가 단기간에 줄어들기 어렵다는 얘기다. 2026년 여름을 기점으로 금융시장이 마침내 자본 희소성이라는 새로운 패러다임에 프리미엄을 지불하기 시작했고, AI 레버리지 청산과 미 국채 금리 급등, 호르무즈 분쟁이라는 세 가지 힘은 거대한 서사의 세 가지 단면일 뿐 이면에 깔린 구조적 동인들은 이제 본색을 드러내기 시작했다고 골드만 삭스는 강조한다. 미국 30년물 국채 수익률 [자료=블룸버그] 저금리와 저물가, 풍부한 유동성이라는 과거의 공식이 더 이상 작동하지 않고, 장기 국채를 중심으로 고금리 고착화와 자본 조달 비용 상승으로 인한 기업 양극화, 채권 자경단의 지배력 강화, 자산시장 변동성의 일상화가 새로운 메커니즘으로 등장했다는 것. 월가의 황제로 통하는 제이미 다이먼 JP 모간 최고경영자(CEO)의 경고도 같은 맥락이다. 그는 지난 5월 블룸버그TV와 인터뷰에서 월가가 과잉 저축의 시대를 뒤로 하고 자본 희소성의 시대로 진입하고 있다고 말했다. 미국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 [자료=블룸버그] 저축 부족과 대출 수요 폭발로 시장 금리가 예상보다 훨씬 더 높은 수준까지 오를 수 있다는 것. 그는 미국을 비롯한 주요국 정부의 브레이크 없는 국채 발행과 이자 부담, 공급망 재편과 친환경 전환에 들어가는 거대한 인프라 자금, AI 및 국방비 지출 급증 등 세 가지를 '자금 폭식'의 주요인으로 꼽았다. 미국 30년물 국채 수익률이 5.27%까지 오르며 2007년 이후 19년만에 최고치를 기록했고, 2년물 수익률도 상승 흐름을 지속, 시장이 정부의 재정 적자와 인플레이션 리스크를 적극 반영하는 가운데 다이먼은 기업 신용 시장에 닥칠 '이중 고통'을 경고했다. 국채시장 뿐 아니라 회사채와 신용시장도 충격을 피하기 어렵다는 것. 국채 금리 상승으로 인해 모든 회사채의 이자율 벤치마크가 올랐고, 기업 부도 위험 재평가로 스프레드가 벌어질 수밖에 없다는 얘기다. 막대한 부채를 짊어진 기업들이 만기 연장에 나서면서 과거보다 높은 이자 비용을 감당해야 하기 때문에 기업 신용 리스크가 본격적으로 누적, 차환 대란이 터질 수도 있다고 그는 말한다. 이 밖에 월가의 여러 전문가들도 흡사한 의견을 제시했다. 씨티그룹의 매크로 전략가 짐 맥코믹은 보고서에서 "인플레이션 우려가 확산되면서 채권 트레이더들이 30년물 수익률의 핵심 목표치로 5.5%를 겨냥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TS 롬바드의 스티븐 블리츠 수석 미국 이코노미스트는 보고서에서 "미국 10년물 수익률이 6%까지 치솟을 수 있다"며 "국채 장기 약세장이 이제 시작"이라고 경고했다. 재정 적자와 인플레이션, 그리고 차환 압박이 누적되는 가운데 고금리 장기화(higher for longer)가 고착되면서 채권과 신용시장이 앞으로 보다 가혹한 시험대를 직면하게 될 가능성에 월가는 무게를 둔다. 시장 전문가들은 저금리와 풍부한 유동성이 종료되고 자본 희소성과 고금리가 정착되는 새로운 국면에서는 과거처럼 연준의 금리 인하만 바라보고 주가 밸류에이션이 상승하기는 어렵다고 말한다. AI 레버리지 청산에서 보듯 악재가 터지거나 유동성 경색이 발생할 때 시장을 받쳐줄 '무제한 자금'이 실종됐고, 증시 전반의 변동성 상승과 재무 건전성에 따른 기업들의 극단적 양극화가 벌어질 수 있다는 관측이다. 기대와 소문에 기대 오르는 주식보다 잉여현금흐름(FCF)과 실적이 우량한 종목으로 투자 영역을 좁히고, 인컴 및 현금성 자산의 비중을 늘리는 전략이 필요하다는 조언이다. shhwang@newspim.com 2026-08-25 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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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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