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유럽 증시가 29일 국채금리 부담 속 혼조 마감했다
- 독일 등 6개국이 EU 예산 대폭 삭감을 요구했다
- 미 소비심리 악화와 유가 하락에도 금리가 시장을 눌렀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런던=뉴스핌] 장일현 특파원 = 29일(현지시각) 유럽 주요국의 증시가 이틀 연속 보합권 혼조세로 마감했다.
고공행진을 계속하는 국채 금리 움직임이 투자자들의 위험자산 선호 심리를 위축시키는 양상이었다.
독일 등 6개 유럽 주요국은 현재 협상이 진행되고 있는 유럽연합(EU) 예산안과 관련해 대규모 지출 삭감을 보장하지 않을 경우 예산안에 동의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히면서 EU 공동 예산에 대한 불확실성이 불거졌다.
미국의 소비자신뢰지수는 경기와 고용 모두 향후 6개월 동안 나빠질 것이라는 전망이 늘면서 12년 만에 최저치로 떨어졌다.
호르무즈 해협을 통한 중동 산유국들의 원유 수출이 크게 늘고, 사우디아라비아가 동서송유관을 통한 원유 수출을 전격 재개하면서 국제유가는 내림세를 보였다.
범유럽 지수인 STOXX 600 지수는 전장보다 0.60포인트(0.09%) 내린 638.08로 장을 마쳤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48.17포인트(0.45%) 떨어진 1만636.71로,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42.61포인트(0.53%) 하락한 8035.87로 마감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지수는 24.79포인트(0.10%) 오른 2만5399.21에, 이탈리아 밀라노 증시의 FTSE-MIB 지수는 45.04포인트(0.09%) 상승한 5만1804.94에 장을 마쳤다.
스페인 마드리드 증시의 IBEX 35 지수는 82.80포인트(0.42%) 내린 1만9517.50으로 마감했다.

파이낸셜타임스(FT) 보도에 따르면 독일과 네덜란드, 스웨덴 등 6개국은 EU 예산의 대폭 삭감을 주장했다. EU 전체 예산 수입의 약 40%를 부담하는 이들 6개국은 공동 서한을 통해 국방과 혁신 기업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고, EU 예산의 약 3분의 2를 차지해온 농업 보조금과 낙후 지역에 대한 지원을 줄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EU는 7년에 한 번씩 예산안을 편성한다. EU 집행위는 지난해 7월 약 2조유로(약 3100조원) 규모의 2028~2034년 예산안인 다년도재정계획(MFF) 초안을 발표했다. EU 예산안은 27개 회원국 만장일치를 얻어야 한다.
미국의 9월 소비자신뢰지수는 81.9로 전월 대비 6.7포인트 하락했다. 2014년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었다. 로이터가 집계한 이코노미스트 전망치 89.2를 크게 밑돌았다.
글로벌 원유 공급은 점차 숨통이 트이는 모습이었다.
벨기에 해운 에너지 데이터 분석업체 케이플러(Kpler)에 따르면 호르무즈 해협과 우회 항로를 통한 중동 산유국들의 원유 수출량은 전쟁 발발 이전의 약 80%까지 회복한 것으로 나타났다. 로이터통신도 9월 중동 산유국의 원유 수출이 하루 1280만 배럴에 달했다고 했다.
사우디는 또 이라크의 친이란 민병대의 공격으로 손상되었던 동서송유관 수리를 마치고 홍해를 통한 원유 수출을 전격 재개했다.
이에 따라 글로벌 벤치마크인 브렌트유는 영국 시각 이날 오후 5시33분 현재 1.42% 내린 배럴당 103.78달러를 기록했다.
하지만 국채 금리가 여전히 시장을 짓누르고 있다는 진단이 제기됐다.
로이터통신은 "견조한 경제 성장과 높은 에너지 가격이 글로벌 금리를 더욱 끌어올릴 것이라는 전망 속에 세계 국채 금리는 수십 년 만의 높은 수준 부근을 유지했다"고 진단했다.
미국 자산운용사 누빈의 글로벌 투자전략가 겸 매크로 크레디트 부문 책임자 로라 쿠퍼는 "에너지 가격이 높은 수준을 유지하면서 단기적인 인플레이션 위험은 여전히 상방으로 기울어져 있다"며 "만기가 긴 채권은 또 다른 시장 변동성 국면에 대한 방어력이 크지 않다"고 했다.
그는 이어 "주가 할인율을 높이는 금리 상승에도 불구하고 기업 실적이 견조하다면 증시는 이를 어느 정도 견딜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주요 섹터 중에서 인공지능(AI)에 대한 낙관론이 되살아나며 기술주가 2.49% 상승, 강세를 보였다. 오스트리아 반도체 기판 제조업체 AT&S와 프랑스 반도체 소재업체 소이텍은 각각 9% 이상 급등했다.
로이터가 입수한 기업공개(IPO) 투자설명서에 따르면 미국 AI 스타트업 앤스로픽은 AI가 산업혁명과 전기, 인터넷보다도 세계 경제를 더욱 근본적으로 변화시킬 것이라는 전망을 제시했다. 시장에서는 이번 IPO를 통해 이 회사 가치가 2조달러를 넘게 평가받을 것으로 보고 있다.
수재나 스트리터 웰스클럽 최고투자전략가는 "앤스로픽이 AI가 전 세계 경제의 판도를 바꿀 것이라고 제시한 비전과 전망이 유럽 기술주에 대한 매수세를 끌어올린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은행주는 0.5% 내렸고, 에너지주와 식음료주는 각각 1.4% 하락하며 가장 큰 낙폭을 보였다.
스위스 초콜릿 제조업체 린트&슈프륑리는 올해 들어 두 번째로 2026년 매출 전망치를 하향 조정한 뒤 8.7% 급락했다. 프랑스 전기설비 및 디지털 건물 인프라 업체 르그랑은 중기 실적 목표를 상향 조정한 뒤 6% 올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