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황세원 기자] 2015년 6월 상하이지수는 연내 최고점인 5178포인트(6월 12일 장중)까지 치솟아 올랐다. 2007년 최고치였던 6124포인트마저도 경신하는 것이 아니냐는 낙관론이 팽배했으나 이후 폭락을 거듭했고 상장사 중 절반 가까운 기업이 거래 정지를 신청하는 등 시장은 겉잡을 수 없는 혼란에 빠져들었다.
그로부터 정확히 1년. 중국증시에는 대폭락의 여진이 가시지 않았지만 지난 1년간 업종 및 종목별로 커다란 부침이 나타났고 특히 일부 종목들은 지수가 절반 가까이 떨어지는 가운데서도 천문학적인 수익률을 올려 주목을 끌었다. 고수익률을 기록했던 종목과 수익률 급락 종목, 거래 정지 종목, 발행가를 밑돈 종목등을 살펴본다.
지난 1년간 지수가 폭락하는 장에서도 신주 청약은 수익 기회가 됐다. 특히 증시 폭락 기간 내 상장된 기업 가운데 중과창달 남해화등 등 10대기업이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이 중 협흠집성테크놀로지(002506)는 기존에 상장된 기업이기는 하나 2014년 4월 29일 구조 재편 등의 이유로 거래 정지된 이후 2015년 8월 12일 거래가 재개되며 높은 수익률을 나타냈다.
그 외에 기존 상장 기업 중 높은 수익률을 기록한 종목은 다음과 같다.
증시가 급등락을 반복하는 시기는 우량주와 비우량주를 판별하는 가장 좋은 때다. 테마주나 개념주의 경우 초단기 이슈에 따라 주가가 출렁이는 특징을 보인다. 이들 주식 주가는 증시가 전반적인 상승세 혹은 하락세를 나타낼 때 평균 밸류에이션으로 회귀한다. 2015년 중국 증시 폭락 전 ‘일대일로’나 ‘니켈' 테마주로 각광 받았던 주요 A주 종목 또한 1년간의 지루한 침체장에서 주가 급락을 면치 못하며 밸류에이션 재평가가 이루어졌다.
한편 증시 폭락 전환후 지금까지 1년내내 거래가 정지된 종목은 총 17개이다. 이 중 하문건발(600153)는 분할 상장을 추진했으나 무산된채 거래 정지 1년만인 6월 14일 거래를 재개했다. 만과(000002)도 중대 자산 재편 등의 이유로 거래 정지되었으나 7월 중에 거래를 재개할 예정이다.
또한 증시 폭락 기간 동안 주가가 발행가에 비해 하락한 종목중심으로 투자기회를 엿볼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특히 석화기계 만순포장재료 등 20개 종목은 밸류에이션 매력 부각에 따른 저점 매수 대상에 오르내리고 있다.
[뉴스핌 Newspim] 황세원 기자 (mshwangsw@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