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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CB 채권시장 ‘큰 손’ 트레이딩 비중 20%

기사입력 : 2016년06월11일 03:56

최종수정 : 2016년06월11일 03:56

시중자금 미국행, 정크본드 펀드로 7주만에 자금 유입

[뉴욕 = 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유럽중앙은행(ECB)이 지난 8일부터 회사채 매입에 본격 나선 가운데 트레이딩 비중이 약 20%에 이른 것으로 드러났다.

양적완화(QE)를 확대한 지 불과 3일만에 채권 시장의 ‘큰 손’으로 부상한 셈이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유로존 본부 <출처=블룸버그통신>

10일(현지시각) 업계에 따르면 최근 이틀간 투자등급 회사채 거래 가운데 ECB의 자산 매입 프로그램의 비중이 19%에 이른 것으로 집계됐다.

ECB의 파장은 회사채 수익률을 통해 프로그램을 본격 가동하기 전부터 이미 확인됐다. 유로존 회사채 평균 수익률은 1% 아래로 떨어진 상황.

시장 전문가들은 ECB의 매입 대상에 포함되는 투자등급 회사채를 중심으로 수익률 하락이 이어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ECB의 구체적인 거래 내역은 7월18일 공개될 예정이지만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QE의 ‘사자’에 포함된 기업에 대한 정보가 확산되고 있다.

이탈리아 보험사 제네랄리와 스페인 통신사 텔레포니카, 프랑스 유틸리티 업체 엔지 등의 장기물 회사채가 ECB의 포트폴리오에 포함됐다는 관측이다.

ECB는 유로존 또는 해외 제조업체가 발행한 투자등급 회사채로 매입 대상을 제한했고, 잔존 만기 6개월~30년의 장단기 물량을 두루 포함시켰다.

실제 매매는 벨기에와 독일, 스페인, 프랑스, 이탈리아 그리고 핀란드 등 6개 회원국의 중앙은행에 의해 이뤄진다.

한편 유로존 회사채의 수익률 급락으로 인해 글로벌 투자자들의 자금이 미국 정크본드로 몰려들고 있다.

시장조사 업체 EPFR에 따르면 하이일드 본드에 투자하는 채권 펀드로 지난 8일 기준 한 주 사이 15억달러의 자금이 유입됐다.

이에 따라 정크본드 펀드는 7주만에 처음으로 유동성 반전을 이뤘다. 이는 ECB의 회사채 매입에 따른 수익률 하락과 무관하지 않다는 지적이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fA)-메릴린치에 따르면 정크등급 가운데 가장 높은 등급인 미국 BB 등급 회사채 평균 수익률은 5.04%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2월 7.1%에서 가파르게 떨어진 것이지만 유로존 회사채에 비해서는 현격하게 높은 수치다.

잭 플래허티 GAM 이사는 영국 파이낸셜타임즈(FT)와 인터뷰에서 “마이너스 수익률에 거래되는 채권 규모가 10조달러에 이른다”며 “투자자들은 고수익률을 찾아 장기물과 하이일드 본드를 매입할 수밖에 없는 실정”이라고 전했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뉴욕 특파원 (higrac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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