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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민갑부'에서 이동양봉 갑부를 소개한다. <사진=채널A '서민갑부' 캡처> |
[뉴스핌=황수정 기자] '서민갑부'에서 꿀벌 갑부를 소개한다.
2일 방송되는 채널A '서민갑부'에서 5월 한 달 동안 억대 매출을 올리는 꿀벌 부부 이야기를 전한다.
이병로·정금주 부부는 매년 5월이면 120만 꿀벌을 거느리고 천연 아카시아 꿀을 채취하기 위해 산 넘고 강 건너 대장정에 오른다.
두 사람은 천막에서 숙식을 해결하고 밤이면 꽃을 찾아 이동하는 극한의 생활을 이어간다. 이는 아카시아가 개화하는 5월이 1년 수입의 80%를 차지하기 때문이다.
남쪽지방에서 강원도까지 아카시아 개화 시기에 맞춰 북상해야 하는 이동양봉은 누구나 할 수 있지만 결코 아무나 할 수 있는 일은 아니다. 그 길을 이병로·정금주 부부는 40년을 걸어왔다. 이병로 씨는 "꿀벌은 제 인생이고 인생은 꿀벌이다"고 말한다.
그 길이 늘 순탄했던 것만은 아니다. 갑작스럽게 정금주 씨가 유방암 선고를 받았고, 이병로 씨가 홀로 이동양봉을 했지만 그해 유난히 '도봉(도둑벌)'이 심해 꿀 한 방울을 못 따기도 했단다.
올해는 전국적인 고온현상으로 아카시아꽃이 동시다발적으로 개화하는 바람에 그만큼 이동지가 줄어들었고 아카시아 꿀을 채밀할 수 있는 기회도 적어졌다.
그러나 이런 악조건 속에서도 이병로 씨는 40년 노하우로 꽃의 상태만 보고 이동을 결정한다. 채밀에 좋은 지역을 답사하는 꼼꼼함은 기본이다. 5월 한 달을 위해 나머지 3계절 동안 매일 벌의 상태를 점검하고 키우는 노력이 필수다.
한편, 채널A '서민갑부'는 2일 밤 9시50분 방송된다.
[뉴스핌 Newspim] 황수정 기자(hsj1211@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