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윤애 기자]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자신의 대권출마 시사 보도에 대해 "과잉, 확대 해석된 것 같다"고 발언한 것으로 26일 알려졌다.
이에 대해 반 총장은 이날 오전 제주 롯데호텔에서 전직 장관들과의 오찬 자리에서 이같이 말했다고 새누리당 나경원 의원이 전했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 사진=AP/뉴시스> |
나 의원은 오찬 직후 기자들과 만나 "반 총장이 '어제 관훈클럽에서 한 얘기가 너무 과잉해석된 것 같다'는 얘기를 했다"며 "'지금 바로 대권출마를 결심한 듯 많이 보도됐는데 확대해석 됐고, 과잉된 것 같다'는 식으로 말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반 총장은 25일 제주 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관훈클럽 언론인 간담회에서 "내년 1월 1일에 저는 이제 한국 사람이 된다"며 "한국 시민으로서 어떤 일을 해야 하느냐는 것을 그때 가서 고민하고 결심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언론과 정치권에서는 반 총장이 오는 12월 임기만료를 앞두고 사실상 대권도전 의사를 밝힌 것이라고 해석했다.
[뉴스핌 Newspim] 이윤애 기자(yuny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