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산업

학원-학부모 실시간 소통 '스마트 알림장' 인기

기사입력 : 2016년05월25일 14:32

최종수정 : 2016년05월30일 10:08

영유아는 '키즈노트', 초중고는 '아이엠스쿨', 학원은 '유니원'..지역 광고 등 다양한 BM 도입될 듯

[뉴스핌=이수경 기자] 스마트 알림장을 선점하기 위한 에듀테크 기업의 행보가 가시화되고 있다. 월 사용료나 학생 수에 따른 추가 비용을 지불하지 않아도 되는 '무료'라는 점에서 기관의 스마트 알림장 도입 속도가 빠른 편이다.

25일 ICT 업계에 따르면 국공립 및 사립 보육기관을 중심으로 스마트 알림장 서비스가 활발하게 도입되고 있다. 특히 NHN엔터테인먼트(이하 NHN엔터)의 '유니원'과 카카오의 '키즈노트', 아이엠컴퍼니의 '아이엠스쿨'은 빠른 속도로 가맹점을 늘려나가고 있다.

유니원은 NHN엔터의 간편결제 서비스인 페이코에 기반을 둔 학원 운영관리 서비스다. 대형 프렌차이즈 학원을 중심으로 현재 1000여개의 가맹점을 확보한 상태다.

NHN엔터가 특장점으로 내세우는 것은 페이코를 이용한 학원비 간편 결제다. 워킹맘이었던 진은숙 NHN엔터 기술본부 총괄이사와 오보명 페이코사업 팀장, 박범진 유니원 사업팀장이 기획단계부터 가장 고민한 기능이다.

학원을 방문하기 어려운 워킹맘은 스마트폰이나 PC만 있으면 집이나 직장에서 바로 학원비를 납부할 수 있다. 전화로 학원비 납부를 독촉했던 학원도 부담을 덜었다.

실시간으로 셔틀버스 위치 및 출석 알림 기능은 맞벌이 학부모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자녀의 학원생활을 스마트폰을 통해 언제 어디서나 확인할 수 있기 때문이다.

진은숙 총괄이사는 "대형 학원 프랜차이즈를 중심으로 유니원의 간편함과 유용함이 많은 학부모님들에게 알려지게 돼 기쁘다"며 "유니원을 통해 선생님과 학부모의 소통 및 학생에 대한 이해도가 더욱 강화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왼쪽부터 유니원, 아이엠스쿨, 키즈노트 <사진=각사 취합>

유니원이 사립 교육 기관을 대상으로 한다면 아이엠스쿨은 국공립기관을 대표하는 스마트 알림장으로 거듭나고 있다. 전국 초중고등학교 중 99%인 1만1907곳에서 아이엠스쿨을 사용한다. 공지사항이나 가정통신문, 급식 등 학교 정보는 물론 무료 교육 콘텐츠까지 제공한다.

국공립 교육기관을 빠르게 선점할 수 있었던 이유는 학교 데이터베이스를 앱에 연동시킨 덕분이다. 선생님이 홈페이지에 자료를 올리면 아이엠스쿨 앱에서 바로 알림을 받을 수 있다. 학부모는 홈페이지를 방문하지 않고도 학교 소식을 빠르게 접할 수 있고 선생님은 추가 업무 부담을 덜게 됐다.

키즈노트는 영유아기관에서 가장 많이 사용하고 있는 스마트 알림장이다. 전국 영유아기관 5만 개 중 약 60%인 3만개와 제휴를 맺고 있다. 최근에는 유료화 모델을 들고 일본 교육 시장에도 진출했다.

키즈노트 역시 최장욱 공동대표가 수기로 작성하는 알림장을 조금 더 편하게 쓰는 방법을 고민하는 과정에서 탄생했다. 미취학 아동의 경우 배변기록, 이상징후, 투약여부 등의 정보를 학부모에게 반드시 제공해야 한다. 키즈노트는 선생님이 알림장을 작성하는 데 들이는 업무 효율성을 높이고 학부모와의 소통을 늘리는 데 집중했다.

'국내 최초' 스마트 알림장이라는 타이틀을 내세웠던 키즈노트는 어린이집연합회, 유치원연합회 등 관련 업계 종사자들이 교류하는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사업을 확장해나갔다. 보육기관 원장들의 자발적인 홍보도 제휴처 확대에 혁혁한 공을 세웠다는 것이 키즈노트 측의 설명이다.

                                                  <사진=와이즈랩>

한편 스마트 알림장 서비스에 교구나 학습 콘텐츠 판매 커머스를 붙인다면 그 효과는 극대화될 것으로 보인다. 전국 학부모가 사용하는 플랫폼의 장점을 살리면 30조원 규모의 교육 시장을 앱 안으로 끌여들일 수 있어서다. 자녀의 학교, 학원 생활을 들여다보기 위한 학부모들의 높은 재방문율도 주목할 만하다. 아이엠스쿨의 경우에는 하루 방문자수만 60만명이 달한다.

특히 이들 서비스의 주요 사용자가 구매력이 높은 30대 여성이라는 점도 눈여겨 볼 필요가 있다. 모바일 앱 랭킹 정보 제공사인 와이즈앱 분석에 따르면 30대 이상 여성들이 알림장앱을 주로 사용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차양명 와이즈앱 대표는 "전국 학부모가 스마트 알림장을 사용하고 있다는 것 자체가 고무적인 일"이라며 "지역 학원 광고 등 소비가 까다로운 30대 여성을 만족시키는 다양한 비즈니스 모델이 나올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뉴스핌 Newspim] 이수경 기자 (sophi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中 인공태양, 세계 최초 1억도 1000초 운행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이 개발 중인 인공 태양이 세계 최초로 1000초 운행에 성공했다. 중국과학원 산하 허페이(合肥) 물질과학연구원은 초전도 토카막 핵융합 실험장치인 '이스트(EAST·Experimental Advanced Superconducting Tokamak)'가 20일 수행한 실험에서 1억 도 이상의 플라즈마를 1066초 이상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데 성공했다고 중국 관영 신화사가 21일 전했다. 1억 도의 플라즈마를 안정적으로 1000초 이상 운행하기는 이번이 세계 최초라고 신화사는 의미를 부여했다. 연구진은 2012년에 플라즈마의 30초 운행에 성공했고, 2016년에 60초를 달성했으며, 2017년에는 101초를, 2023년에 403초 운영을 성공시켰다. 중국과학원의 연구진은 "핵융합 장치가 최소 수천 초 동안 안정적으로 운영되어야만 플라즈마의 자가 순환을 실현할 수 있으며, 핵융합 발전소가 영구적으로 발전할 수 있다"며 "이번 실험의 성공으로 인공 태양이 기초 과학의 영역에서 벗어나 현실화의 영역으로 접어들게 됐다"고 평가했다. 중국의 EAST 프로젝트는 초고온, 초저온, 초고진공, 초강력 자기장, 초대전류 등 200여 개 핵심 기술과 2000여 개의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2006년 EAST 장치가 완공된 후 21차례의 물리 실험이 진행됐고, 플라즈마 작동 횟수는 15만 회를 넘어섰다. 연구진은 "EAST를 통해 국제 협력을 확대하고, 미래 핵융합 에너지 상용화를 앞당길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핵융합 발전은 지구상에 무궁무진하게 존재하는 수소를 원료로 하며, 방사능과 이산화탄소 배출에 대한 우려가 없어서 '꿈의 에너지'로 불린다. 태양의 에너지 생성 과정을 재현하기 때문에 '인공 태양'이라고도 불린다. 상용화까지는 20여 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과학원 산하 허페이(合肥) 물질과학연구원은 초전도 토카막 핵융합 실험장치인 '이스트(EAST)'가 20일 수행한 실험에서 1억도 이상의 플라즈마를 1066초 이상 유지하는 데 성공했다. 중국의 이스트 장치 모습. [신화사=뉴스핌 특약] 조용성 특파원 = 2025.01.21 ys1744@newspim.com 중국과학원 산하 허페이(合肥) 물질과학연구원은 초전도 토카막 핵융합 실험장치인 '이스트(EAST)'가 20일 수행한 실험에서 1억도 이상의 플라즈마를 1066초 이상 유지하는 데 성공했다. 실험에 성공하자 연구진들이 기뻐하고 있다. [신화사=뉴스핌 특약] 조용성 특파원 = 2025.01.21 ys1744@newspim.com ys1744@newspim.com 2025-01-21 10:22
사진
"트럼프, 취임 첫날 200여 개 행정명령 서명"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취임 첫날 200개가 넘는 행정명령 '폭탄'을 발동한다고 폭스뉴스가 19일(현지시간) 단독 보도했다. 이 사안에 정통한 고위 행정부 관리는 폭스뉴스에 트럼프 당선인이 각각 수십 개의 주요 행정 조치가 담긴 여러 "옴니버스(omnibus)"식 행정명령에 서명할 예정이라고 알렸다. 취임식 전날인 19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린 지지자 집회에 참석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 [사진=로이터 뉴스핌] 트럼프 당선인은 오는 20일 취임하자마자 국가 국경 비상사태를 선포, 미군이 국토안보부와 협력해 남부 국경을 온전히 보호하고 불법 이민자들을 대상으로 국경을 폐쇄할 예정이다. 또한 미국 내 활동하는 모든 범죄 카르텔 제거를 목표로 이들을 테러 단체로 지정하고, 연방수사국(FBI), 이민세관단속국(ICE) 등 관련 기관 당국자들로 구성된 범죄 카르텔 대응 태스크포스(TF)를 꾸린다. 트럼프 당선인은 천연가스, 항구, 셰일가스 추출을 위한 수압파쇄공법(fracking·프래킹) 등 에너지 관련 규제 완화를 추진한다. 국가 에너지 비상사태를 선포해 모든 해상 풍력 발전 임대를 중단할 예정이다. 이밖에 트럼프 당선인은 전기차 의무화를 종료하고 그린뉴딜 정책을 종료하며, 파리기후협정에서 다시 탈퇴하는 등 바이든 행정부 때 조치와 정책을 대부분 철회할 계획이다. 트럼프 당선인은 취임 첫날 동영상 공유 플랫폼 틱톡의 서비스 금지법 시행을 유예하는 행정명령에도 서명할 예정이다. 그는 이날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취임 첫날 틱톡 금지법에 명시된 미국 사업권 매각 기간을 늘리는 행정명령에 서명할 것이라면서 행정명령 전 틱톡 서비스를 재개한 관련 사업자에게는 어떤 법적 책임도 묻지 않을 것이란 글을 올렸다. 이에 전날 밤부터 미국 서비스가 금지된 틱톡은 19일 오후부터 서비스 일부가 복구됐다. 트럼프 당선인은 행정명령으로 90일 동안 틱톡에 미국 사업권 매각 기한을 연장해 줄 것으로 보인다. 폭스뉴스가 취재한 고위 당국자는 "이는 미국 역사상 가장 광범위한 행정 명령 목록이 될 것"이라며 "유권자들이 투표한 모든 것이 행정 정책으로 전환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wonjc6@newspim.com 2025-01-20 10:3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