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장밋빛 미래 내놨지만 업계는 '시큰둥'...수도권 비행금지 구역 많고 고층빌딩 집중돼 실효성 떨어져
[뉴스핌=이성웅 기자] 정부가 최근 드론산업 규제개혁안을 내놓은 것에 대해 택배업계가 미적지근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드론택배를 상용화하기에 난관이 많다는 판단에서다.
24일 택배업계에 따르면 현재 드론을 활용한 택배 배송 사업을 구상 중인 곳은 CJ대한통운과 한진택배, 현대로지스틱스 등 3곳이다.
이 중 드론 배송 분야에서 앞선 곳은 CJ대한통운이다. CJ대한통운은 지난 4월 드론 추락 감지 기술 및 낙하산 자동 작동장치, 화물 자동 하강장치 등을 개발하는데 성공한 바 있다. 지난해에는 구호품 전달에 드론을 활용하면서 배송업무에서 드론 활용 가능성을 열었다.
지난 4월 시험비행 중인 CJ대한통운의 배송용 드론. <사진=CJ대한통운>
한진택배는 한진그룹 계열사인 대한항공의 항공우주사업부 드론 태스크포스(TF) 팀의 기술력을 활용할 계획이다. 현대로지스틱스 역시 TF를 구성해 기술 개발 단계에 있다.
이번 규제개혁안 발표를 통해 정부는 ▲수도권 비행구역 확대 ▲비행 승인절차 간소화 ▲승인 면제 범위 확대(기존 12kg→25kg) 등을 공언했다.
정부는 또 이러한 활성화 방안에 따라 향후 10년간 3만1000명의 취업 유발 효과와 12조7000억원의 경제적 파급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특히 물품 수송 등 드론 활용 산업에서 창출될 경제적 가치는 전체 파급효과의 70%인 8조9000억원에 달할 것이란 관측도 나오고 있다.
그러나 정부가 드론산업 분야에 장밋빛 미래를 내건 것과 달리 실제로 드론을 배송업무에 활용해야 하는 택배 업계는 큰 수익성을 기대하지 않고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도서지역 등 배송에 시간이 오래 걸리는 지역에는 활용 가능하겠지만 수요가 집중된 수도권 지역으로의 배송은 규제개혁 후에도 힘들 것 같다"며 "이번 개혁안은 드론 산업 활성화에 택배 산업을 억지로 끼워 맞춘 것 같다"고 비판했다.
이러한 비판이 나오는 가장 큰 이유는 기존 비행제한구역이 풀릴 가능성이 희박하다는 것이다. 이 관계자에 따르면 현재 택배 물류의 70%는 서울과 수도권에 밀집돼 있다.
하지만 정작 서울시의 하늘은 용산구에 위치한 드론공원을 제외하고 대부분 지역이 비행금지 구역으로 설정돼 있다. 더욱이 서울에는 청와대, 국방부 등 안보시설이 밀집돼 있기 때문에 현재 설정된 비행금지 구역이 축소될 가능성이 적다.
빨간색으로 표시된 서울시 비행금지구역(위)과 초록색으로 표시된 수도권지역 공항 관제권. <그래픽=레디투플라이>
이밖에도 수도권 지역인 인천, 경기 김포·성남·오산·평택 등도 공항 관제권으로 설정돼 있다. 특히 인천과 김포는 공항이 위치하고 있어 드론이 비행할 경우 민항기와의 충돌이 예상된다. 공군기지가 위치한 성남과 오산 평택 등도 사정은 다르지 않다.
업계는 또 비행이 가능한 지역 또한 아파트에 집중된 국내 주거 환경 상 드론을 이용한 배송이 어려울 것이라 전망하고 있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기체 승인 면제 범위가 늘어나면서 상대적으로 무거운 품목까지 드론으로 배송할 수 있게 된 것은 고무적인 일"이라면서도 "드론 배송 사업을 진행하려면 수요가 있어야 하는데 소비자들이 아직까지 안정성이 떨어지는 드론 배송을 일부러 선택할 것 같진 않다"고 말했다
서울시 드론 비행 허가를 담당하는 서울지방항공청 관계자는 "금지구역 때문에 서울지역 택배 활용에는 당연히 힘들 것"이라며 "또 사람이 많은 곳에서의 비행은 위험부담이 커 주민이 적은 남해 다도해 지역 정도에서만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위약금 면제… KT, 하루새 1만명 이탈[서울=뉴스핌] 정영희 기자 = KT의 한시적 위약금 면제 조치가 시작되자 가입자 이동이 본격화됐다. 면제 적용 첫날 KT 망 이탈자는 1만명을 넘어섰고, 전체 번호이동 규모도 평소의 두 배 이상으로 늘었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 권희근 Customer 부문 마케팅혁신본부장이 KT침해사고 관련 대고객 사과와 정보보안 혁신방안 기자브리핑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5.12.29 gdlee@newspim.com
1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전날 KT 망에서 이탈한 가입자는 총 1만142명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5784명은 SK텔레콤으로, 1880명은 LG유플러스로 이동했다. 알뜰폰 사업자로 옮긴 가입자는 2478명이었다.
알뜰폰을 제외하고 이동통신 3사 간 번호이동만 보면 같은 날 KT를 떠난 가입자는 5886명이다. 이 중 4661명이 SK텔레콤으로, 1225명이 LG유플러스로 이동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장 전체로 보면 번호이동 규모도 크게 늘었다. 알뜰폰을 포함한 전체 번호이동 건수는 3만5595건으로, 평소 하루 평균 1만5000여 건 수준과 비교해 두 배를 훌쩍 넘었다.
업계는 KT의 위약금 면제 조치로 해지에 대한 부담이 줄어든 데다 연말·연초를 앞두고 유통망을 중심으로 마케팅 경쟁이 격화되면서 이동 수요가 급증한 것으로 보고 있다.
앞서 KT는 지난 12월 30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달 13일까지 이동통신 서비스 계약 해지를 원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환급 방식으로 위약금을 면제하겠다고 발표했다. 지난해 9월 1일부터 이미 해지한 고객도 소급 적용된다.
chulsoofriend@newspim.com2026-01-01 12:00
'누적수익률 610만%' 버핏 바통 넘겨[서울=뉴스핌] 정영희 기자 = 미국의 전설적 투자자 워런 버핏이 버크셔 해서웨이 CEO에서 공식 퇴임하며 60년 경영의 막을 내렸다. 버핏은 회장직을 유지하며 새 CEO 체제를 지원할 예정이다.
워런 버핏 [사진=블룸버그]
1일 현지 언론에 따르면 워런 버핏이 60년간 이끌어온 버크셔 해서웨이 최고경영자(CEO) 자리에서 물러났다. 버핏이 후계자로 지목한 그레그 에이블(63) 부회장이 새해부터 버크셔 CEO로 취임했다. 버핏은 CEO직에서는 내려왔지만 회장직은 유지하며 미국 네브래스카주 오마하에 있는 본사에 출근해 에이블 CEO의 경영을 도울 계획이다.
에이블 신임 CEO는 2000년 버크셔가 당시 미드아메리칸 에너지(현 버크셔 해서웨이 에너지)를 인수할 당시 회사에 합류했다. 이후 2018년부터 버크셔의 비(非)보험 사업을 총괄하는 부회장을 맡아왔다.
버핏은 지난해 5월 연례 주주총회에서 2025년 말 은퇴 계획을 전격 발표한 바 있다. 그의 CEO 재임 마지막 날인 지난달 31일(현지 시간) 버크셔 A주 주가는 75만4800달러, B주는 502.65달러로 각각 소폭 하락 마감했다.
버핏이 회사를 인수한 1965년 이후 버크셔 주식을 보유해온 투자자들은 약 60년간 누적 수익률 610만%에 이르는 성과를 거둔 것으로 추산된다. 같은 기간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의 배당 포함 수익률 약 4만6000%를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버크셔는 보험사 가이코, 철도회사 벌링턴 노던 산타페(BNSF), 외식·소비재 기업 등 다양한 자회사를 거느린 지주사로 성장했다. 지난해 9월 30일 기준 현금 및 현금성 자산은 3817억달러(한화 약 552조원), 주식 자산은 2832억달러(약 410조원)에 달한다. 주요 투자 종목으로는 애플, 아메리칸익스프레스, 뱅크오브아메리카, 코카콜라, 셰브런 등이 꼽힌다.
버크셔 측은 포트폴리오 운용을 총괄할 투자 책임자 인선은 아직 발표하지 않았다. 블룸버그 억만장자 지수 기준 버핏의 자산은 약 1500억달러(약 217조원)로, 그는 재산의 상당 부분을 사회에 환원해 왔다.
버핏의 퇴임과 함께 매년 투자자들의 주목을 받아온 연례 주주서한도 더 이상 볼 수 없게 됐다. 그의 주주서한은 오랜 기간 비즈니스와 투자 철학을 담은 지침서로 평가돼 왔다.
chulsoofriend@newspim.com2026-01-01 13:44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Caterpillar Inc.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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