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속보

더보기

미 vs 중·일 철강전쟁, 포스코·현대제철 반사이익 기대

기사입력 : 2016년05월23일 14:50

최종수정 : 2016년05월23일 14:50

韓 철강사, 中日 퇴출시 3억달러 수익 기대…美 전방위적 압박 계획

[뉴스핌 = 전민준 기자] 미국과 중국·일본 사이의 철강전쟁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면서 포스코·현대제철 등 국내 철강사들은 반사이익을 기대하고 있다.

23일 철강업계에 따르면 미국 상무부는 지난 17일 중국산 냉연강판에 사상 최대 522%의 특별관세를 부과키로 한데 이어, 이튿날인 18일 일본산 제품에 대해 71.35%를 부과했다.

냉연강판은 자동차와 컨테이너 선박, 건설현장 등에 쓰이는 고부가가치 철강제품으로, 미국시장에서 점유율은 중국산이 31%, 한국산 9.3%, 일본산 5.2% 순이다. 

미국 상무부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의 미국향 냉연강판 수출량은 79만t, 일본은 13만t이었고 금액으로 환산시 각각 2억7230만달러(3221억원), 4538만달러(537억원)였다. 같은 기간 한국은 17만t에 달하는 냉연강판을 수출했으며 이 가운데 포스코가 10만t, 현대제철이 7만t이었다.

관련업계에서는 현재 미국의 중국‧일본에 대한 강경책이 국내 철강사들에게 수혜로 이어질 것을 기대하고 있다. 포스코와 현대제철이 미국 현지에서 중국산, 일본산 철강제품 수요처들을 집중 공략한다면, 연간 최대 3억달러 추가 수익을 올릴 수 있다는 것.

철강업계 관계자는 "중국산 및 일본산 냉연강판이 미국 철강시장에서 사실상 퇴출되면서 포스코와 현대제철에 수혜가 예상된다"며 "국내 철강사들은 이미 지난주 수출전략을 일부 수정키로 하고, 중·일 철강제품 수요처들을 대대적으로 공략하고 있다"고 말했다.

단, 일각에서는 미국의 이번 조치가 한국산 제품에 불똥이 튈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한다. 연초 미국 상무부가 한국산 냉연강판에 대해 반덤핑 예비판정시 부과한 6.89%의 마진율을 더 높일 수 있다는 의견이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중국산 퇴출로 미국 현지에서 공급부족현상은 불가피할 것"이라며 "미국은 한국에 강경책을 제시하지 않을 것이고, 한국 철강사들은 이를 호기로 삼아 기술력을 앞세워 적극 공략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철강업계에서는 미국과 중국의 무역 마찰은 반덤핑 제소에서 그치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 미국은 중국의 과잉 설비 능력에 대한 시정 요구 등 전방위적 압박을 진행하고 있다.

한국 철강업계도 여기에 동참하고 있다. 철강업계 대변기관인 한국철강협회는 최근 미국철강협회(AISI)의 적극적인 요청에 따라 유럽과 미주, 터키와 우리나라 등 전세계 11개 철강 단체가 공동 명의로 중국의 과잉능력 문제에 대한 시정을 요구하는 공동성명서에 참여하고 있다.

철강업계 관계자는 "이번 공동성명에 참여하지 않은 일본과 과잉능력의 표적으로 지목된 중국산에 대해 상대적으로 높은 수준의 반덤핑 관세율이 부과된 것도 아이러니한 사건이다"고 전했다.

 

[뉴스핌 Newspim] 전민준 기자(minjun84@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李대통령, 오광수 민정수석 사의 수용 [서울=뉴스핌] 이영태 선임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13일 전날 밤 사의를 표명한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의 사의를 수용했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오전 브리핑에서 "오광수 민정수석이 어젯밤 이재명 대통령께 사의를 표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 [사진=대통령실] 강 대변인은 "이 대통령은 공직기강 확립과 인사 검증을 담당하는 민정수석의 중요성을 두루 감안해 오 수석의 사의를 받아들였다"고 전했다. 이어 "대통령실은 이재명 대통령의 사법개혁 의지와 국정 철학을 깊이 이해하고 이에 발맞춰 가는 인사로 조속한 시일 내에 차기 민정수석을 임명할 예정"이라고 부연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차명 부동산과 차명 계좌 의혹으로 오 수석이 물러난 만큼 차기 민정수석 검증 기준에 청렴함 등이 포함될 것이야는 질문에 "일단 저희가 가지고 있는 국정철학을 가장 잘 이해하고 이를 시행할 수 있는 분이 가장 우선적인 이재명 정부의 인사검증 원칙이라고 할 수 있겠다"며 "새 정부에 대한 국민들의 기대감이 워낙 크기 때문에 그 기대에 부응하는 게 첫 번째 사명"이라고 답했다. 이 관계자는 오 수석 건을 계기로 인사 검증 기준이라 원칙이 마련될 수 있느냐는 질의에는 "이 대통령이 여러 번 표방했던 것처럼 우리 정부에 대한 기대감, 그리고 실용적이면서 능력 위주의 인사가 첫 번째 가장 먼저 포방될 원칙"이라며 "그리고 여러 가지 우리 국민들이 요청하고 있는 바에 대한 다방면적인 검토는 있을 예정"이라고 언급했다. medialyt@newspim.com 2025-06-13 09:43
사진
조은석 내란특검 "사초 쓰는 자세로"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이른바 '3대 특검(특별검사)' 중 내란 특검을 맡게 된 조은석(60·사법연수원 19기) 전 감사원장 권한대행이 13일 "수사에 진력해 온 경찰 국가수사본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검찰의 노고가 헛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 사초를 쓰는 자세로 세심하게 살펴 가며 오로지 수사 논리에 따라 특검직을 수행하겠다"고 밝혔다. 조 특검은 이날 "수사팀 구성과 업무공간이 준비되면 설명해 드릴 기회를 갖도록 할 것"이라며 이같이 전했다. 조 특검은 현재 퇴직 후 별도 근무 중인 변호사 사무실이 없고 재택근무 중이다.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 [사진=뉴스핌DB] 전남 장성 출신인 조 특검은 광주 광덕고와 고려대 법학과를 졸업한 뒤 1993년 수원지검 성남지청에서 검사 생활을 시작했다. 그는 대검찰청 중앙수사부 검찰연구관, 대검 공판송무과장, 대검 범죄정보1·2담당관, 서울중앙지검 형사3부장검사, 서울북부지검 차장검사, 광주지검 순천지청장, 서울고검 형사부장 등을 거쳤다. 이후 2014년 대검 형사부장 시절 세월호 참사 검경 합동 수사를 지휘했고, 청주지검장, 사법연수원 부원장을 지낸 뒤 문재인정부에서 서울고검장과 법무연수원장을 역임한 뒤 검찰을 떠났다. 2011~2025년 감사원 감사위원을 지낸 조 특검은 임기 중 전현희 전 국민권익위원회 위원장에 대한 감사가 '표적 감사'라며 제동을 거는 등 윤석열정부와 대립하기도 했다. 한편 이재명 대통령은 전날 저녁 내란 특검에 조 특검, 김건희 특검에 민중기 전 서울중앙지법원장, 채해병 특검에 이명현 전 국방부 검찰단 고등검찰부장을 각각 지명했다. 조 특검과 민 특검은 더불어민주당 추천, 이 특검은 조국혁신당 추천이다. 각 특검은 최장 20일간 준비기간을 거치게 되며, 내달 초 본격적인 수사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내란 특검은 최대 60명, 김건희 특검은 40명, 채해병 특검은 20명의 검사를 파견받을 예정이다. hyun9@newspim.com 2025-06-13 07:4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