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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 정무위 '윤곽', 금융당국 긴장 의원들 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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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조조정·성과연봉제·인터넷전문은행 문제 등 다룰 것 예고

[뉴스핌=김지유 기자] 20대 국회 정무위원회에서 금융정책·입법을 주무를 여야 정무위원 윤곽이 드러났다.

야당 의원 중에는 금융당국을 긴장시킬 만한 이들이 많았다. 이들은 기업 구조조정·성과연봉제·인터넷전문은행 등 금융당국 '이슈'를 주목하고 있다. 

19일 여야가 각 당 차원에서 20대 국회 전반기 희망 상임위 신청을 받은 결과, 정무위를 1순위로 희망한 의원 중에는 정무위통으로 분류되는 거물 정치인부터 금융 관련 전문가로 국회에 등원하게 되는 신예 정치인 등이 대거 있었다.

◆與 김용태·유의동·조경태·이진복 등, 野 이종걸·김영주·제윤경·박선숙·채이배 등

새누리당에서는 "전문성을 살리겠다"며 18·19대 국회에서 정무위원을 지낸 김용태 의원이 20대 국회에서도 정무위를 희망했다. 김 의원은 19대 국회 정무위 후반기에는 여당 간사도 역임했다. 김 의원은 정무위원장직에 이름이 오르내리기도 한다.

19대 국회 정무위원이었던 유의동 의원도 20대 정무위원을 희망했다. 18대 국회 정무위원을 지냈고 최근 당적을 바꾼 조경태 의원도 정무위를 1순위로 희망했다. 역시 18대 국회 정무위원을 지냈던 이진복 의원도 다시 정무위를 희망했다. 이 의원은 김용태 의원과 함께 정무위원장직에 거론된다.

더민주에서는 19대 국회 정무위원을 지낸 이종걸 원내대표와 정무위 야당 간사를 역임한 적 있는 김영주 의원이 20대 국회에서도 정무위를 희망했다. 서민금융전문가인 제윤경 당선인도 1순위로 정무위를 신청했다.

국민의당에서는 18대 국회 정무위원 출신 박선숙 당선인과 공인회계사 출신 경제전문가인 채이배 당선인이 정무위를 1순위로 신청했다.

김종인 비상대책위 대표도 정무위를 포함한 여러 상임위를 놓고 고심 중이다. 심상정 정의당 대표도 정무위 등 경제 관련 상임위를 놓고 저울질 중이다. 

◆기업 구조조정·성과연봉제 등 '관심사'

이들은 조선·해운업계 부실기업에 대한 구조조정 문제와 금융당국의 성과연봉제 도입 압박, 연내 출범할 인터넷전문은행 관련 은산분리 문제 등에 대해 다룰 것을 예고했다.

금융노조 부위원장 출신인 김영주 더민주 의원은 금융당국의 성과연봉제 도입 압박을 문제로 꼽았다. 김 의원은 뉴스핌과의 통화에서 "과거에도 국민과 경제가 어려우면 (금융기관의)노조가 급여를 반납하거나 동결·삭감했지만, 그 과정은 노조 간 개별이 아닌 공동교섭으로 이뤄졌다"며 "금융위가 일종의 관치로 성과연봉제 도입을 (압박)할 것이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국민의당의 박선숙·채이배 당선인(비례대표)은 구조조정 문제를 다루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과거 정무위원을 역임한 바 있는 박선숙 당선인은 뉴스핌과의 통화에서 "현재 구조조정 문제가 대단히 심각하고 가장 중요하다"고 밝혔다. 채이배 당선인도 "현재 정부의 구조조정 진행 과정과 산업은행에 대해서 계속적으로 관심을 갖고 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인터넷전문은행 출범 '은산분리' 완화, 찬반 의견  팽팽

특히 인터넷전문은행 도입을 위한 은산분리 완화 골자 '은행법 개정안'은 20대 국회에서도 쟁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채이배 당선인은 인터넷전문은행과 관련한 은산분리 완화의 경우 "계속 반대하고 있는 입장"이라며 "금융위와 인터넷전문은행 설립 문제에 대한 논의를 해야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19대 국회 정무위에서 다못한 과제를 하기 위해 또 정무위에 1순위를 희망했다"는 이종걸 원내대표도 은산분리 완화에 비판적이다. 그는 지난해 8월 금융당국의 '하반기 금융개혁 추진 방향'에 대해 "(정부가)금융위기 이후에도 금융규제를 계속 풀어주려고 혈안이 돼 있다"며 "그 대표적 예가 인터넷 전문은행 설립을 위한 은산분리 완화"라고 말한 바 있다.

반면 김용태 새누리당 의원은 인터넷전문은행을 위한 은산분리 완화를 촉구 중이다. 김 의원은 "20대 국회에 등원하자마자 이를 위한 은행법 개정안을 재발의하겠다"며, 금융당국에 힘을 실어 주고 있다.

이밖에 제윤경 더민주 당선인은 서민들의 부채 문제와 관련한 금융당국 정책을 비판할 것으로 보인다. 그는 저서 '빚 못 갚을 권리'를 출간하며 돈을 빌려 준 금융사도 책임이 있다고 지적한 바 있다.

정무위는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산업은행·기업은행·예금보험공사·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주택금융공사 등 금융 공기업들을 소관하고 있다.

상임위는 당직·선수·전문성·희망사항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원내지도부가 배정한다. 각 의원들이 희망하는 상임위에 최종 결정된다는 보장은 없지만, 여러 조건을 고려했을 때 이들 희망자들은 정무위에 배정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망된다.

 

[뉴스핌 Newspim] 김지유 기자 (kimjiyu@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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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일 금리차 축소에도 '엔저' 왜? [서울=뉴스핌] 오영상 기자 = 미국과 일본의 금리 격차가 빠르게 줄고 있음에도 엔화 약세가 좀처럼 꺾이지 않는 이례적인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 미국이 금리를 내리고 일본이 금리를 올리면, 미일 간 금리 격차가 좁혀지면서 엔화가 강세를 보이는 것이 일반적인 환율 흐름이다. 그러나 올해 외환시장은 이 공식이 잘 작동하지 않고 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가 세 차례 연속 금리를 인하했고 일본은행(BOJ)이 추가 금리 인상을 앞두고 있지만, 엔화는 여전히 1달러=155엔 부근에서 약세를 이어가고 있다. 시장에서는 이러한 현상을 두고 '엔화의 코넌드럼(수수께끼)'이라는 말까지 나오고 있다. 일본 엔화 [사진=로이터 뉴스핌] ◆ 문제는 '금리'가 아니라 '경제 구조' 상황이 이러하자 시장의 시선은 금리에서 일본 경제의 구조적 요인으로 이동하고 있다. 표면적으로 일본은 막대한 외화를 벌어들이고 있다. 재무성에 따르면 올해 1~10월 경상수지는 27조6000억엔 흑자를 기록했다. 연간 기준으로도 지난해(29조3000억엔)에 이어 사상 최대가 유력하다. 이 가운데 약 5조엔이 일본 국내로 환류되며 엔화 매수 요인이 되고 있다. 그러나 세부 항목을 보면 엔화에 불리한 흐름이 뚜렷하다. 무역수지는 지난해까지 4년 연속 적자를 기록했고, 올해도 10월까지 1조5000억엔 적자다. 원유·자원 수입 대금의 상당 부분을 달러로 결제해야 하는 구조 자체가 엔화 약세 압력으로 작용한다. 더 심각한 것은 서비스수지다. 일본은 디지털 서비스 분야에서 만성적인 적자를 안고 있다. 올해 10월까지 디지털 수지는 5조6000억엔 적자를 기록했다. 방일 관광객 증가로 여행수지가 5조4000억엔 흑자를 내며 간신히 이를 상쇄하고 있지만, 구조적으로는 불안정하다. 일본 경제산업성은 디지털 적자가 2035년에는 18조엔까지 확대될 것으로 추산한다. 이는 2024년 기준 원유 수입액(약 10조엔)을 훌쩍 넘는 규모다. 클라우드, 동영상 스트리밍, 생성형 AI 등 핵심 디지털 서비스가 해외 기업에 장악된 상황에서, 여행수지 흑자로 이를 계속 메우기는 어렵다는 지적이 많다. 일본 교토를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들이 일본의 전통 의상인 '기모노'를 입고 교토 시내의 공원을 구경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 NISA와 재정 확장이 초래한 엔화 매도 일본 정부가 추진한 신(新) NISA(소액투자비과세제도) 역시 의도치 않은 엔화 약세 요인으로 지목된다. 제도 개편 이후 해외 투자신탁 매수에 따른 자금 유출이 크게 늘었기 때문이다. 미쓰비시UFJ모간스탠리증권에 따르면 신 NISA 도입 이후 해외 펀드 투자로 월평균 약 6900억엔이 해외로 빠져나가고 있다. 연간 기준으로는 약 8조엔 규모의 엔화 매도다. 전문가들은 이 흐름이 단기간에 끝나지 않을 것으로 본다. NISA 계좌 수가 현재 2700만개에서 4000만개 수준까지 늘어날 가능성이 있는 만큼, 향후 5~10년 동안 매년 10조엔 안팎의 엔화 매도 압력이 지속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여기에 재정 정책에 대한 불안도 겹친다. 다카이치 사나에 정권이 내세운 대규모 재정 지출이 성장으로 이어질지, 아니면 재정 건전성을 훼손할지에 대한 의문이 시장에 남아 있다. 일본 국채의 신용위험을 반영하는 CDS(신용부도스와프) 프리미엄은 최근 약 2년 만의 고점까지 상승했다. 코로나19 이후 최대 규모로 편성된 2025회계연도(2025년 4월~2026년 3월) 추가경정예산 역시 '재정 팽창'에 대한 경계심을 자극한다. 외국계 금융권에서는 "재정 지출이 성장으로 연결되더라도 1~2년의 시차가 불가피하며, 그동안은 엔화 약세 압력이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는 평가가 나온다.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 [사진=로이터 뉴스핌] ◆ 엔저 지속, 한국 기업에 부담으로 작용 엔화 약세가 장기화될 경우 한국 경제와 금융시장에도 파급 효과가 적지 않다. 가장 직접적인 채널은 엔/원 환율이다. 엔화가 달러 대비 약세를 유지하면, 원화가 달러 대비 일정 수준에서 움직이더라도 엔/원 환율은 상대적으로 하락(원화 강세)하기 쉽다. 이는 수출 경쟁 측면에서 한국 기업에 부담으로 작용한다. 일본과 경합하는 자동차, 조선, 기계, 소재 산업에서는 일본 기업들이 가격 경쟁력을 확보하기 쉬워지기 때문이다. 엔저가 지속될수록 한국 수출기업은 원가 절감이나 기술 경쟁력으로 대응하지 않으면 마진 압박을 받을 수 있다. 반면 수입 물가 측면에서는 일부 완충 효과도 있다. 일본으로부터 들여오는 중간재·부품 가격이 낮아지면서 제조업 원가 부담이 줄어들 수 있기 때문이다. 다만 최근 한국의 대일 수입 구조가 완제품보다는 핵심 소재·부품 중심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환율 효과가 소비자 물가 안정으로 직결되기는 어렵다는 평가가 많다. 금융시장에서는 엔/원 환율 변동성이 커질 가능성도 주목된다. 글로벌 투자자 입장에서는 엔화가 저금리 통화이자 조달 통화로 다시 활용될 경우, 위험자산 선호 국면에서는 원화 등 아시아 통화로 자금이 유입될 수 있다. 그러나 일본의 구조적 엔저 인식이 굳어질 경우, 엔화 약세와 함께 원화도 동반 약세를 보이는 '동조화 리스크'가 나타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지난 2004년 이후 미국의 금리 인상기에도 미 국채 금리가 오르지 않는 현상을 당시 앨런 그린스펀 연준 의장은 '코넌드럼'이라 불렀다. 결과적으로 저금리는 부동산 버블을 키우고 금융위기로 이어졌다. 지금의 엔화 역시 비슷한 경고음을 내고 있다. 금리차라는 단순한 설명으로는 더 이상 환율을 이해하기 어려운 국면이다. 구조적 경상수지 변화, 디지털 적자, 자본 유출, 재정 신뢰까지 얽힌 수수께끼를 풀지 못한다면, 엔화 약세는 당분간 계속될 가능성이 크다. 우에다 가즈오 BOJ 총재와 제롬 파월 연준 의장 [사진=로이터 뉴스핌] goldendog@newspim.com 2025-12-17 1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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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현 자택·사무실·차량기록 전방위 압색 [서울=뉴스핌] 김영은 기자 = 민중기 특별검사팀(특검팀)이 17일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에 대한 전방위 강제수사에 나섰다. 특검팀은 "이날 오전 '김건희 여사 로저 비비에 가방 수수의혹사건' 과 관련해, 차량출입기록 확인 등을 위해 국회사무처 의회방호담당관실 사무실에 대한 압수수색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시진은 김기현 전 국민의힘 대표가 2023년 12월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는 모습. [사진=뉴스핌DB] 특검팀은 이와 함께 김 의원의 서울 성동구 자택, 국회 의원회관 사무실에 대한 압수수색에도 돌입했다. 앞서 특검팀은 김 여사의 자택 압수수색 과정에서 260만원 상당 로저비비에 클러치백과 김 의원의 배우자 이모 씨가 작성한 편지를 발견했다. 2023년 3월 17일이 적힌 편지엔 김 의원의 당대표 당선에 대한 감사 인사가 적혀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특검팀은 해당 가방이 2023년 3월 8일 김 의원의 당선 직후 건네진 대가성 선물이라고 보고 최근 이씨를 피의자로 소환해 조사한 바 있다. 김 여사 측이 당초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을 지지했으나 당시 권 의원이 불출마를 선언하자 김 의원을 지지했고, 이씨가 답례로 가방을 건넸다는 특검팀의 관측이다. 특검팀은 이 과정에서 가방 구매 대금이 김 의원에게서 빠져나갔을 가능성 있다고 보고 있다. 앞서 김 의원은 김 여사 측에 대한 청탁 의혹을 부인하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그는 "아내가 신임 여당 대표의 배우자로서 대통령의 부인에게 사회적 예의 차원에서 선물을 한 것"이라며 "이미 여당 대표로 당선된 나와 내 아내가 청탁할 내용도, 이유도 없었다. 사인 간의 의례적인 예의 차원의 인사였을 뿐"이라고 했다.  이날 김 의원은 압수수색 현장에서 "민주당 하청으로 전락한 민중기 특검의 무도함을 여러분이 보고 있다"고 말했다. 사진은 박노수 특별검사보가 지난 4일 정례브리핑을 하는 모습. [사진=뉴스핌DB] yek105@newspim.com 2025-12-17 1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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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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