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년층에서 청년으로 고객층 확대...4~5월 매출 10% 넘게 증가
[뉴스핌=한태희 기자] 장수돌침대로 유명한 장수산업에 봄이 왔다. 봄이 비수기란 장애물을 넘어 올해 매출이 늘고 있는 것. '가정의달'이기 때문에 봄 매출이 증가했다고 말하기에는 심상치 않다. 장수산업은 장년층에서 청년으로 눈을 돌리자 매출이 늘었다는 분석이다.
16일 장수산업에 따르면 어버이날이 껴 있는 이달 1일부터 11일까지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약 9% 늘었다. 지난 4월 매출도 전년동기대비 12% 증가했다. 봄 매출이 이례적으로 늘었던 것.
지난해까지만 해도 장수산업에게 봄은 비수기였다. 장수돌침대 등 냉난방 관련 상품이 주력이다보니 늦가을부터 시작해 겨울까지가 극성수기다. 이때 매출은 전체 실적의 최고 40%까지 차지한다.
장수산업 관계자는 "상수기 매출이 연 매출의 30~40%를 차지한다"면서도 "올해는 봄 매출이 증가 추세"라고 설명했다.
봄인데도 제품이 계속 팔리는 이유는 주 고객층을 확대했기 때문이다. 그동안 장수산업은 50대 이상 중장년층을 고객층으로 삼았다. '효도상품'이란 이미지를 전면에 내세웠다. 기업 이름에 맞게 광고 마케팅을 했던 것. 하지만 최근 몇년간 매출과 영업이익은 제자리 걸음이었다.
이 전략을 올해부터 바꿨다. 30대도 좋아할 만한 제품을 내놓기 시작했다. 올 들어 연달아 내놓은 소파가 대표적이다.
장수산업은 올 초 '미니-M 쇼베드'를 출시했다. 소파와 침대를 합한 제품이다. 특히 돌침대가 무거워서 옮기기 힘들다는 고정관념을 깨기 위해 밑에 바퀴를 달았다. 이달 내놓는 '코모라도'는 돌침대란 이미지를 쇄신하기 위해 내놓은 소파다. 이태리 디자인을 적용했다. 소파 전용 쿠션도 만들었다. 온열기능을 사용하지 않을 때는 푹신한 소파처럼 사용할 수 있다.
장수산업 관계자는 "중장년층에서 30~40대로 고객층을 낮추고 있다"며 "모던한 디자인과 소재를 사용하다보니 신혼부부가 결혼 예물로 택하는 등 젊은층에게 인기를 얻고 있다"고 말했다.이어 "올해 매출은 전반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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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한태희 기자 (ac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