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News

속보

더보기

[르포] 현대차 오토스퀘어, 강남 ‘수입차거리' 정조준

기사입력 : 2016년05월15일 09:01

최종수정 : 2016년05월15일 12:08

카페에 음악과 자동차 콘셉트 더해..20대 여성 많아

[뉴스핌=김기락 기자] 자외선 지수가 최고조에 달한 지난 13일 오후 서울 강남. 햇살은 따가울 정도로 눈부셨다. 바람은 선선했으나 조금만 걸어도 햇빛이 뜨거워 땀방울이 맺힌다.

강남역에서 양재동 방면으로 약 500m 내려가니 현대자동차가 운영하는 오토스퀘어(AUTOSQUARE)가 자리했다. 겉으로 봐서는 그냥 커피빈이다. 자동차와 관계가 없는 것처럼 보이지만, 실내로 들어간 순간 이 같은 생각은 사라진다.

문을 열고 들어가자, 자동차 바퀴 위에 동그란 유리를 깔아 탁자가 먼저 들어온다. 어떤 탁자 아래에는 자동차 엔진이 반짝반짝 빛났다. 매장 한 가운데는 검정색 제네시스 EQ900(수출명 G90)가 자태를 뽐내고 있다. 또 아이오닉 하이브리드와 신형 아반떼도 자리했다.

매장에는 남성 보다 여성 손님들이 많았다. 대학생으로 보이는 20대 여성들이 헤드폰을 통해 음악을 듣고 있었다. 무척 편해보였다. 머리를 한쪽 모퉁이에 기대며 깊은 잠에 빠진 듯 했다. 20대 중반쯤 돼 보이는 한 여성은 다리를 건너편 의자에 올려놓고 노트북을 쓰고 있었다.

또 세계적인 음향 회사인 하만(Harman) 브랜드의 헤드폰과 다양한 스피커가 진열돼 있었다. 이곳에서 하만 브랜드의 JBL, 렉시콘, AKG 등 최고급 음향 기기를 판매하고 있다. 카페에 음악과 자동차 콘셉트를 더한 것이다.

매장 1층에는 제네시스 EQ900를 비롯해 아이오닉 하이브리드, 아반떼 등이 전시돼 있다<사진=김기락 기자> 

현대차 강남오토스퀘어 서초지점 김상재 과장은 “오토스퀘어는 현대차가 2030세대 등 젊은 소비자를 타깃으로 커피빈과 제휴를 맺은 복합 매장으로, 서울 여의도와 경기도 구리에 이어 세번째”라고 말했다.

김 과장은 “특히 오토스퀘어 강남은 하만코리아와 제휴하는 첫번째 복합 매장”이라며 “지난 1년간 운영한 결과, 일 방문객이 기존 250여명에서 현재 350~400명으로 늘어났다”고 설명했다.

오토스퀘어는 현대차가 ‘자동차와 커피, 그리고 사운드’라는 콘셉트로, 커피빈, 하만카돈 오디오 등을 한 곳에 묶은 문화 공간이다. 이를 통해 수입차 강세 지역에서 현대차 인지도와 경쟁력을 강화하겠다는 게 목표다. 현대차 상담부터 견적 등을 받을 수 있다.

국내에선 지난 2011년 11월, 서울 중구 수표동에 오토스퀘어라는 이름으로 처음 오픈한 바 있으며, 2014년 4월 부산시 남구 대연동에 2호점을 오픈한 바 있다.

현대차는 수표동과 대연동 오토스퀘어 운영을 통해 얻은 노하우로, 지난해 5월 이곳 강남에 문을 열었다. 현대차 관계자는 “수입차 격전지인 강남, 부산 등에서 오토스퀘어를 통해 현대차의 높은 가치를 직접 경험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오토스퀘어 밖으로 나오니 여전히 햇살은 눈부셨다. 젊은 소비자와 소통을 위해 접점을 다양화하고, 제품을 고급화하려는 현대차 노력이 조금은 느껴졌다. 다행스러운 생각도 들었다. 빨리 가기 보다는 올바른 방향으로 가는 것 같았기 때문이다. 다만, 잘 안 보이는 간판은 어떻게 좀 해야겠다.

오토스퀘어 강남은 강남역 삼성화재 서초사옥 건너편에 자리했다<사진=김기락 기자>   

 

 

[뉴스핌 Newspim] 김기락 기자 (peoplekim@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中 인공태양, 세계 최초 1억도 1000초 운행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이 개발 중인 인공 태양이 세계 최초로 1000초 운행에 성공했다. 중국과학원 산하 허페이(合肥) 물질과학연구원은 초전도 토카막 핵융합 실험장치인 '이스트(EAST·Experimental Advanced Superconducting Tokamak)'가 20일 수행한 실험에서 1억 도 이상의 플라즈마를 1066초 이상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데 성공했다고 중국 관영 신화사가 21일 전했다. 1억 도의 플라즈마를 안정적으로 1000초 이상 운행하기는 이번이 세계 최초라고 신화사는 의미를 부여했다. 연구진은 2012년에 플라즈마의 30초 운행에 성공했고, 2016년에 60초를 달성했으며, 2017년에는 101초를, 2023년에 403초 운영을 성공시켰다. 중국과학원의 연구진은 "핵융합 장치가 최소 수천 초 동안 안정적으로 운영되어야만 플라즈마의 자가 순환을 실현할 수 있으며, 핵융합 발전소가 영구적으로 발전할 수 있다"며 "이번 실험의 성공으로 인공 태양이 기초 과학의 영역에서 벗어나 현실화의 영역으로 접어들게 됐다"고 평가했다. 중국의 EAST 프로젝트는 초고온, 초저온, 초고진공, 초강력 자기장, 초대전류 등 200여 개 핵심 기술과 2000여 개의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2006년 EAST 장치가 완공된 후 21차례의 물리 실험이 진행됐고, 플라즈마 작동 횟수는 15만 회를 넘어섰다. 연구진은 "EAST를 통해 국제 협력을 확대하고, 미래 핵융합 에너지 상용화를 앞당길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핵융합 발전은 지구상에 무궁무진하게 존재하는 수소를 원료로 하며, 방사능과 이산화탄소 배출에 대한 우려가 없어서 '꿈의 에너지'로 불린다. 태양의 에너지 생성 과정을 재현하기 때문에 '인공 태양'이라고도 불린다. 상용화까지는 20여 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과학원 산하 허페이(合肥) 물질과학연구원은 초전도 토카막 핵융합 실험장치인 '이스트(EAST)'가 20일 수행한 실험에서 1억도 이상의 플라즈마를 1066초 이상 유지하는 데 성공했다. 중국의 이스트 장치 모습. [신화사=뉴스핌 특약] 조용성 특파원 = 2025.01.21 ys1744@newspim.com 중국과학원 산하 허페이(合肥) 물질과학연구원은 초전도 토카막 핵융합 실험장치인 '이스트(EAST)'가 20일 수행한 실험에서 1억도 이상의 플라즈마를 1066초 이상 유지하는 데 성공했다. 실험에 성공하자 연구진들이 기뻐하고 있다. [신화사=뉴스핌 특약] 조용성 특파원 = 2025.01.21 ys1744@newspim.com ys1744@newspim.com 2025-01-21 10:22
사진
"트럼프, 취임 첫날 200여 개 행정명령 서명"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취임 첫날 200개가 넘는 행정명령 '폭탄'을 발동한다고 폭스뉴스가 19일(현지시간) 단독 보도했다. 이 사안에 정통한 고위 행정부 관리는 폭스뉴스에 트럼프 당선인이 각각 수십 개의 주요 행정 조치가 담긴 여러 "옴니버스(omnibus)"식 행정명령에 서명할 예정이라고 알렸다. 취임식 전날인 19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린 지지자 집회에 참석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 [사진=로이터 뉴스핌] 트럼프 당선인은 오는 20일 취임하자마자 국가 국경 비상사태를 선포, 미군이 국토안보부와 협력해 남부 국경을 온전히 보호하고 불법 이민자들을 대상으로 국경을 폐쇄할 예정이다. 또한 미국 내 활동하는 모든 범죄 카르텔 제거를 목표로 이들을 테러 단체로 지정하고, 연방수사국(FBI), 이민세관단속국(ICE) 등 관련 기관 당국자들로 구성된 범죄 카르텔 대응 태스크포스(TF)를 꾸린다. 트럼프 당선인은 천연가스, 항구, 셰일가스 추출을 위한 수압파쇄공법(fracking·프래킹) 등 에너지 관련 규제 완화를 추진한다. 국가 에너지 비상사태를 선포해 모든 해상 풍력 발전 임대를 중단할 예정이다. 이밖에 트럼프 당선인은 전기차 의무화를 종료하고 그린뉴딜 정책을 종료하며, 파리기후협정에서 다시 탈퇴하는 등 바이든 행정부 때 조치와 정책을 대부분 철회할 계획이다. 트럼프 당선인은 취임 첫날 동영상 공유 플랫폼 틱톡의 서비스 금지법 시행을 유예하는 행정명령에도 서명할 예정이다. 그는 이날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취임 첫날 틱톡 금지법에 명시된 미국 사업권 매각 기간을 늘리는 행정명령에 서명할 것이라면서 행정명령 전 틱톡 서비스를 재개한 관련 사업자에게는 어떤 법적 책임도 묻지 않을 것이란 글을 올렸다. 이에 전날 밤부터 미국 서비스가 금지된 틱톡은 19일 오후부터 서비스 일부가 복구됐다. 트럼프 당선인은 행정명령으로 90일 동안 틱톡에 미국 사업권 매각 기한을 연장해 줄 것으로 보인다. 폭스뉴스가 취재한 고위 당국자는 "이는 미국 역사상 가장 광범위한 행정 명령 목록이 될 것"이라며 "유권자들이 투표한 모든 것이 행정 정책으로 전환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wonjc6@newspim.com 2025-01-20 10:3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