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골 민주화의 아버지'로 불려…경제·개발협력 확대 논의
[뉴스핌=이영태 기자] 박근혜 대통령은 오는 19일 청와대에서 차히야 엘벡도르지 몽골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는다.
지난해 12월 몽골을 방문한 황교안 국무총리가 울란바토르 정부청사 내 게르에서 차히야 엘벡도르지 대통령을 예방하고 악수하고 있다.<사진=국무총리실/뉴시스> |
청와대는 13일 엘벡도르지 몽골 대통령이 박 대통령의 초청으로 18~20일 한국을 공식 방문할 예정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두 정상은 이번 회담에서 지난 2011년 수립된 포괄적 동반자 관계의 발전을 위해 ▲경제·개발협력 및 인적 교류 등 실질협력 확대방안 ▲지역 및 국제무대 협력 등에 대해 심도 있는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다.
몽골은 1990년 민주화 혁명을 통해 아시아 사회주의 국가 최초로 민주주의와 시장경제로의 체제 전환에 성공한 국가다. 현재 한국 내에는 약 3만명의 몽골인들이 체류하는 등 양국은 1990년 수교 이래 우호적인 협력 관계를 유지해 오고 있다.
'몽골 민주화의 아버지'로 불리는 엘벡도르지 대통령은 몽골 민주화혁명의 핵심 인사로 취임 이후 사법권 독립과 몽골의 국제위상 강화를 위해 노력해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는 2013년 10월 북한 방문 당시 김일성종합대학 연설에서 "어떠한 독재도 영원할 수 없다"며 "사람의 자유로운 삶을 위한 열망은 영원한 힘"이라고 말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청와대는 "엘벡도르지 대통령의 방한은 2009년 취임 이후 이번이 처음"이라며 "그동안 정치·경제·문화·인적교류 등 제반 분야에서 괄목할만한 발전을 이뤄온 한·몽골 협력관계를 보다 공고히 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뉴스핌 Newspim] 이영태 기자 (medialyt@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