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정책 적절성 검토…의료분야 신사업에 '찬물' 우려도
[세종=뉴스핌 이진성 기자] 보건복지부가 보건산업정책의 적절성 관련 감사원의 이례적인 감사를 받는다.
12일 복지부 등 관계부처에 따르면 감사원이 오는 23일부터 복지부 보건산업정책국에 대한 감사에 돌입한다. 최근 보건산업정책국이 추진하는 보건산업 정책이 본연의 업무에 적합한지 등을 판단하기 위해서다.
<사진=보건복지부> |
보건산업정책국은 보건산업을 미래 성장동력으로 평가하고 헬스케어 산업과 의료기관의 글로벌 진출, 해외환자 유치 등의 신사업을 추진중이다. 사업이 진척되기 전인, 밑그림을 완성하는 등 시작단계라는 점에서 이례적인 감사로 평가된다.
따라서 일각에서는 복지부 감사에 대해 적절하지 않다는 반응이 나온다. 직원의 사기저하 및 업무 수행 등에 있어 신사업 의지를 꺾을 수 있다는 것이다.
실제 보건산업정책국은 예정돼 있던 부서의 주요 일정을 일부 취소하는 등 감사원 감사에 매진하고 있다. 사실상 업무가 일부 마비된 것이다.
이에 대해 감사원 관계자는 "감사 계획에 대해 답변하지 않는 것이 원칙"이라고 답했다.
복지부 관계자는 "직원 입장에서 감사에 대한 부담감은 있다"면서 "다만 신사업 정책이라는 점에서 조언 정도를 해주는 감사 수준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이진성 기자 (jinle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