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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중국증시 투자포인트] 고강도 수출드라이브, 알리바바 협력업체 아름다운동행 눈길

기사입력 : 2016년05월10일 09:42

최종수정 : 2016년05월10일 09:42

[베이징=뉴스핌 홍우리 특파원] 중국 국무원이 수출입 활성화를 위한 처방전을 발표했다. 인플레이션 우려 속에 향후 통화정책 추가 완화 가능성이 적다는 관측도 제기됐다. 지난해 A주 상장사들은 21조 원 이상의 정부 보조금을 지급받았으며, 합병 등의 영향으로 상장사들의 영업권 가치가 전년 대비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 국무원, 대외무역 안정 촉진 방안 발표

4월 수출입 지표가 부진한 것으로 나타난 가운데 중국 국무원은 9일 ‘대외무역 안정 촉진에 관한 약간 의견(의견)’을 발표했다. ‘의견’은 모두 14개 항으로 구성돼 있으며 ▲ 수출신용보험 기능 충분 발휘 ▲대외무역기업 융자 적극 지원 ▲무역 편의수준 제고 심화 ▲수출 세금환급정책 조정 및 완비 ▲일부 관련 기업 부과비용 감면 규범화 ▲가공무역정책 완비 심화 등이 주요 골자다. 

이와함께 ▲변경무역발전 지원 ▲적극적인 수입정책 시행 ▲대외무역 신업태 지원 강화 ▲국제 마케팅서비스체계 건설 가속화 ▲대외무역 자주브랜드 육성 가속화 ▲양방향 투자의 무역 촉진 기능 발휘 ▲대외무역 지적재산권 보호 강화도 총 14개 항목의 주요 내용에 포함돼 있다. 

국무원은 “대외무역은 국민경제의 중요한 구성부분이자 중요한 추진역량””이라며 “현재 대외무역 상황이 엄준하고 불확실 요인이 증가하며 수출입 압력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수출입 안정 촉진은 경제의 안정적 운영 및 발전에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고 지적했다.

◆ 전문가 “통화완화공간 크지 않다”

중국 당국의 통화정책 완화 여지가 크지 않다는 전문가 전망이 나왔다.

해통증권(海通證券) 수석 이코노미스트 리쉰레이(李迅雷)는 최근 정부 당국 인사들이 정책의 ‘적정수준(度)’ 파악 및 통화정책 안정성을 강조하고 있는 점에 주목하며 향후 통화정책 완화 공간이 좁아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리쉰레이는 “2분기 신용대출이 축소될 것으로 전망되고, 아울러 현재 인플레이션 신호가 감지되고 있다”며 “따라서 향후 통화정책 완화 여지가 크지 않고, 재정정책 또한 적정수준 축소될 것”이라고 밝혔다.

◆ A주 상장사, 2015년 획득 정부 보조금 21조3400억원 달해

A주 상장사가 2015년 획득한 정부 보조금 규모가 1194억4700만 위안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013년의 792억8000만 위안, 2014년의 924억400만 위안에 이어 다시 한번 증가한 것이다. 지난 한해 정부 보조금을 획득한 A주 상장사는 2740개에 달했으며, 이 중 1억 위안 이상의 보조금을 지급받은 상장사는 195개로 전체의 67% 가량을 차지했다.

가장 많은 보조금을 받은 상장사는 중국석화(中國石化, 50억 위안), 중국석유(中國石油, 48억2400만 위안), 중국원양(中國遠洋, 42억5700만 위안), 상기집단(上汽集團, 29억6400만 위안) 중국여업(中國鋁業, 17억6900만 위안) 순으로 나타났다.

◆ 2015년 중국증시 상장사 영업권 115조원, 전년比 약 2배↑

지난해 상하이·선전 증시 1490개 상장사의 영업권 가치가 전년 대비 96% 늘어난 6400억 위안에 달했으며, 특히 선전 증시 210개 상장사의 영업권 가치 증가율은 100% 이상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영업권이란 특정 기업이 동종 타기업에 비해 더 많은 초과이익을 낼 수 있는 무형자산을 가리키는 것으로  명성 노하우 비결 경영조직 등이 이에 해당한다. 사회적 실질가치를 갖는 자산으로 흔히 권리금이라 불리기도 한다.  지난 2013-2015년 선전증시 상장사의 영업권 가치는 각각 707억 위안, 1581억 위안, 3544억 위안으로 집계된 바 있다.

영업권 가치 급증은 인수합병에 따른 결과로 풀이된다.

◆ 톈마오·타오바오 입점 전자상거래업체들, 대거 IPO 추진

알리바바 산하 전자상거래 플랫폼인 톈마오(天貓)와 타오바오(淘寶)에 입점 중인 다수 업체들이 기업공개(IPO)를 계획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 언론 보도에 따르면, 톈마오 및 타오바오 입점 중인 50여개 기업은 9일 선전거래소를 방문해 상장 관련 사안을 확인했으며, 50개 업체 중에는 기업 가치가 수 십 억 위안에 달하는 ‘스타 기업’들이 대거 포함 된 것으로 알려졌다.

산하 플랫폼에 입점 중인 전자상거래 기업들의 IPO를 지원하기 위해 알리바바는 최근 ‘판매자 상장 지원 사무실’을 설치했으며, 선전거래소 등 관련 기구와 함께 이들 업체의 상장을 위한 편의를 제공하고 있다.
  
‘인터넷 플러스’및 창업 장려 분위기 속에 향후 알리바바 플랫폼에 입점 중인 전자상거래업체의 자본시장 등판이 잇따를 것으로 전문가들은 전망한다. 알리바바 측은 이들 기업의 총 평가액이 1000억 위안을 넘을 것으로 추산하고 있으며, 증시 상장에 성공하면 기업 가치가 더욱 오를 것으로 내다봤다.

◆ 바이두 “정부 당국 공동 조사 및 개선 요구 철저히 이행할 것”

이른바 ‘돌팔이’ 병원 추천 논란에 휩싸인 바이두가 정부 당국의 조사 및 개선 요구를 적극적으로 받아들일 것이라고 밝혔다.

중국 인터넷정보판공실은 9일(현지시각) 사내 신문을 통해 "바이두의 검색순위 노출 메커니즘은 지나치게 유료광고에 의존하고 있다”며 “이같은 시스템이 검색결과의 공평성과 객관성에 영향을 줘 사용자에게 혼동을 줄 수 있는 만큼 즉시 개정돼야 한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상하이룽(向海龙) 바이두검색 회장은 “바이두는 조사팀의 개선요구를 철저하게 이행하고, 자체적 문제를 깊이 반성할 것”이라며 10억 위안의 보장기금을 조성해 유료 광고 서비스로 피해를 본 희생자들에게 보상할 할 것이라고 밝혔다.

바이두는 또 검색 결과 중 광고 비율을 페이지당 30% 미만으로 제한하는 등 검색체제를 개편하고, 의료기관 검색결과 2518개를 포함한 광고 1억2600만 개를 삭제했다.

한편, 허위 의료광고 파문 이후 현재까지 바이두 주가 하락폭은 8.3%으로 확대됐다.

◆ 성우고빈, 파나소닉과 ‘전략적 협력’ 체결

중국 신에너지 자동차 및 무인자동차 테마주인 성우고빈(星宇股份, 601799)이 글로벌 전자기기 업체인 파나소닉(중국)과 ‘전략적 협력 협의’를 체결했다고 9일 공시했다.

양사는 장기 전략적 협력 관계를 구축함으로써 각자의 제품 및 업무 분야 우위를 충분히 발휘해 LED 자동차 조명·자동차전자제품 및 관련 업무 성장을 촉진한다는 방침이다.

 

[뉴스핌 Newspim] 홍우리 기자(hongwoori@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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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삼성전자 '클래시스' 인수 추진 [서울=뉴스핌] 김연순 기자 = 삼성전자가 'K뷰티' 미용의료기기 제조업체 클래시스(대표 백승한) 인수를 검토하고 있다. 삼성전자가 지난해 의료기기 사업을 신성장 동력으로 삼은 이후 홈 헬스케어 등 B2C 시장에 대한 신사업 확대의 일환으로 해석된다. 26일 IB업계 및 관련업계 등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해 말 클래시스 인수 검토를 위한 태스크포스(TF)를 꾸린 것으로 확인됐다. 삼성전자가 클래시스 인수 검토에 들어간 건 의료기기 사업 강화 일환으로 홈 헬스케어 시장을 주목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클래시스는 고강도집속형초음파수술기 '슈링크'와 고주파 전류를 사용해 피부 조직을 응고시키는 기기 '볼뉴머' 등 의료기관용 피부과 의료기기 전문 기업으로 명성을 쌓았다. 올해 초 가정용 뷰티 디바이스 볼리움(VOLIUM)을 출시하며 B2C 시장을 확장했다. 고주파, 저주파, 발광 다이오드(LED) 등 의료기관용 제품에 적용된 기술과 노하우가 가정용 제품 개발에 활용됐다. 클래시스는 국내 뿐 아니라 홍콩과 태국 등 글로벌 시장 진출도 서두르고 있다. 개인 맞춤형 트렌드에 따라 삼성전자가 홈 헬스케어 시장에서 AI를 활용한 신사업 강화에 포석을 두고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삼성전자는 지난 1월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 'CES(Consumer Electronics Show) 2025'에서 AI 피부 분석 및 케어 솔루션을 삼성전자 마이크로 LED 뷰티 미러에 탑재해 선보이기도 했다. 이는 카메라 기반의 광학적 피부 진단과 디바이스를 활용한 접촉식 피부 진단 기술을 융합한 기술이다. 삼성전자 퍼스트 룩(First Look) 부스를 방문하는 고객들에게 피부 상태 분석, 맞춤형 제품 추천, 스킨케어 방법 제안 등 다양한 미래형 뷰티 경험을 제공하기도 했다. 백승한 클래시스 대표가 16일(현지 시각) '2025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에서 발표하고 있다.[사진=클래시스] 경영권 매각을 추진하고 있는 클래시스는 작년 하반기 주관사를 선정했다. 매각 대상은 클래시스 최대주주인 베인캐피탈이 보유한 클래시스 지분 61.57%다. 베인캐피탈은 2021년 초 이 지분을 약 6700억원에 인수했다. 클래시스 시가총액은 전일(24일) 기준 3조7800억원 수준으로 베인캐피털 측 단순 지분 가치는 2조3000억원 수준에 달한다. 경영권 프리미엄을 고려하면 매각가가 3조원에 달할 수 있다는 관측이다. 그간 클래시스 인수 후보로는 글로벌 사모투자펀드(PEF) 블랙스톤, EQT 등이 거론됐으며, 최근에는 솔브레인그룹이 새로운 인수 후보로 거론되기도 했다. 사모투자펀드들은 높은 몸값 탓에 인수에 난색을 보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다만 클래시스 관계자는 "경영권 매각과 관련해서는 내용을 알지 못하고 언급할 만한 게 없다"고 전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도 클래시스 인수 추진과 관련해 "사실무근"이라고 밝혔다.  한편 클래시스는 이달 들어 17일부터 21일까지 한국, 홍콩, 싱가포르에서 기관투자자 대상 기업설명회(IR)을 진행했다. 17~18일에는 한국투자증권 주관으로 국내 기관투자자 대상 NDR을 진행했고, 17~19일에는 씨티증권의 '씨티스 2025 코리아 코퍼레이트 데이'에 참가했다. 이어 20~21일에는 싱가포르에서 열린 'JP모건 코리아 컨퍼런스'에도 참석했다. 클래시스는 2024년 매출액 2429억원, 영업이익 1225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각각 34%, 36% 증가하는 성장세를 보였다. 특히 합병법인의 첫 실적이 반영된 4분기 영업이익률은 48%까지 상승했다.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은 976억원으로 31% 증가했다. y2kid@newspim.com 2025-02-26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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