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속보

더보기

앙숙 그로스-엘 에리언 ‘한목소리’ 무슨 일?

기사입력 : 2016년05월10일 04:34

최종수정 : 2016년05월10일 07:24

금융시장, 연준 금리인상 가능성 평가절하

[뉴욕 = 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세계 최대 채권펀드 업체 핌코에서 인신공격성 다툼과 불화로 세간에 화제를 일으켰던 빌 그로스 야누스 캐피탈 펀드매니저와 모하메드 엘-에리언 알리안츠 수석 경제자문이 한 목소리를 내 관심을 끌었다.

4월 고용 지표 부진을 근거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6월 금리인상 가능성을 배제할 수는 없다는 주장이다.

빌 그로스<사진=블룸버그통신>

지난 3월 회의에서 연준이 온건한 정책 기조에 대한 의지를 내비친 데 이어 4월 비농업 부문 신규 고용이 16만건에 그치자 채권시장 트레이더는 물론이고 골드만 삭스와 씨티그룹 등 주요 투자은행(IB)도 앞다퉈 올해 금리인상 전망을 하향 조정했다.

연방기금 금리 선물이 반영하는 6월 금리인상 가능성은 10%에도 못 미치는 실정이다. 국내외 경기 상황을 감안할 때 연준이 내달 긴축에 나서지 못할 것이라는 관측이다.

하지만 그로스와 엘-에리언은 6월 금리인상이 불발될 것으로 점치고 투자 전략을 세웠다가는 ‘큰 코’ 다칠 수 있다며 경고하고 나섰다.

그로스는 9일(현지시각) 블룸버그TV와 인터뷰에서 연준이 내달 두 번째 금리인상을 단행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엘-에리언 역시 블룸버그통신의 칼럼을 통해 고용 지표 부진에도 연준이 올해 두 차례의 금리인상을 단행할 것이라고 판단했다.

채권시장에서 여전히 강자로 꼽히는 이들 투자가는 단기물을 중심으로 채권 수익률이 지나치게 낮은 수준이라는 데 입을 모았다.

그로스는 “재닛 옐런 의장은 고용 지표의 헤드라인 수치보다 시간당 평균 임금 추이를 더 주시하고 있다”며 “지난달 임금 상승률 2.5%는 시장 전문가들의 예상치를 웃도는 수치였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투자자들 사이에 금리인상 기대감이 크게 꺾이면서 2년물 국채 수익률은 지난 6일 3개월래 최저치인 0.68%까지 밀린 뒤 간신히 0.7% 선을 회복한 상황이다. 10년물 수익률 역시 이날 장중 2bp 하락해 1.75%에 거래됐다.

모하메드 엘-에리언 <출처=블룸버그통신>

엘-에리언은 고용 지표 부진에도 한층 안정감을 보이는 금융시장 상황과 달러화의 최근 하락이 연준의 금리인상에 정당성을 제시할 것이라고 판단했다. 올해 두 차례의 긴축이 예정대로 이뤄질 것이라는 얘기다.

연준의 6월 통화정책 결과와 무관하게 국채 수익률이 과도하게 낮다는 주장도 나왔다. 도이체방크는 금융시장의 가장 커다란 리스크가 채권 가격 조정이라는 의견을 내놓았다. 향후 금리인상 가능성의 국채 수익률 반영이 지극히 제한적이라는 평가다.

한편 고용 지표 악화로 내달 금리인상에 대한 시장의 기대가 크게 꺾였지만 달러화가 강한 내성을 보여 관심을 끌고 있다.

지난 6일 통화정책 의결권을 가진 윌리엄 더들리 뉴욕연방준비은행 총재가 올해 두 차례의 금리인상이 적절하다고 밝힌 데다 일본은행(BOJ)의 경고에 따른 반응으로 풀이된다.

이날 장중 달러화는 엔화에 대해 1% 이상 상승, 달러/엔이 108엔 선으로 뛰었다. 유로화와 파운드화에 대해서도 달러화는 완만하게 상승해 달러 인덱스가 장중 0.2% 올랐다.

이와 관련, 샤랼람보스 피수로스 아이언FX 글로벌 애널리스트는 마켓워치와 인터뷰에서 “6월 금리인상 여지는 낮은 것으로 보인다”며 “달러화는 경제 지표에 민감하게 일희일비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뉴욕 특파원 (higrac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李대통령, 오광수 민정수석 사의 수용 [서울=뉴스핌] 이영태 선임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13일 전날 밤 사의를 표명한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의 사의를 수용했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오전 브리핑에서 "오광수 민정수석이 어젯밤 이재명 대통령께 사의를 표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 [사진=대통령실] 강 대변인은 "이 대통령은 공직기강 확립과 인사 검증을 담당하는 민정수석의 중요성을 두루 감안해 오 수석의 사의를 받아들였다"고 전했다. 이어 "대통령실은 이재명 대통령의 사법개혁 의지와 국정 철학을 깊이 이해하고 이에 발맞춰 가는 인사로 조속한 시일 내에 차기 민정수석을 임명할 예정"이라고 부연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차명 부동산과 차명 계좌 의혹으로 오 수석이 물러난 만큼 차기 민정수석 검증 기준에 청렴함 등이 포함될 것이야는 질문에 "일단 저희가 가지고 있는 국정철학을 가장 잘 이해하고 이를 시행할 수 있는 분이 가장 우선적인 이재명 정부의 인사검증 원칙이라고 할 수 있겠다"며 "새 정부에 대한 국민들의 기대감이 워낙 크기 때문에 그 기대에 부응하는 게 첫 번째 사명"이라고 답했다. 이 관계자는 오 수석 건을 계기로 인사 검증 기준이라 원칙이 마련될 수 있느냐는 질의에는 "이 대통령이 여러 번 표방했던 것처럼 우리 정부에 대한 기대감, 그리고 실용적이면서 능력 위주의 인사가 첫 번째 가장 먼저 포방될 원칙"이라며 "그리고 여러 가지 우리 국민들이 요청하고 있는 바에 대한 다방면적인 검토는 있을 예정"이라고 언급했다. medialyt@newspim.com 2025-06-13 09:43
사진
조은석 내란특검 "사초 쓰는 자세로"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이른바 '3대 특검(특별검사)' 중 내란 특검을 맡게 된 조은석(60·사법연수원 19기) 전 감사원장 권한대행이 13일 "수사에 진력해 온 경찰 국가수사본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검찰의 노고가 헛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 사초를 쓰는 자세로 세심하게 살펴 가며 오로지 수사 논리에 따라 특검직을 수행하겠다"고 밝혔다. 조 특검은 이날 "수사팀 구성과 업무공간이 준비되면 설명해 드릴 기회를 갖도록 할 것"이라며 이같이 전했다. 조 특검은 현재 퇴직 후 별도 근무 중인 변호사 사무실이 없고 재택근무 중이다.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 [사진=뉴스핌DB] 전남 장성 출신인 조 특검은 광주 광덕고와 고려대 법학과를 졸업한 뒤 1993년 수원지검 성남지청에서 검사 생활을 시작했다. 그는 대검찰청 중앙수사부 검찰연구관, 대검 공판송무과장, 대검 범죄정보1·2담당관, 서울중앙지검 형사3부장검사, 서울북부지검 차장검사, 광주지검 순천지청장, 서울고검 형사부장 등을 거쳤다. 이후 2014년 대검 형사부장 시절 세월호 참사 검경 합동 수사를 지휘했고, 청주지검장, 사법연수원 부원장을 지낸 뒤 문재인정부에서 서울고검장과 법무연수원장을 역임한 뒤 검찰을 떠났다. 2011~2025년 감사원 감사위원을 지낸 조 특검은 임기 중 전현희 전 국민권익위원회 위원장에 대한 감사가 '표적 감사'라며 제동을 거는 등 윤석열정부와 대립하기도 했다. 한편 이재명 대통령은 전날 저녁 내란 특검에 조 특검, 김건희 특검에 민중기 전 서울중앙지법원장, 채해병 특검에 이명현 전 국방부 검찰단 고등검찰부장을 각각 지명했다. 조 특검과 민 특검은 더불어민주당 추천, 이 특검은 조국혁신당 추천이다. 각 특검은 최장 20일간 준비기간을 거치게 되며, 내달 초 본격적인 수사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내란 특검은 최대 60명, 김건희 특검은 40명, 채해병 특검은 20명의 검사를 파견받을 예정이다. hyun9@newspim.com 2025-06-13 07:4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