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GAM 일반

속보

더보기

중국 재계 영향력 인물 10중 7, 인터넷 문화 분야서 배출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1위 마화텅(텐센트), 2위 런정페이(화웨이), 3위 장스핑(웨이차오창업그룹)

[편집자] 이 기사는 04월 25일 오후 4시32분 프리미엄 뉴스서비스'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몽골어로 의형제를 뜻하는 'ANDA'는 국내 기업의 글로벌 성장과 도약, 독자 여러분의 성공적인 자산관리 동반자가 되겠다는 뉴스핌의 약속입니다.

[뉴스핌=이지연 기자] 마화텅(馬化騰) 텐센트 회장이 중국 재계 최고의 영향력 있는 인물로 평가됐다. 포춘(FORTUNE) 중문판이 최근 발표한 영향력 기준 2016년 중국 재계인물 50인 명단에 따르면 마화텅 회장이 1위를 자치했고 전년 1위에 올랐던 마윈(馬雲) 알리바바 회장은 4위로 밀려났다.

최연소 재계인사로는 올해 새로 명단에 진입하자마자 10위에 오른 청웨이(程維·33) 디디추싱(滴滴出行) CEO가 이름을 올렸다. ‘중국판 우버’ 차량호출앱 디디추싱(前 디디콰이디)은 중국 차량호출앱 시장을 80% 이상 장악하고 있다.

◆ 1위 마화텅 텐센트 회장

2015년 9월, 텐센트가 처음으로 알리바바를 제치고 아시아에서 시가총액이 가장 높은 인터넷 기업에 등극하면서 마화텅 회장은 재계의 관심을 한 몸에 받았다.

텐센트는 사회관계서비스망(SNS) 분야에서 독보적인 위력을 떨치고 있다. 모바일 메신저 위챗(웨이신)은 미국 인구의 두배 가량인 6억5000만명의 액티브 유저를 확보하고 있으며, 위챗페이·QQ월렛 카드 등록 유저수가 지난해 하반기 2억명을 돌파했다. 텐센트는 위챗에 각양각색의 O2O(온오프라인 연계) 서비스를 접목시키고 있으며, 새로운 사용자 경험(UX)을 제공하고 있다.

◆ 2위 런정페이 화웨이 회장

작년 4분기 놀라운 성장세를 보인 화웨이는 역대 4번째로 스마트폰 출하량 1억대를 돌파했다. 리서치회사 IDC에 따르면 작년 4분기 화웨이의 세계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8.1%)은 1위 삼성(21%), 2위 애플(19%)에 이어 3위를 차지했다.

런정페이(任正非) 회장은 내부회의에서 5년 내에 스마트폰 판매수익을 1000억달러(약 115조)까지 끌어올릴 것을 주문했다. 아울러 런 회장은 스마트폰·스마트가구·커넥티드 카(Connected Car) ·가상현실(VR) 등 모든 장소에서의 경험 연결을 미래 먹거리로 판단했다.

화웨이는 특유의 진취적인 ‘이리 문화’로 글로벌 시장을 꾸준히 개척하고 있다. 1년에 화웨이 직원 약 10만명이 출장에 나서는데, 출장 거리를 모두 합치면 화성을 두 번 왕복할 수 있다는 말도 나올 정도다.  

◆ 3위 장스핑 웨이차오창업그룹 회장

장스핑(張士平) 회장이 이끄는 방직업체 웨이차오방직(魏橋紡織)과 알루미늄 기업 훙차오그룹(宏橋集團)은 사양산업에 속하지만, 장 회장의 뛰어난 수익창출 능력으로 계속해서 명성을 구가하고 있다.  

골드만삭스는 지난해 최신식 공장과 효율적인 비용관리 시스템을 갖춘 훙차오그룹을 세계 최고의 알루미늄 기업이라 칭한 바 있다.

장 회장은 까다로운 정부와의 관계를 능수능란하게 다룰 줄 알며, 그 어떤 유혹에도 흔들리지 않는 뚝심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그는 높은 이윤을 창출할 수 있는 부동산, 금융, 인터넷 등에 진출하지 않겠다고 선언하기도 했다. 이러한 그의 기업가 정신은 좀처럼 찾아보기 힘들다는 게 중국 재계의 평가다.

◆ 4위 마윈 알리바바 회장

지난해 중국 전역을 휩쓸었던 타오바오 ‘짝퉁’ 논란에도 알리바바의 쾌속질주는 계속 됐다. 2015년 4분기 알리바바 매출액은 동기비 32% 증가한 345억4300만위안을 기록했다.

마윈 회장은 중국경제의 미래 성장동력이 농촌에 있다고 강조한다. 알리바바 주주에게 보내는 공개서한에서 마 회장은 현재 알리바바가 농촌 소비자를 위한 구매·택배 서비스를 확장하고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알리바바는 클라우드컴퓨팅, O2O(온오프라인 연계)에서도 괄목할만한 성과를 내고 있다.

한편 마 회장은 2015년 중국에서 영향력 있는 재계인물 1위에 올랐지만 올해에는 4위로 밀려난 점이 눈길을 끈다.

마 회장은 지난 23일 한 회의에서 인터넷 IT 산업이 숨가쁘게 변화하고 있다며 알리바바 바이두 텐센트로 대표되는 중국 인터넷 3강 독점 구도도 3년이면 달라질 것이라고 밝혔다.  

◆ 5위 런젠신 중국화공(켐차이나) 회장

런젠신(任建新) 중국화공(켐차이나) 회장은 다른 대형 국유기업의 고위임원보다 훨씬 개방적이고 자신감에 가득 차 있는 것으로 유명하다.

런 회장이 세운 란싱그룹(블루스타)은 100개가 넘는 국유기업을 인수합병하며 ‘합병왕’이라는 별명을 얻기도 했다. 2004년 중국화공이 정식 출범한 이후로는 눈길을 해외로 돌려 호주, 프랑스, 이스라엘의 농업 및 화학공업 기업을 대거 인수하기 시작했다.

지난해 중국화공은 73억유로에 이탈리아 타이어업체 피렐리를 인수했고, 올초에는 스위스 대형 농업기업 신젠타(Syngenta)를 440억달러에 인수한다고 발표하며 큰 화제를 낳았다. 이는 중국 기업의 해외기업 인수 금액 중 사상 최고치에 해당한다.

◆ 6위 왕젠린 다롄완다그룹 회장

글로벌 경제와 중국 경제 침체에도 불구하고 2015년 완다그룹의 매출액은 동기비 19.1% 증가한 2901억6000만위안을 기록했다. 특히 창립 3년도 안 된 완다문화그룹의 매출이 매년 100억위안(약 1조8000억원) 단위로 빠르게 늘고 있다. 지난해 동종업계 2위에서 10위까지의 매출을 모두 합해야 완다문화그룹의 매출액에 상응할 정도다.

2015년 1월 업계 최초로 상장에 성공한 완다시네마는 작년 말까지 주가가 10.2배 뛰어 세계에서 시가총액이 가장 높은 영화관 체인으로 자리매김 했다.

아울러 2015년 12월 30일까지 완다그룹의 해외 투자액은 총 150억달러가 넘는 것으로 확인됐다.

◆ 7위 마밍저 평안보험 회장

마밍저(馬明哲) 평안보험(平安保險) 회장은 올해 신년 축사에서 2015년 평안보험의 종합 금융과 인터넷 분야 병행발전 모델이 성숙기에 접어들었다고 밝혔다. 2015년 기준 평안보험의 시가총액은 전 세계 상장 보험회사 가운데 2위에 랭크돼 있다.

지난해 평안보험은 인터넷 금융 분야에서 돌풍을 일으켰다. 2015년 평안인터넷 누적 이용자수가 2억명을 돌파했다. 평안보험 산하 투자 재테크 플랫폼 루진쒀(陸金所 Lufax)의 가입자수는 1800만명, 누적 거래량은 1조6000억건을 돌파해 거래규모 기준 세계 최대 온라인 금융자산 거래 플랫폼에 등극했다. P2P(개인 대 개인) 거래규모도 세계 1위 수준이다.

◆ 8위 류창둥 징둥그룹 회장

중국 2대 전자상거래 업체 징둥그룹(京東集團)의 2015년 매출액은 동기비 58% 증가한 280억달러를 기록했지만 당기순손실이 약 14억달러에 달했다. 이에 류창둥(劉強東) 회장은 전자상거래 외 다른 사업 확장을 꾀하고 있다.

새로 자금조달을 받은 징둥금융의 경우 기업가치가 466억5000만위안에 육박하기도 했다. 류 회장은 징둥그룹이 징둥금융을 포함해 적어도 2개 이상의 상장사를 거느리게 될 거라고 호언장담 했다.

아울러 전자상거래 분야에선 마윈 알리바바 회장과 마찬가지로 방대한 농촌 소비자층을 겨냥한 서비스를 선보일 방침이다. 2015년 기준 징둥닷컴(JD.COM)의 배송 거점지는 3544곳에 달하며, 전국 2400개 구현(區縣)과 40만개 촌진(村鎮)을 커버한다.

◆ 9위 리옌훙 바이두 회장

리옌훙(李彥宏) 바이두 회장은 어떻게 하면 모바일 검색 서비스와 오프라인을 더욱 잘 결합할 수 있을지를 줄곧 고민해왔다. 그리고 그의 도전은 2015년 6월 말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소셜커머스 업체 눠미(糯米)에 200억위안을 투자한 것. 당시 리 회장은 향후 O2O(온오프라인 연계), 사람과 서비스 연결 분야에 총력을 다할 것을 강조했다.

작년 바이두 4분기 실적에 따르면, 소셜커머스 바이두눠미(百度糯米)·음식배달앱 바이두와이마이(百度外賣)·모바일 지갑 바이두월렛(百度錢包)·소비자와 업체 서비스를 연결하는 바이두즈다하오(百度直達號) 및 브라질 O2O 서비스업체 페이세우르바노(Peixe Urbano)와 함께 달성한 전자거래 규모가 동기비 397% 폭증했다. O2O 강자 바이두의 최대 라이벌은 메이퇀다중뎬핑(美團大眾點評)이 꼽힌다.

◆ 10위 청웨이 디디추싱 CEO

중국 재계인물 50인 가운데 최연소인 청웨이(程維·33) 디디추싱 CEO는 단 3년만에 차량호출앱 디디추싱을 중국에서 성장 잠재력이 가장 뛰어난 IT 기업으로 키워냈다.

중국 400개 도시에서 서비스 되고 있는 디디추싱의 가입자수는 2억5000만명으로, 하루 평균 차량 호출건수는 1000만건이 넘는다. 디디추싱의 기업가치는 무려 165억달러(약 19조원). 아울러 ‘홈 어드벤티지’를 활용, 라이벌 우버(Uber)를 따돌리고 80%의 시장을 장악했다.

[뉴스핌 Newspim] 이지연 기자 (delay@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북한'인가 '조선'인가 호칭 논쟁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최슬아 숭실대 교수는 29일 "북한이라는 호명이 상대방을 한반도의 일부처럼 위치시킨다면 조선이라는 호명은 하나의 독립된 행위자로 인정하는 방향으로 작동할 수 있다"고 진단했다. 최 교수는 "북한을 인정해야 된다는 주장은 어떤 온정적인 제안이 아니라 상대를 인정함으로써 불안을 낮추고 관계를 보다 안정적으로 관리하기 위한 굉장히 중요한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국정치학회(회장 윤종빈)는 이날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평화 공존을 위한 이름 부르기:북한인가 조선인가' 주제로 특별학술회의를 열었다. 통일부는 관련 논의를 공론화한다는 취지에서 이번 학술회의를 후원했다. 사회를 맡은 권만학 경희대 명예교수는 "호칭은 기본적으로 식별 기능을 갖지만 정치적 호칭이 되는 순간 이데올로기를 담게 된다"고 말했다. 권 교수는 "북한은 '대한민국'을 공식 명칭으로 부르며 남쪽을 외국으로 재정의했다"면서 "하지만 우리는 여전히 '북한' '북측'이라는 표현을 사용한다"며 토론 필요성을 강조했다. 정동영 통일부 장관이 지난 20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 들어서며 도어스태핑을 갖고 최근 북한 '핵시설' 발언에 대한 입장을 밝히고 있다. [사진=뉴스핌DB] ◆ 김성경 "호칭은 분단 산물…'조선' 관계 전환 출발점" 김성경 서강대 교수는 "북한이라는 호명은 비공식적·약칭적 표현이지만 분단 80년 동안 누적된 정치적 의미를 가진 것"이라면서 "북한을 계속 북한이라고 부르는 한 우리 안에 북한이 계속 갇힐 수밖에 없다"고 진단했다. 김 교수는 "학계에서는 (북한을) 조선, 북조선으로 부르는 경향이 좀 있었다"며 "남과 북의 국가 정체성이 이미 상당히 공고화돼 있는 현 상황에서 국가와 국가 사이의 관계 맺기를 본격적으로 시작할 수 있는 시기가 도래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김 교수는 "북한을 계속 유지한다는 것이 평화공존이나 통일에 더 도움이 된다는 논리적 근거를 찾기 어렵다"면서 "우리가 상상할 수 있는 통일은 남북이 서로를 인정 존중하고 그 맥락 안에서 관계를 맺고 남북 주민이 통일을 선택하는 것이 가장 현실적인 방안"이라고 제시했다. ◆ 권은민 "국호 사용, 국가 승인 아냐…정치가 먼저, 법은 따라간다" 권은민 김앤장법률사무소 변호사는 "북한을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또는 'DPRK'라고 부른다고 해서 그것이 꼭 국가 승인이나 정부 승인을 구성하지는 않는다"면서 "국가 승인은 정치적 행위이고 국가 의사 표시다. 그렇게 부르더라도 국가 승인과는 무관하다라고 선언을 하면 정리가 되는 문제"라고 진단했다. 권 변호사는 "남북관계는 법률의 영역이라기보다는 정치의 영역에 가까운 것 같다"면서 "과거에도 정치가 큰 틀을 규정하고 법과 제도가 따라가는 변화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권 변호사는 "남북 기본합의서 제1조는 '상대방의 체제를 인정하고 존중한다'고 돼 있다"면서 "이름을 제대로 불러주는 것이 그 출발점"이라고 강조했다. 권 변호사는 "국호 사용은 상호 주권을 존중하는 취지의 기존 합의를 계승하는 것"이라면서 "당사자 표기는 상대방이 원하는 공식 국호를 불러주고 그것이 국가 승인은 아니다라는 것을 전제로 하면 된다"고 제언했다.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북한전문기자 = 북한 국무위원장 김정은이 군수공업을 담당하는 제2경제위 산하 중요 군수공장을 방문했다고 관영 조선중앙통신이 12일 보도했다. 사진은 김정은이 이 공장에서 생산된 권총으로 사격하는 모습. [사진=북한매체 종합] 2026.03.12 yjlee@newspim.com ◆ 이동기 "독일도 경멸적 호칭 쓰다 공식 국호 전환…출발은 이름" 이동기 강원대 교수는 "서독은 동독을 경멸적 표현으로 불렀지만 긴장이 격화되면서 더 큰 평화 정치에 대한 구상이 폭발했다"면서 "국제 환경이 좋지 않을수록 평화 화해 논의가 공존에 대한 요구나 필요를 폭발할 수도 있다"고 진단했다.  이 교수는 "독일 정치권에서는 헤르베르트 베너 전독문제부(통일부) 장관이 가장 먼저 동독 공식 국호를 사용했다"며 "당시에는 언론의 융단 폭격을 받았지만 시간이 해결해줬다. 국제법적으로는 여전히 인정하지 않았지만 실질적으로는 국가로 승인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교수는 "원칙을 고수하는 것만으로는 부족하고 인내만으로도 부족하다"면서 "결국 원칙 고수와 실용주의가 결합하는 모든 출발은 국호의 제대로 된 호명이고, 동시에 장기적으로는 근본 전환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 "호칭 변경, 굴복 아닌 공존 가능성 넓히는 정치적 전략" 패널 토론에서 전문가들은 조선 호명에 대해 긍정적인 입장을 제시했다. 김태경 성공회대 교수는 "젊은 세대에는 '둘의 우리'가 상식적으로 받아들여지는 시점"이라며 "우리가 조선을 일종의 주권 국가로서 인정하는 과정은 결국 우리에 대한 자기 인정과 그들에 대한 인정이 같이 결합되는 부분"이라고 설명했다. 김주희 국립부경대 교수는 "핵심은 인정과 통일 사이의 균형을 어떻게 접근할 것인가에 대한 부분"이라면서 "실질적으로 가는 데 있어서는 담론과 제도, 정치 차원에서의 접근을 만들어가야 한다"고 제언했다. 김 교수는 "호칭을 바꾸는 것은 굴복이 아니라 적대를 줄이고 공존의 가능성을 넓히는 하나의 정치적 전략일 수 있다"고 분석했다.  hyun9@newspim.com 2026-04-29 18:04
사진
제이알發 쇼크에 리츠업계 초긴장 [서울=뉴스핌] 정영희 기자 = 국내 1호 해외 부동산 공모 리츠인 제이알글로벌리츠가 자산 가치 하락과 유동성 위기를 견디지 못하고 결국 법정관리를 신청했다. 상장 리츠 가운데 사실상 첫 디폴트 사례가 발생하면서 시장에 적잖은 충격을 주고 있다. 다만 업계에서는 이번 사안을 개별 리츠의 리스크로 보는 시각이 우세하며, 전체 시장으로 확산되는 시스템 리스크 가능성은 제한적일 것이라는 분석이 많다. 정부는 관련 시장에 대한 긴급 점검에 착수하는 한편, 필요 시 유동성 지원과 함께 구조 개선을 병행하는 등 시장 안정화 대책을 추진할 방침이다. [AI 그래픽 생성=정영희 기자] ◆ 무너진 해외 부동산 가치…유동성 위기 예견됐나 30일 리츠업계에 따르면 제이알투자운용의 기업회생 절차 돌입으로 인해 투자자들의 긴장감이 시장 전반으로 확산하는 모양새다. 국내 대형 독립계 리츠 자산관리회사인 제이알투자운용이 2020년 국내 최초로 유가증권시장에 안착시킨 해외 부동산 공모 리츠다. 벨기에 브뤼셀 중심부에 위치한 파이낸스타워와 미국 뉴욕 맨해튼의 498세븐스애비뉴 등 대형 상업용 오피스 빌딩을 기초 자산으로 편입해 운용해 왔다. 그러나 금리 상승 등의 영향으로 벨기에 브뤼셀 파이낸스타워 가치가 떨어지면서, 단기사채 400억원을 상환하지 못해 지난 27일 서울회생법원에 회생 절차 개시를 신청했다. 한국거래소는 전일 매매 거래를 정지하고 관리종목으로 지정했다. 이번 사태는 어느 정도 예견된 수순이었다는 분석이 힘을 얻고 있다. 제이알글로벌리츠는 지난 1월 12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공시했으나 해외 자산의 감정평가서 수신 지연 등을 이유로 한 달 만인 2월 이를 자진 철회했다. 핵심 자산인 벨기에 파이낸스타워의 감정평가액이 급락하면서 현지 대주단과 약정한 담보인정비율을 초과했다. 임대료 등으로 발생한 현금 흐름을 대출 상환에 우선 충당하도록 묶어두는 캐시트랩(Cash Trap, 현금 동결)이 발동되더니 기업회생으로 이어졌다.  박광식 한국기업평가 수석연구원은 "올 들어 차입 만기 도래에 따른 차환 부담이 지속되는 가운데 환헤지(환율 고정 상품) 정산금 명목으로 약 1000억원의 추가적인 자금 조달이 시급하다"며 "캐시트랩 해소를 위해서는 약 7830만유로(한화 약 1354억원)의 현지 차입금 상환을 위한 추가 재원 조달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 일제히 꺾인 리츠주…시스템 리스크 확산은 기우? 이 같은 악재에 상장 리츠 전체에 대한 투자 심리가 급격히 악화될 수 있다는 우려가 고개를 든다. 실제로 한국거래소 거래 동향을 살펴보면 이날 리츠 종목들은 일제히 곤두박질쳤다. 마스턴프리미어리츠가 큰 폭으로 미끄러진 것을 비롯해 한화리츠, 삼성FN리츠, SK리츠, 코람코라이프인프라리츠 등이 급락세를 면치 못하며 시장의 불안감을 드러냈다. 뚜렷한 성장 가도를 달리던 리츠 업계는 발을 동동 구르는 처지가 됐다. 한국리츠협회 통계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종가 기준으로 국내 증시에 상장된 25개 리츠의 시가총액은 9조7778억원을 기록했다. 리츠 시장은 지난해 1월 8조103억원 수준에서 같은 해 9월 9조2048억원을 돌파했고 5개월 만인 지난 2월에는 10조원을 넘어서는 등 몸집을 불려왔다. 그동안 일반 주식에 밀려 상대적으로 소외됐지만, 최근 코스피 강세장 속에서 안정적인 피난처로 주목받은 결과다. 법적으로 배당 가능 이익의 90% 이상을 의무적으로 배당해야 하는 구조적 특성 덕분에 확실한 현금 흐름을 선호하는 투자 자금이 대거 몰린 것도 호재 원인 중 하나로 제시됐다. 그러나 이번 사태의 파장이 전체 금융 시장으로 퍼질 것이란 예측은 설득력이 떨어진다는 지적이다. 국내 상장 리츠 22개사 중 해외 자산을 보유한 비중은 14.3%이지만, 전체 자산 기준으로 환산하면 해외 자산 비중은 1.2%에 불과하다. 국내 상장 리츠의 총투자 자산 대비 해외 자산이 차지하는 파이가 극히 작아 전이 가능성이 낮다는 뜻이다. 지난달 말 자산 구성 및 투자 유형별 포트폴리오 비중을 보면 주택이 44.0%로 가장 컸다. 오피스는 35.3%에 머물렀으며 리테일 6.4%, 물류 6.4%, 혼합형 3.6%, 기타 3.2%, 호텔 1.1% 순으로 나타나 이번 위기의 진원지인 해외 오피스 리스크와는 거리를 두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수희 LS증권 연구원은 제이알리츠의 최근 기준 발행 잔액이 약 4000억원으로 전체 크레딧 시장 규모와 비교하면 찻잔 속의 태풍 수준이라고 일축했다. 일반 크레딧물과 달리 리츠가 발행한 회사채는 개인 투자자의 비중이 압도적으로 높아 기관 투자자 중심으로 굴러가는 국내 크레딧 시장 심리에 타격을 주기는 구조적으로 어렵다는 판단이다. 김은기 삼성증권 연구원 역시 이번 이벤트가 단기사채 미상환으로 불거진 만큼 단기 자금 시장 경색이 회사채 시장으로 파급될까 우려하는 시각이 존재하지만 최근 풍부한 단기 자금을 바탕으로 기업어음 금리가 안정적으로 낮게 유지되고 있어 과거의 신용 위기와는 양상이 완전히 다르다고 선을 그었다. ◆ 국토부 방화벽 구축 총력전…상장리츠, 자산 다각화 과제로 다만 해외 부동산 자산에 직간접적으로 투자하는 리츠 종목들은 당분간 위축된 행보를 보일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현재 해외 부동산 자산에 투자하는 상장 리츠는 KB스타리츠, 미래에셋글로벌리츠, 마스턴프리미어리츠, 신한글로벌액티브리츠, 디앤디플랫폼리츠, 이지스레지던스리츠 등이다. 이 중 해외 자산 구성 비중이 100%인 곳이 3개사, 50% 이상이 2개사, 50% 미만이 3개사로 파악됐다. 대표적으로 디앤디플랫폼리츠는 일본 소재 아마존 물류센터에 간접 투자 중이며 이지스레지던스리츠는 미국 소재 임대주택 및 대학 기숙사에 자금을 투입하고 있다. 이은미 나이스신용평가 수석연구원은 "해외 자산의 장부 가치 비중이 각 리츠 총자산의 5~30% 수준에 그쳐 전반적인 쏠림 현상은 없다"면서도 "해외 자산을 보유한 개별 리츠의 경우 현지 대출 약정 위반에 따른 현금 흐름 통제와 국내 채무 차환 부담이라는 이중고를 동시에 겪을 수 있어 리스크 관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글로벌 부동산 시장의 한파도 부담이다.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주요 도시 상업용 부동산 가격은 전년 동기 대비 4.7% 떨어졌다. 고점을 찍었던 2022년과 15%나 증발했다. 런던과 베를린 등 유럽 주요 도시의 상업용 부동산 가격은 30% 넘게 폭락했다. 정부도 사태의 엄중함을 인지하고 발 빠르게 방화벽 구축에 나섰다. 국토교통부는 이날 오후 김이탁 제1차관 주재로 금융위원회, 한국부동산원, 금융감독원 등 관계 부처를 긴급 소집해 점검 회의를 열었다. 리츠 시장 전반의 현황을 점검하는 한편, 투자자 보호를 위한 대응 방향을 집중적으로 논의하기 위한 자리다. 국토부 관계자는 "제이알글로벌리츠의 부실화 과정에서 불거진 각종 의혹을 규명하기 위해 전일 합동 검사에 착수했으며, 불법 행위가 적발될 경우 엄정 대응할 방침"이라며 "시장 안정을 위해서 대기업이나 공기업이 최대주주가 되는 앵커리츠를 공급하고, 변동성이 통제 수준을 넘어설 경우 채권 및 자금 시장 안정 프로그램 규모를 즉각적으로 늘릴 수 있도록 비상 대응 체계를 가동하겠다"고 말했다. 시장 전문가들은 사태 수습을 넘어 리츠 시장의 근본적인 체질 개선과 신뢰 회복이 시급하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상장 리츠의 주가를 궤도에 올려놓고 시장을 활성화하기 위해서는 투자자의 신뢰를 되찾는 것이 급선무라고 지적했다. 김필규 자본시장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정보의 투명성이 담보된 상태에서 시장 상황에 맞게 자금 조달의 유연성을 높여주고, 우량 자산 편입과 리츠 간 합병을 통해 자산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는 정책이 뒤따라야 한다"며 "자산관리회사 역시 수동적인 태도에서 벗어나 운용 현황과 배당 전략 등을 공개하고, 적극적으로 소통함으로써 정보 비대칭으로 인한 불신을 거둬내야 한다"고 제언했다. chulsoofriend@newspim.com 2026-04-30 06:0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