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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상선, 6월초 사채권자집회에서 일괄처리

기사입력 : 2016년04월05일 16:18

최종수정 : 2016년04월05일 23:22

7일 만기 회사채 연체할 듯...용선료 협상 후 채무조정안 제시

[뉴스핌=이영기 기자] 현대상선이 구조조정의 마지막 단추를 궤는 순간은 6월초로 전망된다. 운영자금이 모자라는 상황이므로 이를수록 좋지만, 4월중순에 용선료 협상성과를 내면 5월초라야 사채권자에게 제시할 채무조정안이 나올 수 있기 때문이다. 적어도 3주전에는 사채권자집회가 공시돼야 하기 때문에 현대상선은 다시 사채권자회의 준비에 숨돌릴틈이 없는 분위기다.

<사진=현대상선>

5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오는 7일 만기도래하는 현대상선 회사채 1200억원은 상환되지 못하고 연체에 들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우선 현재 용선료 등 지급하지 못한 운영자금 규모만 수천억원에 달하는 현대상선으로서는 회사채 상환을 감당할 수 없기 때문이다.

글로벌 해운사로서 각종 국제계약이 많지만, 회사채 상환지연으로 인한 연쇄부도(cross default) 우려는 없다는 게 업계의 분석이다. 

현대그룹 관계자는 "채권단과 함께 검토한 결과 크로스디폴트의 우려는 없다"면서 "일단 채권단에서 자율협약에 들어갔고, 해외거래에서 이 조건에 걸려있는 계약사항은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현대증권 매각을 위한 우선협상대상자가 결정됐지만 실제 매각대금이 현대상선으로 들어오는 시기도 6월말 이후다. 이번 회사채 상환자금으로 쓸 수는 없다. 일각에서 현대증권을 당초 예상보다 높은 가격에 매각했기 때문에 자금에 숨통을 틔울 것으로 분석과는 다른 현실이다. 

또 용선료 인하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란 우려에 대해서도 전혀 다른 설명이 나오고 있다.

현재 용선료 협상진행에 능통한 한 IB관계자는 "얼라이언스 내에서 정산해야 할 용선료 뿐 아니라 인하대상 용선료 등 연체규모가 수천억원이라서 현대증권 매각대금이 현대상선의 운영에서 여유자금화하는 질적변화는 없기 때문에 기존의 협상기조가 바뀌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며 "다만 이번 매각에 대해 상세한 보완 설명은 필요할 것"이라고 관측했다.

이같이 부족한 운영자금이 쌓여가는 상황에서 현대상선의 구조조정안의 결정을 당길 수 있는데 까지 당긴다는 것이 채권단과 현대그룹의 방침이다. 따라서 사채권자집회는 6월초에 열릴 것으로 전망된다.

우선 진행중인 용선료 인하 협상이 4월 중순경에 성과를 내면 채권단은 예상되는 현대증권 매각대금 규모를 반영해 출자전환 규모 등 내용을 담은 채무조정안을 5월초까지는 내놓을 것으로 가늠된다.

또 사채권자집회 소집을 위해 채권규모 1/3의 참가동의를 받아 최소한 3주전에 공시해야 하기 때문에 사채권자집회는 6월초가 되는 것.

채권단도 현대그룹도 사채권자집회가 마지막 단추이기 때문에 사채권자 설득에 온 신경을 집중해 구조조정안 수립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달 17일 사채권자집회와는 달리 6월초 사채권자집회에는 모든 비협약채권이 다 참여해 출자전환 등 구조조정안에 대해 일괄 결정하게 된다.

산은의 한 관계자는 "이해관계자들이 부담을 서로 분담해 현대상선을 정상화해야 한다는 취지에서는 용선주들이 공감하고 있어 현재 용선료 협상에서 큰 걸림돌은 없어 보인다"면서 "사채권자들의 합리적인 결정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이영기 기자 (007@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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