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산업

속보

더보기

김승연 한화 회장, M&A 잇따라 성공···'뚝심' 빛났다

기사입력 : 2016년03월30일 13:59

최종수정 : 2016년03월30일 16:14

작년 삼성 방산계열사 인수...글로벌 10위권 방산업체 도약 목표

[뉴스핌=김신정 기자] 한화그룹이 두산그룹의 방산계열사인 두산DST를 품에 안았다. 지난해 삼성 방산계열사 인수성공에 이은 결실이다. 이번 인수과정에서도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방산사업 확대에 대한 집념이 또 한번 발휘됐다.

30일 한화그룹은 방산계열사인 한화테크윈이 6950억원에 두산DST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그동안 시장에선 재무구조개선 작업이 한창인 두산그룹이 경영권 프리미엄을 포함해 7000억원 이상을 희망하는 반면, 인수후보군들은 5000억원대의 인수가를 원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본입찰 전부터 강력한 경쟁후보였던 LIG와 막판 경합을 벌인 한화는 두산측이 원하는 7000억원에 가까운 입찰가 6950억원을 제시하면서 인수에 성공했다는 후문이다. 이러한 과정에는 김 회장의 결단력이 필요했다. 인수가격을 제시하기 전 절차상 최종적으로 김 회장의 승인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 <사진=한화그룹>

실제 김 회장은 올해 초 신년사를 통해 "지금은 숲보다 나무에 집중해야 할 시기"라며 "기존 사업인 방산,유화부문은 규모의 경쟁력을 넘어 실질적 시너지 확대에 주력해야 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

김 회장의 인수합병(M&A)에 대한 집념과 결단력은 앞서 지난해 삼성과의 방산(현 한화테크윈, 한화탈레스),화학계열사(현 한화토탈, 한화종합화학) 빅딜과정에서 더욱 빛을 발했다. 김 회장은 삼성그룹 이건희 회장과 친분이 두터운 사이로 알려졌다. 김 회장이 평소 경제인 선배인 이 회장을 잘 따르곤 했는데 M&A도 이러한 관계 속에서 이뤄졌다는 전언이다.

당시 한화는 삼성으로부터 방산, 화학계열사 4개사를 총 1조8500억원에 넘겨받았다. 이를 두고 업계에선 한화가 삼성으로부터 알짜기업을 다소 합리적인 가격에 인수했다고 평가하기도 했다.

3세경영 승계작업을 서서히 벌이고 있는 김 회장은 장남인 김동관 한화큐셀 전무에게 유화·방산사업을 넘겨 줄 가능성이 높다. 때문에 이 분야의 덩치를 키워 장남에게 넘겨줄 개연성이 크다.

한화테크윈은 이번 두산DST인수를 통해 탄약·유도사업의 수직계열화는 물론 추진기관, 항법, 발사대 분야에서 독점적인 경쟁력을 확보하게 됐다. 여기에 장갑차, 자주포, 대공무기 등 지상장비 포트폴리오 확대와 레이저 무기시장 선점도 가능하게 됐다.

특히 두산DST의 항법 기술은 ㈜한화의 유도무기와 장갑차 등 지상장비 기술은 한화테크윈의 지상장비(K-9 자주포 등), 한화탈레스의 방산전자와 시너지 창출이 가능한 분야로, 제조 및 R&D역량 강화, 해외 수출 증대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했다.

한화그룹은 지난 1970년대 방산사업을 처음 시작했다. 이후 탄약과 정밀유도무기, 항공기 유압부품 중심으로 사업을 확대해왔다. 지난해에는 삼성 방산계열사 인수를 통해 항공기·함정용 엔진과 K-9자주포 등 지상장비 , 지휘통제·통신으로 사업범위를 확대했다.

이에 따라 한화그룹은 중장기 전략으로 글로벌 10위권 방산업체 도약하겠다는 목표다. 방산 4개 회사(㈜한화, 한화테크윈, 한화탈레스, DST) 역량을 결집해 경쟁력 있는 글로벌 종합방산업체로 성장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한화그룹은 방산계열사 외 지난 2002년 대한생명(현 한화생명), 63시티(현 한화 63시티)를 인수한데 이어 2010년 푸르덴셜투자증권(한화투자증권과 합병), 2012년 큐셀(현 한화큐셀), 지난해 삼성종합화학, 삼성토탈(현 한화종합화학, 한화토탈) 등 유화, 에너지, 금융, 유통분야에서 굵직하고 다양한 기업을 인수합병해 덩치를 키워왔다.

 

[뉴스핌 Newspim] 김신정 기자 (aza@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中 인공태양, 세계 최초 1억도 1000초 운행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이 개발 중인 인공 태양이 세계 최초로 1000초 운행에 성공했다. 중국과학원 산하 허페이(合肥) 물질과학연구원은 초전도 토카막 핵융합 실험장치인 '이스트(EAST·Experimental Advanced Superconducting Tokamak)'가 20일 수행한 실험에서 1억 도 이상의 플라즈마를 1066초 이상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데 성공했다고 중국 관영 신화사가 21일 전했다. 1억 도의 플라즈마를 안정적으로 1000초 이상 운행하기는 이번이 세계 최초라고 신화사는 의미를 부여했다. 연구진은 2012년에 플라즈마의 30초 운행에 성공했고, 2016년에 60초를 달성했으며, 2017년에는 101초를, 2023년에 403초 운영을 성공시켰다. 중국과학원의 연구진은 "핵융합 장치가 최소 수천 초 동안 안정적으로 운영되어야만 플라즈마의 자가 순환을 실현할 수 있으며, 핵융합 발전소가 영구적으로 발전할 수 있다"며 "이번 실험의 성공으로 인공 태양이 기초 과학의 영역에서 벗어나 현실화의 영역으로 접어들게 됐다"고 평가했다. 중국의 EAST 프로젝트는 초고온, 초저온, 초고진공, 초강력 자기장, 초대전류 등 200여 개 핵심 기술과 2000여 개의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2006년 EAST 장치가 완공된 후 21차례의 물리 실험이 진행됐고, 플라즈마 작동 횟수는 15만 회를 넘어섰다. 연구진은 "EAST를 통해 국제 협력을 확대하고, 미래 핵융합 에너지 상용화를 앞당길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핵융합 발전은 지구상에 무궁무진하게 존재하는 수소를 원료로 하며, 방사능과 이산화탄소 배출에 대한 우려가 없어서 '꿈의 에너지'로 불린다. 태양의 에너지 생성 과정을 재현하기 때문에 '인공 태양'이라고도 불린다. 상용화까지는 20여 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과학원 산하 허페이(合肥) 물질과학연구원은 초전도 토카막 핵융합 실험장치인 '이스트(EAST)'가 20일 수행한 실험에서 1억도 이상의 플라즈마를 1066초 이상 유지하는 데 성공했다. 중국의 이스트 장치 모습. [신화사=뉴스핌 특약] 조용성 특파원 = 2025.01.21 ys1744@newspim.com 중국과학원 산하 허페이(合肥) 물질과학연구원은 초전도 토카막 핵융합 실험장치인 '이스트(EAST)'가 20일 수행한 실험에서 1억도 이상의 플라즈마를 1066초 이상 유지하는 데 성공했다. 실험에 성공하자 연구진들이 기뻐하고 있다. [신화사=뉴스핌 특약] 조용성 특파원 = 2025.01.21 ys1744@newspim.com ys1744@newspim.com 2025-01-21 10:22
사진
"트럼프, 취임 첫날 200여 개 행정명령 서명"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취임 첫날 200개가 넘는 행정명령 '폭탄'을 발동한다고 폭스뉴스가 19일(현지시간) 단독 보도했다. 이 사안에 정통한 고위 행정부 관리는 폭스뉴스에 트럼프 당선인이 각각 수십 개의 주요 행정 조치가 담긴 여러 "옴니버스(omnibus)"식 행정명령에 서명할 예정이라고 알렸다. 취임식 전날인 19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린 지지자 집회에 참석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 [사진=로이터 뉴스핌] 트럼프 당선인은 오는 20일 취임하자마자 국가 국경 비상사태를 선포, 미군이 국토안보부와 협력해 남부 국경을 온전히 보호하고 불법 이민자들을 대상으로 국경을 폐쇄할 예정이다. 또한 미국 내 활동하는 모든 범죄 카르텔 제거를 목표로 이들을 테러 단체로 지정하고, 연방수사국(FBI), 이민세관단속국(ICE) 등 관련 기관 당국자들로 구성된 범죄 카르텔 대응 태스크포스(TF)를 꾸린다. 트럼프 당선인은 천연가스, 항구, 셰일가스 추출을 위한 수압파쇄공법(fracking·프래킹) 등 에너지 관련 규제 완화를 추진한다. 국가 에너지 비상사태를 선포해 모든 해상 풍력 발전 임대를 중단할 예정이다. 이밖에 트럼프 당선인은 전기차 의무화를 종료하고 그린뉴딜 정책을 종료하며, 파리기후협정에서 다시 탈퇴하는 등 바이든 행정부 때 조치와 정책을 대부분 철회할 계획이다. 트럼프 당선인은 취임 첫날 동영상 공유 플랫폼 틱톡의 서비스 금지법 시행을 유예하는 행정명령에도 서명할 예정이다. 그는 이날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취임 첫날 틱톡 금지법에 명시된 미국 사업권 매각 기간을 늘리는 행정명령에 서명할 것이라면서 행정명령 전 틱톡 서비스를 재개한 관련 사업자에게는 어떤 법적 책임도 묻지 않을 것이란 글을 올렸다. 이에 전날 밤부터 미국 서비스가 금지된 틱톡은 19일 오후부터 서비스 일부가 복구됐다. 트럼프 당선인은 행정명령으로 90일 동안 틱톡에 미국 사업권 매각 기한을 연장해 줄 것으로 보인다. 폭스뉴스가 취재한 고위 당국자는 "이는 미국 역사상 가장 광범위한 행정 명령 목록이 될 것"이라며 "유권자들이 투표한 모든 것이 행정 정책으로 전환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wonjc6@newspim.com 2025-01-20 10:3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