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G5 D-3] 필살기는 모듈 친구들 ‘흥행예감’

기사입력 : 2016년03월28일 11:30

최종수정 : 2016년03월28일 21:29

혁신모듈로 차별화…비용·차기작 연동문제는 숙제

[뉴스핌=김겨레 기자] LG전자가 오는 31일 전략 스마트폰 'G5'와 '프렌즈'(G5와 연결하는 주변기기) 출시를 앞두고 체험존을 늘리며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LG전자는 오는 31일까지 순차적으로 서울 신사동 가로수길, 영등포 타임스퀘어, 여의도 IFC몰, 판교·신촌 현대백화점 등 6곳에 G5와 프렌즈 체험존인 'LG플레이그라운드'를 마련한다.

27일 영등포 타임스퀘어에 마련된 G5와 프렌즈 체험존. <사진=김겨레 기자>

이들 체험존에서 볼 수 있는 프렌즈는 고음질 오디오 모듈 '하이파이 플러스', 편리한 카메라 사용을 위한 '캠 플러스', 360도 카메라 '360 캠', 가상현실(VR) 재생 단말기 '360 VR', 가정용 모니터링 카메라 '롤링봇' 등이다.

프렌즈 중 G5 본체에 직접 끼워서 사용하는 주변기기는 '하이파이 플러스'와 '캠 플러스'다. G5 하단을 눌러 배터리를 빼낸 후 프렌즈에 장착해 다시 G5 하단부에 연결하는 방식이다. 

하이파이 플러스는 별도의 이어폰 단자를 통해 또렷하고 선명한 음질로 음악을 내보내는 오디오 모듈이다. LG전자는 글로벌 오디오 업체 뱅앤올룹슨과 협업해 제품을 개발했다. 하이파이 플러스는 USB를 통해 다른 안드로이드 스마트폰과 PC뿐만 아니라 애플 제품과도 호환된다. 가격은 18만9000원.

27일 영등포 타임스퀘어에 마련된 G5와 프렌즈 체험존에서 한 소비자가 '하이파이 플러스' 음질 비교를 위해 별도의 단자가 아닌 G5 이어폰 단자에 자신의 이어폰을 꽂고 음악을 감상하고 있다. <사진=김겨레 기자>

또 캠 플러스는 G5의 카메라를 간편하고 '손맛'나게 쓸 수 있도록 하는 모듈이다. 캠 플러스에는 확대·축소(줌) 버튼과 촬영 버튼이 따로 있어 G5에 연결하면 스마트폰을 디지털 카메라처럼 사용할 수 있다. 촬영 버튼은 '반 셔터' 기능을 지원한다. 버튼을 반만 눌러 초점을 잡은 뒤 세게 눌러 촬영할 수 있다.

캠 플러스를 떼어내도 G5의 줌 기능과 135도 광각카메라 등은 그대로 사용할 수 있다. 가격은 9만9000원. 오는 31일 출시 후 G5를 구매하는 고객에게는 2주간 무상으로 제공된다.

'360 캠'은 앞뒤로 1300만 화소, 200도 화각의 카메라를 장착해 360도 촬영이 가능하도록 만든 카메라다. G5와 연동해 영상을 촬영하고 VR콘텐츠를 만들 수 있는 것이 장점. 1200mAh의 내장배터리를 탑재해 70분 이상 동영상 촬영을 지원한다. 4GB 메모리와 마이크로SD 슬롯이 있어 저장공간도 늘릴 수 있다.

27일 영등포 타임스퀘어에 마련된 G5와 프렌즈 체험존에서 소비자들이 가상현실 기기 'LG 360 VR'을 체험하고 있다. <사진= 김겨레 기자>

'360 VR'은 VR 재생 단말기로, 경쟁사 제품 대비 작고 가벼운 것이 특징이다. 스마트폰은 기기에 장착하는 대신 유선으로 연결해 무게중심이 앞으로 쏠리지 않도록 했다. 

다만 360 VR을 착용한 채로 초점을 맞출 수 없어 기기를 벗고 렌즈를 조절해야 한다는 점은 불편했다. 체험존에서는 개개인의 눈에 맞도록 초점을 맞추기 위해 두세번 기기를 썼다 벗었다 하는 경우도 있었다.

아직 상용화되지 않은 가정용 모니터링 기기 '롤링봇'도 혁신적인 모듈이다. 롤링봇은 스스로 굴러다니며 집안을 촬영하고, G5와 연결해 실시간으로 영상을 볼 수 있다. G5를 통해 음성을 내보낼 수도 있고 레이저 포인터 기능이 있다. 집 밖에서 애완동물과 놀아줄 수 있도록 한 것. 출시 가격과 시기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업계에서는 G5와 프렌즈가 혁신적인 시도이나 소비자가 추가적인 비용을 부담해야 하는 점 때문에 모듈 가격과 차기작과의 연동문제 등이 관건이라고 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차기작 G6, G7 등에서 디자인이 달라지면 배터리 사이즈도 달라지는데 지금처럼 주변기기와 호환이 될지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이와 같은 지적은 LG전자의 고민거리이기도 하다. 조준호 LG전자 MC사업부장(사장)은 지난 24일 LG 플레이그라운드 오픈 행사에서 "모듈은 제품 디자인과도 직결되는 부분"이라며 "차기작의 디자인을 G5와 똑같이 할 수는 없겠지만 기존에 모듈을 구매한 고객이 연결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김겨레 기자 (re9709@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단독] 李정부 국정 5개년 책자 나왔다 [서울=뉴스핌] 윤채영 지혜진 기자 = 이재명 정부의 국정운영 5개년 계획이 담긴 책자가 발간된 것으로 20일 확인됐다. 이날 뉴스핌이 확보한 '이재명 정부 국정운영 5개년 계획(안)' 책자에는 123대 국정과제에 대한 주요 내용과 구체적인 입법 방향 등이 담겼다. [서울=뉴스핌] 이재명 대통령이 13일 서울 종로구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국정기획위원회 국민보고대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2025.08.13 photo@newspim.com 국정기획위원회가 지난 13일 1호 과제로 발표한 개헌에는 대통령 권력 구조 개편도 포함됐다. ▲4년 연임제 및 결선투표제 도입 ▲감사원 국회소속 이관 ▲대통령 거부권 제한 ▲비상명령 및 계엄 선포 시 국회 통제권 강화 ▲국무총리 국회 추천제 도입 ▲중립성 요구 기관장 임명 시 국회 동의 의무화를 추진하겠다고 명시했다. 또 5·18 광주 민주화운동 정신 등 헌법 전문 수록과 검찰 영장 청구권 독점 폐지, 안전권 등 기본권 강화 및 확대, 지방자치와 균형발전을 위한 논의기구 신설, 행정수도 명문화 등이 개헌 과제로 포함됐다. 개헌을 위한 국민투표법 개정도 추진된다. 헌법불합치 결정을 받은 재외국민 투표 관련 규정을 개정해 국민투표법 위헌을 해소하겠다는 계획이다. 개헌 찬반 투표는 2026년 지방선거나 2028년 국회의원 선거 때 실시하겠다고 명시했다. [서울=뉴스핌] 뉴스핌이 확보한 이재명 정부 국정운영 5개년 계획(안) 책자. 2025.8.20 ycy1486@newspim.com 이번 책자에는 국정기획위가 지난 13일 대국민보고대회에서 공개한 123대 국정과제보다 훨씬 세부적인 내용이 담겼다. 당초 국정위는 이날 국정운영 5개년 계획도 공개하려 했다가, 돌연 비공개 결정을 내렸다. 비공개 결정에는 이재명 대통령의 의중이 강하게 작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정위 소속으로 활동했던 한 위원은 뉴스핌과 통화에서 "갑자기 보안을 강조하면서 내부 자료는 절대 공개하지 말라고 했다"며 "이유는 모른다"고 전했다.  ycy1486@newspim.com 2025-08-20 15:55
사진
美, 인텔 이어 삼성도 지분 내놔라?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반도체법(CHIPS Act)상 보조금을 활용해 인텔 지분 확보를 추진 중인 가운데, 삼성전자와 대만 TSMC 등 다른 반도체 기업에도 같은 방식을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로이터 통신이 두 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하워드 러트닉 상무부 장관은 삼성전자, 마이크론, TSMC 등 미국 내 공장 건설과 투자를 진행 중인 반도체 기업들을 상대로, 조 바이든 전임 행정부 시절 약속된 정부 보조금 제공과 맞바꿔 지분을 확보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현실화하면 글로벌 반도체 업계에 파장이 불가피하다. 미국 정부에 지분을 넘기고 싶지 않다면 보조금을 포기해야 할 수 있는데 이 경우 기업들의 순익 전망과 투자 계획도 차질을 빚을 수 있다. 미국의 산업정책이 정권에 따라 오락가락한다는 업계의 불만과 비난 또한 커질 수 있지만 트럼프 행정부의 성격상 귀담아 들을 가능성은 높지 않다. 러트닉 장관은 CNBC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이 거래에서 실질적 이익을 얻어야 한다고 본다"며 "왜 1천억 달러 규모의 기업에 돈을 줘야 하는가. 우리는 약속한 보조금을 지급하되, 그 대가로 지분을 받아 미국 납세자들에게 혜택을 돌릴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행정부가 인텔 지분 10%를 확보할 경우 최대 주주가 될 수 있지만, 러트닉 장관은 "경영권에 개입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조치는 전례가 없는 것이며, "이는 대기업에 대한 미국의 영향력 확대라는 새로운 시대를 열게 될 것"이란 진단이다.  로이터는 "마이크론은 인텔에 이어 반도체법 보조금을 가장 많이 받는 미국 기업이며, 삼성전자와 TSMC 역시 주요 수혜 대상"이라며 "이번 검토는 미국 정부가 반도체 산업에 대한 직접적 영향력을 확대하려는 움직임"이라고 분석했다. 올해 6월에도 비슷한 조치가 있었는데, 트럼프 정부는 일본제철의 U.S.스틸 인수 승인 조건으로 '황금주(golden share)'를 확보해 주요 경영 결정에 거부권을 행사할 수 있게 됐다. 삼성전자 미국 텍사스주 테일러 공장 건설 현장. [사진=삼성전자] wonjc6@newspim.com   2025-08-20 08:31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