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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머징마켓 ETF 연초 이후 순매수 전환

[편집자] 이 기사는 03월 22일 오전 04시37분 프리미엄 뉴스서비스'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몽골어로 의형제를 뜻하는 'ANDA'는 국내 기업의 글로벌 성장과 도약, 독자 여러분의 성공적인 자산관리 동반자가 되겠다는 뉴스핌의 약속입니다.

[뉴욕 = 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온건한 정책 기조의 배경을 둘러싸고 다양한 해석이 제기되는 가운데 글로벌 자산시장은 새 판 짜기에 분주한 움직임이다.

이머징마켓 관련 상장지수펀드(ETF)로 뭉칫돈이 유입되는 한편 물가연동채권의 매수 열기가 더욱 달아오르는 양상이다.

달러화 상승에 대한 기대가 꺾이면서 상품시장과 관련 종목이 반사이익을 얻는 반면 유럽증시에 대한 투자은행(IB)의 시각은 냉랭해지고 있다.

재닛 옐런 연준 의장 <출처=블룸버그통신>

이머징마켓 관련 ETF가 대전환을 맞았다. 21일(현지시각) 업계에 따르면 지난 18일 기준 미국에서 거래되는 신흥국 ETF로 27억2000만달러에 달하는 자금이 밀려들었다.

지난주 매입 규모는 2014년 4월 이후 최고치에 해당하며, 전주 16억7000만달러에서 크게 늘어난 수치다. 이에 따라 연초 이후 이머징마켓 관련 ETF의 유동성이 순매수로 전환했다.

ETF의 자금 홍수는 지난 16일 연준의 통화정책을 기점으로 이뤄진 것이어서 관심을 끌고 있다. 투자자들 사이에 ‘사자’가 봇물을 이루면서 지난주 MSCI 이머징마켓 지수는 3.2% 뛰었다.

연준의 ‘비둘기파’ 정책 기조가 위험자산에 대한 투자 심리를 개선시킨 한편 상품 가격을 일정 부분 끌어올릴 것이라는 기대를 부추긴 결과로 풀이된다.

글로벌 증시의 전반적인 변동성도 안정을 찾는 모습이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fA)-메릴린치가 집계하는 글로벌 금융시장 변동성 기대 지수는 최근 마이너스 0.24를 기록해 2개월래 최저치로 밀렸다.

지수에는 글로벌 주식은 물론이고 채권과 외환, 상품시장이 모두 포함된다.

마이클 제임스 웨드부시 증권 주식 트레이딩 이사는 이날 블룸버그통신과 인터뷰에서 “최근 주식을 포함한 위험자산이 강한 상승세를 보인 동시에 변동성은 크게 안정을 찾았다”며 “앞으로 자산시장이 보다 매끄러운 흐름을 연출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맨해튼의 금융권 <출처=블룸버그통신>

채권시장에도 변화의 기류가 뚜렷하다. 약달러가 상품 가격을 끌어올릴 것이라는 전망으로 물가연동채권의 매입이 활발한 한편 리스크가 높은 채권으로 유동성이 밀물을 이루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미국 10년 만기 물가연동채권(TIPS)가 지난주 1.7% 랠리했고, 이에 따라 수익률이 0.26%로 밀리면서 1년래 최저치 기록을 세웠다.

블랙록이 운용하는 TIPS 관련 ETF 역시 자금 유입이 봇물을 이루면서 지난 해 3월 이후 가장 큰 폭의 상승을 나타냈다.

서부텍사스산원유(WTI)가 배럴당 40달러 선 안착을 시도하고 있고, 구리를 포함한 주요 원자재 가격이 강한 상승 탄력을 보인 결과로 풀이된다. 연준의 올해 금리인상을 두 차례에 그칠 경우 상품 시장이 추가 상승할 것이라는 의견이 우세하다.

크리스 이고 악사 인베스트먼트 매니지먼트 채권 헤드는 영국 파이낸셜타임즈(FT)와 인터뷰에서 “연준이 본격적인 추가 긴축에 나서기 앞서 근원 물가를 끌어올리겠다는 의지가 강력해 보인다”고 전했다.

이와 함께 정크등급의 회사채 ‘사자’가 후끈 달아올랐다. 업계에 따르면 지난주 에너지 섹터의 채권으로 자금이 몰리면서 연초 이후 2.87% 상승을 기록하고 있고, 특히 정크본드의 경우 2월 중순 저점 이후 무려 18% 랠리했다.

한편 이날 JP모간이 유럽 증시에 대한 투자의견을 하향 조정해 관심을 끌었다. JP모간은 유럽 증시에 대한 투자의견을 ‘비중확대’에서 ‘중립’으로 낮췄다.

연준의 지난주 회의 결과에 따른 달러화 약세 흐름에 근거한 결정으로, JP모간이 ‘비중확대’ 의견을 종료한 것은 2014년 11월 이후 처음이다.

이날 보고서에서 JP모간은 “유로화가 달러화에 대해 상승 흐름을 탈 것으로 보이며, 유럽 증시의 밸류에이션 역시 매력이 떨어졌다”고 평가했다.

JP모간은 연말 유로/달러가 1.15달러까지 오를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유럽 증시가 환율과 강한 상관관계를 형성하는 만큼 이 같은 환율 전망을 바탕으로 유럽 증시의 적극적인 매수 전략을 취하기는 어렵다는 주장이다.

이와 함께 JP모간은 이머징마켓의 투자의견을 ‘중립’에서 ‘비중확대’로 높여 잡았다. 이 역시 달러화 강세가 꺾일 것이라는 전망을 근거로 한 것이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뉴욕 특파원 (higrac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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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판 다이소, '와우샵' 초저가 승부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이마트가 5000원 이하 초저가 생활용품 편집숍 '와우샵(WOW SHOP)'을 앞세워 다시 한 번 초저가 시장 공략에 나섰다. 사실상 다이소가 독점해온 시장을 정조준한 행보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이마트는 최근 이마트 매장 내 편집존 형태의 '와우샵'을 시범 운영 중이다. 지난 17일 왕십리점에 약 20평 규모로 도입한 데 이어 연말까지 은평점(19일), 자양점(24일), 수성점(31일) 등 총 4개 점포로 확대한다. 와우샵 은평점 전경. [사진=이마트 제공] 와우샵은 전 상품을 1000원·2000원·3000원·4000원·5000원 균일가로 판매하는 것이 핵심이다. 초저가 생활용품 1340여 개 중 64%를 2000원 이하, 86%를 3000원 이하로 구성해 가격 경쟁력을 전면에 내세웠다.  이마트는 앞서 2018년 '삐에로쇼핑'을 통해 유사한 초저가 실험에 나섰지만 2년 만에 사업을 철수한 바 있다. 삐에로쇼핑은 '오프프라이스+초저가'를 콘셉트로 1000원대 상품부터 브랜드 이월 상품까지 혼합 진열하고 미로형 동선과 자극적인 매장 연출로 주목받았다. 그러나 시간이 지날수록 매장 정체성이 불분명하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상시 저가 매장인지 할인 전문점인지 소비자 인식이 흐릿했고 대형마트와 분리된 독립 매장 구조로 집객과 회전율을 안정적으로 확보하지 못한 점이 한계로 작용했다. 업계에서는 와우샵이 삐에로쇼핑과는 다른 출발선에 서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와우샵은 이마트 매장 내 편집존으로 운영돼 기존 고객 트래픽을 자연스럽게 흡수할 수 있고 전 상품을 1000원~5000원 균일가로 단순화해 가격 메시지도 명확하다. 무엇보다 이마트 해외 직소싱과 품질 관리 역량을 앞세워 '싼 가격이지만 믿을 수 있는 상품'이라는 인식을 강화하려는 전략이 눈에 띈다. 다이소 김포 장기점 매장 전경. [사진=다이소] 이 같은 평가의 배경에는 초저가 시장에서 이미 검증된 '성공 공식'이 존재한다는 점도 작용한다. 대표적인 사례가 다이소다. 다이소는 균일가, 생활필수품 중심, 언제 방문해도 저렴한 가격이라는 단순한 포지션을 수십 년간 흔들림 없이 유지해왔다. 복잡한 기획이나 과도한 연출 대신 소비자가 기대하는 가격과 품목을 정확히 충족시켰고 전국 단위 점포망을 통해 일상 동선 속 구매를 자연스럽게 만들었다.  와우샵의 성패를 가를 관건은 결국 '지속성'이다. 일회성 화제에 그치지 않고 상시 초저가에 대한 신뢰를 쌓을 수 있을지가 핵심이다. 업계에서는 이마트가 대형마트라는 기존 경쟁력 위에 초저가 포맷을 결합했다는 점에서 과거 삐에로쇼핑과는 구조적으로 다르다고 본다. 와우샵이 단기 실험을 넘어 이마트 매장의 고정 코너로 안착할 경우 초저가 시장의 판도에도 변화가 생길 수 있다는 분석이다. 한편 이마트는 올해 들어 와우샵 외에도 4950원 화장품 '글로우:업 바이 비욘드', 880원부터 4980원까지 가격을 고정한 '5K프라이스', 노브랜드 확대 등 초저가 실험을 잇달아 선보이고 있다. 이는 과거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소비자가 체감하지 못하는 10원, 100원 차이는 의미가 없으며, 상식 이하 가격으로 팔아야 한다"고 강조해온 가격 철학의 연장선으로 해석된다. 중간 가격대는 사라지고 '초저가와 프리미엄만 살아남는다'는 그의 판단이 최근 이마트의 전방위 초저가 전략으로 다시 구현되고 있다는 평가다. mkyo@newspim.com 2025-12-24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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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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