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美 회사채 '마비 풀렸다' 옐런 효과?

기사입력 : 2016년03월19일 04:16

최종수정 : 2016년03월19일 06:27

정크등급 석유 업체 포함 발행 후끈

[뉴욕 = 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연초 마비 증세를 보였던 미국 회사채 시장에 열기가 후끈하다.

버크셔 해서웨이와 포드 등 간판급 기업들이 수십억 달러 규모의 회사채 발행에 뛰어든 한편 투자 리스크가 높은 것으로 평가 받는 에너지 업체들도 회사채 시장에서 대규모 자금 조달에 연이어 성공했다.

연방준비제도(Fed)가 이번주 회의에서 온건한 정책 기조에 대한 의지를 확인시켜 준 만큼 회사채 발행이 당분간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이다.

맨해튼의 금융권 <출처=블룸버그통신>

여기에 국제 유가를 포함한 상품 가격의 반등 역시 에너지 섹터의 회사채 발행에 숨통을 터 줄 것으로 기대된다.

18일(현지시각) 업계에 따르면 최근 3주 사이 엑손 모빌과 코노코필립스 등 석유 업체들을 포함한 미국 대기업의 회사채 발행이 봇물을 이루면서 연초 이후 투자등급 회사채 발행이 3000억달러를 웃돌았다.

시장 전문가들은 특히 신용 리스크가 높은 에너지 업체들의 대규모 회사채 발행에 시선을 모으고 있다.

대표적인 사례로, 애너다코 정유가 이번주 30억달러에 이르는 회사채를 발행했다. 투자자들을 놀라게 한 것은 뜨거운 매수 열기다. 회사채 매입 수요가 200억달러에 달한 것.

애너다코는 신용평가사 무디스로부터 투기등급으로 평가 받고 있다. 신용 리스크에도 투자자들이 회사채 ‘사자’에 몰려든 것은 투자 심리의 뚜렷한 개선을 드러내는 단면이라는 분석이다.

최근 회사채 시장의 훈풍은 대다수의 포트폴리오 매니저들이 막대한 규모의 현금을 보유한 상황과 무관하지 않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fA)-메릴린치에 따르면 펀드매니저의 현금 보유 규모가 2001년 2월 이후 최고치에 이른 것으로 집계됐다.

솔레라와 크라톤 폴리머스 등 지난해 회사채 발행이 불발됐던 기업들이 최근 자금 조달에 성공한 것은 이 같은 맥락으로 풀이된다. 정크 등급을 간신히 모면하고 있는 원유 정제 업체 홀리프론티어도 2억5000만달러 규모의 회사채를 발행했다.

연준의 금리인상이 시장의 예상보다 느린 속도로 진행, 신용 사이클이 다시 후퇴하지 않을 경우 회사채 투자로 고수익률을 창출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가 투자 열기를 부추기고 있다.

우려의 목소리도 없지 않다. 무엇보다 상품 시장의 추세적인 턴어라운드가 확인되지 않은 만큼 관련 기업의 회사채 투자가 위험할 수 있다는 지적이다.

도이체방크는 이날 보고서에서 최근 회사채 시장의 움직임에 대해 ‘불안한’ 회복이라고 단정했다. 무엇보다 신용 등급이 낮은 기업의 경우 회사채 발행 열기가 꺾일 것이라는 관측이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뉴욕 특파원 (higrac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문수, 국힘 대선후보 자격 회복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국민의힘 당원들은 대통령선거 후보로 김문수 후보를 선택했다.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10일 밤 11시쯤 비상대책위원회의를 개최하고 "국민의힘 대통령후보 변경 지명을 위한 당원투표 결과 안건이 부결됐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국민의힘으로부터 대선 후보 자격이 취소된 김문수 후보가 10일 오후 서울 양천구 남부지방법원에서 후보 선출취소 효력정지 가처분 심문기일을 마치고 나서며 입장을 밝히고 있다. 2025.05.10 pangbin@newspim.com 권 비대위원장은 "우리 경쟁력 있는 후보를 세우기 위한 충정으로 우리 당원들의 뜻에 따라 내린 결단이었지만, 결과적으로 당원동지 여러분의 동의를 얻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어 "절차와 과정의 혼란으로 당원과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 드린점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고 덧붙였다. 권 비대위원장은 "당원투표 부결로 비대위의 관련 결정들이 무효화 돼 김문수 후보의 대통령 후보 자격이 즉시 회복됐고 내일 공식 후보등록이 이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권 비대위원장은 이번 논란에 대한 책임을 지고 사퇴 의사를 밝혔다. 앞서 국민의힘은 이날 새벽 김 후보에 대한 대선후보 자격을 취소했다. 이어 당원을 대상으로 국민의힘에 입당한 한덕수 후보를 대선후보로 변경 지명하는 투표를 진행했다. right@newspim.com   2025-05-10 23:40
사진
한화, 33년 만에 11연승…폰세, 7승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김경문 감독의 한화가 날마다 새로운 역사를 쓰고 있다. 한화는 10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과 원정경기에서 9-1로 대승, 빙그레 시절인 1992년 5월 이후 33년 만에 11연승을 달성했다. 코디 폰세. [사진=한화] 한화는 4월 13일 키움과 홈경기부터 8연승을 거둔 데 이어 2패 뒤 4월 26일 kt와 홈경기부터 다시 11연승 행진을 벌였다. 최근 21경기에서 19승 2패의 믿기 힘든 승률. 이 추세면 1992년 5월 12일 삼성전부터 거둔 14연승 팀 신기록도 바라볼 수 있게 됐다. 이날 승리로 26승 13패가 된 한화는 단독 선두 자리도 굳게 지켰다. 1위와 최하위 팀의 경기이지만 전날에 이어 고척돔은 이틀 연속 1만6000명의 관중이 자리를 꽉 메웠다. 한화는 3회초 1사 1루에서 에스테반 플로리얼의 우전 안타 때 1루 주자 심우준이 3루까지 가다가 아웃 판정을 받았지만비디오 판독 결과 세이프로 번복됐다. 1사 1, 3루에서 문현빈의 희생 플라이로 선취점을 뽑았다. 노시환이 볼넷으로 나가 이어진 2사 1, 2루에선 채은성이 좌전 적시타를 날려 2루 주자 플로리얼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2-0으로 앞선 한화는 4회초엔 최재훈의 볼넷, 심우준의 몸에 맞는 공, 플로리얼의 안타로 만든 1사 만루에서 문현빈이 다시 희생 플라이를 쳤고, 노시환과 채은성의 연속 안타로 5-0으로 점수 차를 벌리며 일찌감치 승부를 결정지었다. 한화 선발 코디 폰세는 6이닝 동안 삼진 9개를 뺏으며 3안타 1실점으로 막고 시즌 7승을 달성, 롯데 박세웅과 함께 다승 공동 선두에 올랐다. 한화에 2연패한 키움은 13승 29패로 중하위권 그룹과도 큰 차이가 나는 꼴찌에 머물렀다. zangpabo@newspim.com 2025-05-10 17:4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