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양섭 기자] 수술로봇 전문기업 큐렉소가 인공관절 수술로봇에 이어 의료사업 다각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큐렉소는 ㈜ 팔도와 자연분만유도기 ‘베이디(Baidy)’의 특허전용실시권 계약을 마치고, 국내외 판매를 위한 본적인 마케팅 활동에 나선다고 17일 밝혔다.
베이디는 산모의 자궁수축을 자동적으로 감지한 뒤 복부에 일정한 압력을 주어 자궁내압을 증가시킴으로 자연분만을 돕는 의료기기이다.
미국, 영국, 중국, 멕시코 등에서 2,000건이 넘는 임상이 진행돼 효과성과 안전성을 입증 받았으며, 국내 임상시험을 통해 분만시간의 38%를 단축시킨 제품이다. 무통분만 시 증가할 수 있는 수술적 분만(제왕절개)과 도구사용 분만(진공흡입기) 비율을 줄여준다.
큐렉소 관계자는 “본격적인 해외 바이어 확보와 국내 수요파악을 위해 17일부터 개최되는 국내최대의료기 전시회 키메스(KIMES 2016)에 참가한다”며, “상대적으로 출산율이 높은 인도, 중국, 인도네시아를 우선으로 해외시장에 진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베이디는 지난해 12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분만 유도기’라는 의료기기로 허가 받았으며, 오는 2분기에는 해외판매를 위한 유럽연합인증(CE)을 신청 할 계획이다.
큐렉소 이재준 대표는 “선진국 임상자료가 풍부하기 때문에 CE 인증은 무리 없이 연내 승인완료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며 “보다 성장성 높은 헬스케어(Health Care)기업으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지속적인 사업다각화를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뉴스핌 Newspim] 김양섭 기자 (ssup825@newspim.com)